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슴열매를 먹었으니 음슴체로 가겠음.

본인 28살 남  작곡준비생임.  돈이 너무 너무 너무 없어서....  음악을 못하고있는상황임.

그래서 돈을 아주~아주~ 많이 벌수있는 방법을 찾다가   친구추천으로 골프장 캐디 일을 찾게되었음.

참고로 본인친구는 골프캐디 2년쨰 하고있는중이고 돈 개처럼 벌고 개처럼 씀.

월마다 300은 버는거같은데 캐 부럽.

여튼 본인도 이거다 !!! 싶어서 당장 사무실알아봐서  오널 아침 6시기상해서 8시까지 면접보러감.

오.........  여자 남자 합해서 16명정도 대기타고있었음.

근데 여자들보고 깜짝놀랬음...ㄷㄷㄷ   이뻐서 놀랜게 아니라.

시발 솔직히 난 무슨 다 약쟁이만 온줄알았음.

히로뽕 기본 경력 2년정도되는줄 알았음.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얼굴 대박...............ㅋㅋㅋㅋ

사무실에서 원장비슷한사람이 차 태워서  경기도 고성까지 감.

가는동안 솔직히 살짝 떨린맘도있었음.  떨어지면 또 친구색희한테 개 쪽 당할거 생각하니 잘봐야겠다고 생각했음.

골프장 도착.

오........... 난생 처음 으로 보는 필드..... 오.......  경치좋고.... 공기좋고........

산꼭대기라 그런지 추운건 안자랑.

면접대기중.  아......... 떨린다....      면접보기전에    데꾸온 원장이 미리 면접에 대해서 말해주는거임.

여기 면접관들은 되게 까다롭다... 실제로 일하게되면 괜찮은데   면접볼때는 상당히 까다로운편이다.

등등등......   저말 듣고다니 긴장 개 빨았음. ㄷㄷㄷㄷ

드디어 내 차례.....  아........... 두근두근     첫사랑의 설렘을 살짝 느꼈음.

입장,.>!!!     웬 대장처럼 보이는 아줌마가 내 의자앞에 딱 하니 앉아있꼬

왼쪽으로 역시 상당히 기가 드세보이는 아줌마 3명이 날 꼬라보고있었음.

첫질문:  웃으시는거 되게 기분나빠요.... 웃지마세요.

질문2:   옷꼬라지는 그게 뭔가요...  (참고로 본인 정장입고갔음.  다른남자들도 다 정장.)   와이셔츠하며...ㅉㅉㅉㅉ  

요새 젊은이들 패션 센스가 그런건가요?                      이떄 존나 당황빨았음.

질문3:   평소에 씻으시는거 별로 안좋아하셈? 머리는 무슨 자다가 허겁지겁 나온꼴이네.....

본인 씻는거 잘함.  머리는 왁스스프레이를 뿌리고다녀서 광택이 좀 나는데 그거같고 그런거같음.

잘하는거 뭐냐고 물어봄.

본인 만능엔터테이너로써 이것저것 다 잘한다고 말함.        피식 웃더니...ㅋㅋㅋ  특별히 잘하는게 있는거 말해보라고함.

음 뭐그냥..   당구 한 300다이 치고....... 운동좀하고...    작사작곡준비중이라 음악도 잘한다고함.

응? 음악하신다고요?  그럼 지금 이상황에 맞는 작사해서 지금당장 노래를 불러보세요.

나님 생각:    응? 뭐라고?   이 시1발 지금 이상황에서 나보고 노래를 하라고?

이 시1발..........   센스 테스트 할겸 이런식의 질문을 할건 알고있었지만   이건 시1발 너무 당혹스러운거임.

한 1분 어버버하다가 대충 얼버무려서 랩 비슷한걸 했음.

아.... 별로네요........   마지막으로 한번만 더 기회드릴꼐요.

시1발 되도않는 랩으로 그냥 막 !! 했음..ㅋㅋㅋㅋ

시1발 아줌마년들 4명이서 존나 쳐웃어댐 ㅋㅋㅋㅋㅋㅋㅋㅋㅋ 

하....... 그렇게 면접이 끝나고..퇴장....    면접보는내내 항시 웃음을 잃지 않으려 무진장 애썻음...ㅠㅠㅠ

원장님꼐 왈:   원장님..........   면접관분들 멘트가 좀 ㅎㄷㄷ 하시네요 ㅠㅠ   멘붕왔음요...

원장 왈: 원래 그래... 그런가 보다 해....

결론: 16명중에 9명 떨어지고 7명 붙었는데     내가 그 7 명 안에 들었다는건 자랑.!!!

보니깐 여자분들은 거의 다 떨어진거같음..ㅋㅋ  아싸 씨발 이제 돈 많이벌어서 하고싶은 음악좀 실컷해야지 시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