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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게시물ID : gomin_1194378
    작성자 : 익명Z2dmY
    추천 : 0
    조회수 : 622
    IP : Z2dmY (변조아이피)
    댓글 : 3개
    등록시간 : 2014/09/05 12:50:44
    http://todayhumor.com/?gomin_1194378 모바일
    [스압] 답정녀짓 좀 하겠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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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예랑이와 '마인드차이' 라며 서로 합의점을 찾지 못하고 있습니다 .
     
    제가 화를 내는게 잘못된 부분인지 남자/여자분들의 의견을 각각 듣고 싶습니다 .
     
    어처구니가 없는 관계로 음슴체 ..
     
    아 솔직히 익명 까고 글 쓰고 싶은데 너무 남사스럽고 부끄러워서 익명으로 씁니다
     
     
     
    01. 5년째 동거중인 커플(남34,여31)이고 내년에 결혼예정, 그러나 상견례는 하지 못했음
     
    02. 예랑이(34)는 회사 과장직급이며, 관계회사의 대표이사로 있음
     
    03. 과장으로 있는 회사가 기울었다 다시 일어서는 과정이라 직원이 많지 않은 편
     
    04. 예랑이의 회사에는 입사한지 2개월 좀 안된 여직원(24)이 있음
     
    05. 여직원(24)은 회사 투자자의 자녀라 그만 둘 예정이 전혀 없음
     
    06. 현재 회사의 여직원은 회계직원(35)과 새로 입사한 여직원(24)뿐임
     
    07. 여직원과의 1차 트러블(?)
      회사 이사일이었음, 예정된 시간보다 일이 많이 늦어져서 대표가 법인카드를 던져주며 식사를 하라고 함
      해당 여직원은 막내라서 끝까지 남아있고, 예랑이는 유일하게 컴퓨터 관련해서 일을 알아서 마지막까지 남음
      물론 카드는 상사인 예랑이에게 전달됐고, 빨리 퇴근해야된다는 생각에 일을 하다가
      9시가 넘어서야 저녁 먹겠느냐 소리를 함 ..
      (이때는 내가 아파서 집에서 골골 거리고 있을때였고 본인 입으로 9시까지 집에 오겠다는 약속을 한 날이었음)
      여직원은 빨리도 물어준다며 타박을 하고 단둘이서 저녁을 먹고 법인카드로 택시까지 태워서 여직원을 집에 보내고
      본인은 대중교통을 이용(뚜벅이)해서 귀가를 함. 귀가시간은 12시.
      이날은 여직원에 대해 안좋은 감정이 전혀 없던때라 1시 점심 9시 저녁이 말이 되냐고 오히려 예랑이를 나무라고
      아픈몸을 이끌고 예랑이 늦은 저녁을 차려줌 (여직원이 너무 맛있게 먹어서 본인은 양껏 못먹었다 함)
     
    08. 여직원과의 2차 트러블
      과정은 이러함 . 회사 냉장고에 음료(일곱별톡쏘는음료수)가 있길래, 여직원과 같이 입사한 남직원이
      몇차례에 걸쳐 누구의 것인지 물으며 먹어도 되는지를 물어봄 (작은 사무실이라 냉장고가 책상과 가까움)
      계속해서 아무도 대답이 없자 예랑이가 주인이 없는것 같으니 먹어도 되지 않겠느냐는 이야기를 하고
      그 이야기를 듣고 남직원이 그 자리에서 개봉해서 마심
      그런데 개봉해서 마시자마자 해당 여직원이 왜 자기것을 먹느냐며 화를 냄 (물론 계속해서 자리에 있었음)
      예랑이는 이 부분이 자기의 탓인지를 나에게 물으며 조언을 구했고,
      별 생각 없이 남직원이 싫었거나, 사소한거지만 소중한 음료수 였거나, 그것도 아니면
      여자가 예민해지는 마법의 날이라서 그럴 수도 있는거라고 이야기를 하면서
      어쨌든 귀책사유는 예랑이에게 있으니 사과를 건내며 가볍게 테잌아웃 커피라도 사주라고 이야기 함
      후에 들은바에 의하면 내가 얘기한데로 밖에 나가서 둘이 커피마시며 잘 풀었다? 고 함
      아 뭐 물론 해당 음료수를 먹은 남직원도 따로이 사과를 했다고 들었다 함 ..
     
    9. 이부분은 이제 제가 해당 여직원에 대해 안좋은 생각을 품게 된 계기임
     동성이 아닌 이성의 직장상사에게 남자친구의 일을 상담하면서 예랑이 앞에서 여직원이 펑펑 움
     (이부분에 대한 설명을 덧붙이자면, 예랑이에게 꼬심을 당하던 시절.. 원래는 따로 좋아하는 분이 있었는데
     그부분에 대해서 연애상담을 하며 친구1을 포함해서 3명이서 만나다 어느새 둘이 자주 만나고 그러다
     예랑이가 작업해서 넘어간 우리들의 연애스토리가 전재됨)
     
    10. 그리고 여직원에 대해 완전히 안좋게 생각하게 된 계기임
      예랑이가 미팅 문제로 회식을 하면서 여직원들도 같이 껴서 술을 마심
      예랑이의 말에 의하면 맥주+소주+고량주의 폭탄주를 3잔을 돌리고 소주도 여러잔 돌린 상황에서
      평상시보다(?) 술을 잘 마시지 못하는 여직원이 걱정되어 어디 몸이 안좋은지를 물어봤다 함
      그런데 여직원이 얼굴에 짜증이 가득한 상황에서 얼버무리다 '그날이라서 그런거 같다' 소리를 했다고 함
      이부분에서 개인적으로 심하게 멘붕이 옴 ;;
      회사 임원진(회계직원과 해당 여직원 본인 제외 모두 남자)들과의 술자리에서 대놓고 '그날'을 오픈한다는거
      자체에도 놀랐고, 폭탄주3잔에 소주5잔을 마신 예랑이보다 술을 많이 마셔놓고 술이 안받는다는 얘기를 한것도 ..
      여직원들은 1차를 끝내고 자기들끼리 노래방을 간다 하고 빠지고 ..
      관계회사 대표 + 과장인 예랑이는 끝까지 술자리를 지키다 결국 차가 끊겨서 삼실에서 대기타다 첫차타고 집에 들어옴
     
    11. 추가적으로 설명하자면 우리 커플은 지난 1년간 단 한번의 소소한 트러블도 없었으나
      최근 한달간 5번 정도의 큰 싸움을 함 . 이유는 다양하지만 개인사므로 노코멘트.
     
     
     
    여기까지가 사전 설명입니다..
     
    에 .. 많이 기네요 ... ㅠㅠ;;
     
    실질적으로 그전까지는 여직원에 대해 아무런 감정? 같은 것도 없었고, 애기다 싶어서 잘 챙겨주라고 예랑이한테 얘기까지 할 정도였는데요 ..
     
    9번과 10번의 이야기를 들으니까 굉장히 막 화가 나더라구요 .
     
    (심지어 9번은 7,8번 일이 있기도 전이었다고 함 ..)
     
    솔직히 9번은 우리의 최초 연애 상황때문에 화가 난거라고 최대한 다독이고 크게 어필을 안했는데 ..
     
    아무리 생각해도 10번은 어이가 ..
     
    아무리 나이가 어리고 (24) 세상물정 모르는 사회 초년생이어도 그렇지, 어떻게 그날인걸 회사 간부들, 상사들, 남직원들 앞에서 오픈할 수 있는지 ..
     
    보통 제 경우는 가족들은 패드가 줄어든 양을 보고 안다거나 .. 여름이면 물놀이 가는거 날짜 미리 조율해야 되서 말한다거나 그렇고 ..
     
    회사에서도 여직원들끼리 패드 급하게 빌릴때나 아니면 리통이가 심해서 안색이 심하게 나쁠때나 서로 알게되지 잘 오픈 안하거든요 ..
     
    그리고 그동안 그러는게 당연하다고 생각해 왔었구요 .
     
    처음엔 이부분에 대해서 어이없다는 식으로 보통 여자들은 그런거 오픈 안한다는 식으로 이야기를 했더니
     
    되려 저한테 니가 고지식한 애라서 니주변에는 그런 사람들밖에 없는거라고, 자기는 이미 여러번 경험해 봤다고 얘기를 하더라구요.
     
    .......??????? 직장 이성 동료에게 자기 그날인걸 오픈하는걸 이미 여러번 경험해봤다고? 이게 무슨소리지? 난 다른 세상에서 살다왔나?
     
    제가 그게 말이 되는 소리냐고 , 예랑이가 특이 케이스고 내쪽이 평범한거라고 이야기를 했더니
     
    얘(여직원)가 사회초년생이고 어리바리해서 그러는 거라는 쪽으로 쉴드를 칩니다 ????
     
    아니 지금, 내가 어이없고 화가 나는 건데 걔를 쉴드쳐주는 거냐고 따져 물었더니 하는 말이 ..
     
    투자자 딸이라 앞으로 쭉 같이 일할앤데 얘(여직원)때문에 니(저)가 스트레스 받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 ?? 이게 말인지 방군지 ^^;;;
     
    다른 여직원 놔두고 예랑이한테 연애상담하다 질질 짠것도 이해가 안가고 동성에게 그날을 오픈하는건 더더욱 이해가 안간다고 딱 잘라 말했더니
     
    이번엔 또 그날은 다른 여직원이 휴무라 안나와서 자기한테 연애상담을 한거고 남친이랑 각별한 사이다 라며 ..
     
    그날에 관한건 서로의 견해차이에서 비롯된 거니까 더이상 얘기하지 말자고 ..
     
    다른 여직원이 안나오고 있는 상황도 인지하고 있는 상황이라 그부분에는 솔직히 화가 난다거나 그런게 없는데 ..
     
    그러면 어차피 둘이 베프 먹었다면서 전화나 카톡으로 연애상담해도 되고 아니면 둘이 만나서 상담해도 되는걸 왜 예랑이한테 ... ?
     
     
     
    막말로 기존에 누누이 공/사 구분 좀 잘하라고 예랑이를 타박해왔고 ,
     
    여자들이 여친/부인 있는거 뻔히 알면서도 대쉬해서 제가 직접 쳐낸것만 해도 몇건인데 ..
     
    '내가 다른 여자들한테 눈 돌린적 없는거 너도 잘 알면서 왜 이러냐' 식으로 적반하장식으로 나오니 정말 미치고 팔짝 뛸 노릇입니다.
     
    대부분 여자분들 '내 남자는 믿되, 내 남자를 흔들려는 그 X년들을 믿지 않아서' 싸우게 되는거 아닌가요?
     
    이번 일도 사적인 일(9,10번 같은일) 들이밀면서 (적어도 제 눈엔) 끼부리는 여직원 예랑이가 못 알아보고 쳐내지를 못해서,
     
    거기에 빙구같이 제가 애기같은 여직원 오구오구하면서 챙기라고 예랑이 몇번(7,8번 같은일) 구박한대서 일이 커지긴 한거 같은데 ..
     
    이 얘기를 하니 믿도 끝도 없이 '그래 그럼 오늘부터 딱 선긋고 차갑게 대하면 되지?' 라는 무리수를 던지는 예랑이나 ..
     
    그 말에 2차, 3차적으로 어이없어 하는 제게 왜 자꾸 화만 내냐며, 자기는 이런 대우 받을만큼 잘못한거 없으니 화죽이라는 예랑이에게
     
    제가 지금 이렇게 분노하고 박탈감 느끼는게 이상한건가요?
     
    제가 화내는 상황이 단순히 고지식하고 속이 좁아서 생기는 일인건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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