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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게시물ID : wedlock_11934
    작성자 : Arkadia7
    추천 : 1
    조회수 : 2568
    IP : 210.100.***.237
    댓글 : 13개
    등록시간 : 2018/03/15 20:01:10
    http://todayhumor.com/?wedlock_11934 모바일
    조언 부탁드립니다...
    평소 오유 눈팅만 10년째하는 남자입니다.... 긴글이 되리라 예상됩니다. 그래도 부디 읽어주시고 조언을 부탁드려요.

    고게에 올릴까 결게에 올릴까하다가 결혼하신 선배님들 계신 결계가 나을것같아 글을 올립니다.

    거두절미하고 여자친구가 임신하였습니다. 현재 10주차이고 저희 둘다 동갑 29입니다.

    친구소개로 만난 이 친구는 처음 만남부터 신기했습니다. 첫눈에 반한다는게 이런말인가 할정도로 이 친구의 웃음이 좋았고 또 운명이라 생각해야할지

    여자친구의 생일날이 같으며 할아버님의 성함과 제이름이 같았습니다.

    저희 둘은 그렇게 서로가 운명이라 생각하며 연애를 시작했고 만난지 2달째 되던 쯔음 여자친구가 갑자기 생리 예정일이 지났는데 생리가 없어 테스트기

    결과 두줄이 나왔습니다. 평소 아이를 좋아하는 저로서는 애초에 이 아이와 잘만나다가 결혼해야지라는 생각을 가진터라 너무나 기뻣습니다. 하지만 

    여자친구는 지우자고했고 저는 제 고집을 피워 양가에 알리고 결혼을 준비 하자고 했습니다. 예, 어떻게보면 연애 초기의 상대에 대한 감정과 아이에대한

    책임감이 시너지로 증폭되어 그런 결정을 내린것같습니다.

    아이를 가졌다는 사실을 안 후 그 주에 저는 아버지께 말씀드렸더니 완강한 반대에 부딪혔습니다. 현재 사업을 확장중이라 여력이 없으신 아버지께서는 

    이제 취업한지 1년도 안된 애가 임신한 여자친구와 결혼하겠다고 하니 강력 반대하시더군요.. 본인 상황과 일면식도 없고 검증이 안된 여자와 결혼은 반대

    라고 하면서요... 어머니는 더 심했었습니다. 과거 제가 사고를 좀 많이 쳐서 늘 뒷수습을 하시던 어머니셔서 그런지 애가 애를 가졌다고 하며 극구 반대 그

    뒤 여자친구를 만나고 학력과, 말투, 그리고 외모등 그냥 모든게 맘에 드시지 않는다며 드러 누우셨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여자친구 부모님을 만나뵈어 무릎꿇고 빌며 결혼을 허락 받으려 했더니 아버님께서 허락은 해주되 아무런 지원도 없으며 만약 저희 집 

    부모님 중 한분이라도 반대를 하시면 결혼 진행을 무효하겠다며 엄포를 놓으셨습니다. 그리고 또 저희 집 결정에따라 식과 모든 결혼과정을 따르겠다

    하셨구요.

    문제는 저희 집이 그 뒤로 완강한 반대를 하시며 허락을 하지 않으신다는겁니다. 물론 부모님 가슴에 또 한번 대못 박는 일이지만, 그래도 여자친구와 

    뱃속의 아이를 도저히 포기 못하겠어서 강행하고 싶습니다.

    하지만 한편으로는 부모님 맘을 또한번 상처입히는 일이 될것같아 걱정이됩니다.

    현실적인 부분은 저는 사회 초년생으로 월 250정도 벌고 여자친구는 곧 일을 그만 둡니다. 저는 여태껏 모아둔돈이 없고, 여자친구는 약 4천만원 정도 

    모아두었다 그러더라구요... 

    지금 이상황에서 제가 어떤 선택을하는 게 맞을까요....지난 2월초에 임신사실을 안 후 현재까지 여자친구와 2번 크게 낙태 선택으로 인해 싸웠었구요. 

    지금은 여자친구도 저와 결혼하여 아이를 낳고 살고 싶다고 합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이 게시물을 추천한 분들의 목록입니다.
    [1] 2018/03/16 17:26:03  121.172.***.163  아름다운님  168707
    푸르딩딩:추천수 3이상 댓글은 배경색이 바뀝니다.
    (단,비공감수가 추천수의 1/3 초과시 해당없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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