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장동 개발의 핵심 인물인 김만배 씨가 지난 2012년 총선을 앞두고 여당 의원 측에 돈을 건넸다는 진술을 검찰이 확보했다는 보도가 있었죠.
천화동인 4호 소유주 남욱 변호사가, 김 씨가 지난 2012년 3월 더불어민주당 소속 중진인 A 의원의 보좌관인 이 모 씨에게 현금 2억 원을 전달했다는 취지의 진술을 했다는 건데요.
당장 국민의힘은 A 의원이 민주당 원내대표를 지낸 김태년 의원이라고 주장하며 공세를 폈습니다.
[이헌 / 대장동 특혜비리 시민사회 진상규명조사단장 : 남욱 변호사가 진술했다는 2억 원을 전달 받았다는 민주당 의원이 누구냐, 바로 성남 제1공단(근린공원부지) 지역구인 김태년 의원이라고 한다]
그런데 방송 진행자로도 유명한 노영희 변호사는 김 씨를 직접 접견했지만, 김 씨가 관련 의혹에 대해 전혀 사실이 아니라고 반박했다고 밝혔습니다.
노 변호사는 '뉴스가 있는 저녁'과의 통화에서 김 씨가 자신은 불법적으로 돈을 준 사실이 전혀 없고, 남 욱 변호사가 본인이 빠져나가기 위해 면피성 발언을 한 것이라고 말했다고 소개했는데요
노 변호사의 말 들어보시죠.
[노영희 / 변호사 : 남욱 변호사가 여당 의원에게 2억을 주었다,라는 그런 식의 얘기에 대해서는 작년 11월 정도에 본인이 진술 조서 같은 거를 보면서 확인을 해보았지만 그런 일은 없다. 사실무근이다라고 분명히 얘기를 했고요. 남욱 변호사는 이제 아무래도 검찰에 협조를 해서 뭔가를 본인에게 좋은 방향으로 상황을 조금 전개시켜 나가고 싶어 하는 것 같다. 그런데 그러다 보니까 본인은 처벌을 안 받아야 되고 상대방이나 혹은 다른 사람들은 어떻게 되든지 좀 무관하게 본인이 조금 빠져나가고 싶어 하는 마음이 좀 있어서 그런 게 아닐까,라고 본인은 판단한다,라고 얘기를 했고요. 본인은 전혀 그런 일은 알지도 못하고 하지 않았기 때문에 그 부분에 대해서는 강력하게 부인한다라고 명확히 말했습니다.]
노 변호사는 김 씨가 대장동 사업과 관련해 민주당 이재명 후보에 대한 언급도 했다고 덧붙였는데요.
이 후보가 사업을 도와주기는커녕 오히려 많이 괴롭힌 사람이었다고 했다는 겁니다.
[노영희 / 변호사 : 이재명 후보가 당신들이 본인들이 사업을 할 당시에 오히려 되게 많이 괴롭히는 사람 중에 하나였다. 그래서 무슨 편의를 봐줬다거나 특별하게 해 준 건 아니었고]
노 변호사는 박영수 전 특검을 포함해 김 씨와도 10년 전부터 잘 아는 사이라며, 관련 보도가 나오기 하루 전인 지난 화요일 김 씨를 접견하면서 이런 대화를 주고받았다고 설명했습니다.
그러면서 김 씨가 이미 지난해 검찰 조사를 통해 사실이 아니라고 밝힌 내용이 대선을 코앞에 둔 시점에 다시 보도가 되는 게 의아해 접견 내용을 <뉴스가 있는 저녁>에 알리게 됐다고 덧붙였는데요.
이와 관련해 돈을 받은 것으로 지목된 민주당 김태년 의원도 전혀 사실이 아니라며 의혹을 주장한 국민의힘 원희룡 선대본부장과 유튜브 채널을 허위사실 유포 등의 혐의로 고소했습니다.
김 의원의 보좌관 이 모 씨 역시 YTN과의 통화에서 김 씨로부터 돈을 받기는커녕, 만난 적도, 전화한 적도 없는 모르는 사이라면서 당시 성남시장인 이재명 후보와도 정치적으로 무척 좋지 않은 관계였다고 의혹을 부인했습니다.
앞서 김만배 씨의 윤석열 후보 관련 녹취록을 놓고도 여야가 서로 공세를 주고받았는데요.
대장동 개발을 둘러싼 검찰 수사가 별 진척을 보이지 못하는 가운데 대선을 앞두고 정치권의 공방만 커지고 있습니다.
~~~~~~~ 채널a기자와 한동훈검사의 유시민 죽이기 프로젝트 유착의혹을 보도 하니까 급해진 인간들이 아무말대잔치 였군요...
화천대유 배당날에 윤석열아버지 집도 김만배누나가 사줬다죠... 근데 그 김만배씨가 아니라잖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