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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속 관련 논란으로 해체된 국민의힘 선거운동 조직이 이름만 바뀐 채 활동을 이어가고 있는 거 아니냔 의혹이 불거졌습니다.
'뉴스가 있는 저녁' 제작진이 현장을 취재했습니다.
김자양 PD입니다.
[PD]
건진법사 전 모 씨의 무속 논란이 일파만파 커지자 문제의 네트워크본부를 해체한 윤석열 캠프.
[권영세 / 국민의힘 선대본부장 : 이 시간부로 네트워크 본부를 해산합니다. 네트워크 본부를 둘러싸고 후보와 관련해서 불필요한 그리고 악의적인 오해가 확산되고 있는 부분에 대해서 단호하게 차단한다는 의미가 있습니다.]
하지만 이름만 바꾼 채 여전히 같은 역할을 하는 조직이 사무실을 차려놓고 일하고 있다는 의혹이 제기됐습니다.
[안진걸 / 민생경제연구소장 : 결국 사회적 물의를 일으키고 해체된 네트워크 본부가 이름만 바꾸고 사무실만 바꿔서 중앙보훈본부 그 4층에 들어섰다라는 제보가 왔습니다. 그래서 저희가 최대한 알아보니까 실제 수십 명이 왔다 갔다 하면서... 유사 선거 사무소를 불법으로 운영하는 의혹이기 때문에...]
'뉴스가 있는 저녁' 제작진이 해당 장소를 직접 찾아갔습니다.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중앙 당사에서 400여 미터 떨어진 중앙보훈회관 건물.
지난 16일 국민의힘 선거대책본부 국민화합위원회 사무실이 8층에 문을 열었는데, 같은 건물 4층에 현판이 없는 다른 사무실이 있습니다.
윤 후보 선거 홍보물이 잔뜩 붙어 있는 사무실엔 다양한 연령대의 사람들이 드나들고, 선거 관계자로 보이는 이들도 여럿 포착됩니다.
눈에 띄는 곳은 사무실 안 별도 공간.
문에는 '밝은미래위원회'라는 명칭이 윤 후보 포스터 위에 작게 적혀 있는데, 열댓 명이 나란히 붙어 앉아 노트북을 앞에 두고 분주히 일하는 모습이 보입니다.
이 조직을 이끄는 것으로 알려진 인물은 윤완중 전 충남 공주시장.
마침 윤 전 시장으로 보이는 남성이 있어 인터뷰를 시도했지만, 직원들이 강하게 제지합니다.
[사무실 관계자 : 누구십니까 (ytn에서 나왔습니다.) 왜요? (밝은 미래 위원회라고 얘기 듣고 왔는데요.) 아니 나중에 행사 끝나고 말씀하시라고 행사 중에 이렇게 막 쳐들어오면 어떡해요. 그런데 뭐 하시려고 오신 거죠? (시장님 좀 여쭤볼 게 좀 많이 있어서) 윤완중 시장님요? 그러면 제가 모시고 내려갈게요.]
직원들과 대화 중 황급히 자리를 뜨는 해당 남성을 따라갔지만, 본인은 윤 전 시장이 아니라고 부인하며, 취재를 끝까지 거부합니다.
[A 씨 : (윤완중 시장님 아니시라고요?) … (여기가 정확히 뭐 하는 곳이에요?) 몰라. (여기 위원장님 맡고 있다고 제가 얘기 듣고 왔거든요.) 아니야. (저 사무실 안에서는 뭘 하고 있었던 거예요? 사람들 노트북으로 뭐 하는지 아세요.) 난 몰라.]
'뉴스가 있는 저녁' 제작진의 취재가 시작되자, 노트북을 켜고 일하던 사람들도 뿔뿔이 흩어졌는데, 그중 한 명을 쫓아가 물어보니, 친구를 만나러 왔을 뿐 일하는 사람이 아니라고 주장합니다.
[선거 사무실 관계자 : ('밝은미래위원회'에서 계신 거 봤거든요. 거기서 무슨 작업 하셨는지 궁금해서요.) 친구 만나러 왔어요. (꽤 오래 앉아서 업무 보시던데….) 개인적으로 친구 만나러 왔어요.]
취재진의 질문에 정식 선거 캠프라면서 정작 이름과 직책은 밝히지 않거나 자원봉사자일 뿐이라고 답하기도 합니다.
해당 사무실이 무슨 조직이고 어떤 일을 하는지, 관계자들은 왜 모두 신분 노출을 꺼리는지, 석연찮은 대목이 많습니다.
건물 관계자는 문제의 사무실이 한 달 전쯤 문을 열었다고 말합니다.
[건물 관리인 : (언제부터 들어왔어요, 4층에?) 한 달쯤 됐어요. (혹시 날짜 이런 건 정확히 모르시죠?) "런 거 몰라요. 머리 아프게 그런 거까지 어떻게 다. 중요 인사가 오는 건 없어요. 그냥 일반인들이 왔다, 갔다 하죠.]
한 달 전은, 논란이 된 윤 후보 캠프 네트워크본부를 해체한 시점.
정작 선대본부 조직표에는 '밝은미래위원회'라는 조직은 찾아볼 수 없습니다.
제작진의 설명 요청에 윤 후보 캠프는 이 위원회가 선대본부 공식 조직으로, 선거관리위원회에도 임시 당사로 등록돼 있다면서도, 위원장이 누구냐는 질문엔 윤 씨인 건 맞다고만 답했습니다.
[국민의힘 관계자 : 공식 조직이라고 하고요 선대 위에. 그러니까 지지 유도하고 이런 선거 운동 활동은 아니라서. 보통은 이제 저희가 유사 선거 사무소로 일하는 경우에는 거기서 이제 선거운동 자체를 막 해야 되는 거니까 기획하고 실행하고 하는 거니까. 그걸 이제 유사 선거 사무소로 보기는 좀 어려울 것 같고요]
제작진이 선관위의 안내에 따라 선관위 홈페이지의 관련 목록을 확인한 결과 해당 주소는 없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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