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만나는 게 무섭고 힘들게 시도했더니 대인관계에서 자꾸 트러블이 생기고 트러블이 생길 때마다 완전히 무너져서 도망가게되는... 분들 많은가요? 그래서 가족에게 빌붙어 살면서 또 그런 자신의 상태에 절망하는...?
대부분은 아직 생계의 절박함이 없어서라거나 노력조차 안하고 있다는 반응이 많은데요
맞는 말입니다
하지만 그런 비난 받을 수록 점점 더 자신감만 없어지고 남들은 저렇게 힘든 상황에서도 이겨내고 있는데 나는 이게 뭔가... 나는 정말 민폐쓰레기로 살다 굶어죽는건가 하는 자기비하에 빠져버리고 말기도 합니다
저는 오히려 일단은 그런 걸 잊고 조금 더 가볍게접근하는 방법을 권해봅니다
제 경우엔 독립한지도 오래되었고 공부하는 척 히키코모리로 지낸 기간되 꽤 됐고 다행히 시험운이 있어 전문자격증을 따서 ~~사님 소리 들으며 일을 시작했는데도
사람관계가 도저히 극복이 안되서 몇 번이나 옥상에서 뛰어내릴 뻔 하다 그냥 쿨하게 돈 많이 버는 자리마저 포기하고 대충 소소한 일하면서 푼돈벌어 아껴살고 있습니다.
일단은 생계에 지장이 없으면서 딱히 스스로 사회생활 못하고 있는 데에 불만이 없는 분들은 저도 어떻게 말씀드릴게 없구요 자신의 상태가 철저히 문제라고 느끼고 남들처럼 살고싶은 열망이라도 있다면...!
사람들이랑 친해질 필요없는 일부터 찾으면 됩니다
그런게 어디있냐고요? 없지요 하지만 스스로 만들 수는 있습니다
당연히 업무 자체가 대인관계 자체인 일은 첫번째 자리로는 피해야 합니다 (교육, 판매서비스 등) 괜히 안되는거 처음부터 극복하겠다고 무리할 필요 없습니다
그냥 우리 할 수 있는 것부터 합시다 혼자 상상할 때 하고 싶은 것 말고요
첫번째 직장은 아르바이트나 계약직, 파견직도 가리지 않습니다 나쁜 일자리죠 하지만 직장 내 사람들과 오랜시간 같이 해야한다는 부담이 없습니다 더러운 꼴 보게 생겨도 계약기간만 채우고 때려치면 된다는 점을 배수의 진으로 치는 겁니다
일은 확실히 합니다 모르면 물어봅니다 귀찮아하면 그냥 그사람이 바쁜 겁니다. 잠시 그 사람 일 끝나는 거 기다렸다 다시 물어봅니다 내가 마음에 안들어서 그러나.. 이런거 고민하지 맙시다 일이 바쁘면 누구한테든 짜증나는게 사람입니다 진실로 그 사람이 나에대해 어떻게 볼지... 이딴건 알려고 들지 맙시다. 사람 진심은 자기 자신도 속을 수 있는건데 우리가 남의 속을 어떻게 꿰뚫을 수 있습니까? 같이 일하는 사람들이 짜증내든 화를 내든 장난걸고 심지어 친한척을 하든 마음에 두지 말고요 직장에서 인간관계 문제는 밀접해지면서 생깁니다
사람 무섭죠? 어렵죠? 무섭고 어려운 대로 그냥 대충 지냅니다 업무용 npc라고 생각합시다 굳이 잘 지내려는 노력하지 말고요
다만 기본 예의는 아주아주 착실히 지킵시다 인사하기 누구한테든 높임말쓰기 거절할 때 죄송하다는 말 붙이기 상대방 말할 때 적당히 호응해주기 뭐 이런거요 잘할 필요도 없어요 딱 예의만 지킵시다 어떤게 예의인지 모르겠으면 인터넷에서 검색합시다 오유에 그때그때 올려보던가요
그래도 자기 일만 잘하면 성공은 못해도 사회생활 할 수 있습니다
이런 글이 필요할 정도면 이미 성공까지 바라는 건 욕심이라는 거 우리, 인정해야하잖아요?
그리고 목표는 오로지 내 생활비를 버는 것 임금 받기 민망하지 않을 정도는 내가 일한다, 하는 점 이것에만 둡니다
그리고 그렇게 시간을 쌓아야 합니다
사회에 병신도 많지만 좋은 사람도 많습니다 누군가는 말없이 어울리지도 않지만 일 열심히 하는 당신을 좋게보기도 합니다 조직마다 일정비율을 싸이코가 있는가하면 일정비율의 보살님들도 있더라구요 하지만 보살님을 발견하려면 시간을 보내야 합니다
아무리 가만히 일만하려해도 상처만 받고 견디기 힘들다고요? 너무 힘들어 옥상 찾아가는 것도 지겨워지면 그땐 그냥 나오세요 딴데 또 가면 됩니다 그 조직은 당신과 맞지 않습니다
다들 드러워도 참는거지 어떻게 마음에 안들때마다 나오냐고요? 맞습니다 그런데 그 참는 것도 능력이라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우리는 그 능력이 약한 거고요 다행인건, 참는 능력만은 후천천으로 얼마든지 키울 수 있는것 같아요
한번 못참았으면 그다음에 조금 더 참고 또 못참았으면 그다음에 또 조금만 더 참고 스스로 이렇게 훈련해야하는 사람도 있습니다 한가지 장담드릴 수 있는건요 훈련하다보면 어느날 어느 직장에서부터는 그렇게 힘들게 참을 필요 없이 넘어가지는 일들이 더 많아진다는 겁니다
이 과정을 스타트 하기에 앞서 혼자 있는것에 지금보다도 더 철저히 익숙해집시다 직장에서 위의 방법으로 일하면 초장엔 혼자보다 더 외로운 상황이 옵니다 제가 아는 대부분의 직장인들도 외롭습니다 그러니까 문제있는 것 아닙니다
그리고 좀 뻔뻔해집시다 하고 싶었던 일 아니고 잘하지 못하고 동료들이 불편해하는 것 같아도 하기싫어하며 꾀부리거나 잘하는 척 자존심세우며 배울생각 않거나 동료들한테 일부러 상처주지만 않으면 신성한 월급을 위해 자리 지켜도 된다고 생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