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안하지만 그런 거 없어진 지 오래됐다.
기자회견에서 사법부 신뢰 문제를 넘어 대한민국 국격까지 운운하던데 정말 웃길 뿐이다.
그렇게 고고하시고 사법부의 독립을 생각하시는 분이 양승태 사법농단이 불거지고 사안이 전개될 때 뭐하고 계셨나? 사법부가 자신들의 치부를 명명백백하게 밝히고 용서를 받으려고 했다고 자신있게 말 할 수 있나? 대법원장부터 조재연이 말하듯 3천여 법관들은 왜 그리 조용한지? 그 부조리를 못 견디고 조직에서 나오며 진실을 폭로한 이는 이탄희 뿐이었다. 양승태 사법농단에 대한 재판은 여전히 진행중이다. 그 시작인 2017년부터 지금까지 누구 하나 부끄럽다며 기자회견한 적 없다.
그러니까 제발 자신이 사법부의 위상을 모두 짊어지고 나섰다는 식의 언론플레이는 안 했으면 좋겠다. 다시 말하지만 그딴 거 당신들 사법부 스스로 말아먹었으니까.
마지막으로 ‘그분’이 누구냐인가가 문제인데 국힘 논리대로면 어차피 범죄자들이 입 턴 거니까 신빙성 제로다. 조재연은 국힘이 보자면 혼자 오바하고 있는 건데 그래도 진실이 알고 싶다면 힘들게 돌아갈 거 없이 한국일보에 이름 까라고 하면 된다. 한국일보는 단독으로 자신들이 입수한 녹취록에 검찰이 >>직접<< 메모를 했고 누구인지 >>파악하고 있었던 것<<이라는 단정적인 보도를 한 바 있다.
며칠밤을 잠 못 이루고 국격까지 염려하며 현직 대법관이 헌정사상 최초로 기자회견까지 열 일이 아닌 것으로 보이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