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막 10경기 이상 기준으로 한화가 단독 3위에 오른 건 2015년 5월2일 이후 1079일 만이다.
개막 18경기 만에 10승 고지를 점령, 지난 2006년 김인식 감독 시절(18경기·10승8패) 이후
팀 최소 경기 두 자릿수 승수를 올렸다. 여러모로 의미 있는 한 주의 마무리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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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년 김성근 감독의 3위와 비교해보면 그 때의 3위는 권혁, 송창식을 혹사시켜서 만든 3위로
미래가 어두웠던 3위... 많은 야구팬들이 이런 식으로 권혁, 송창식 굴리면 하반기에 퍼진다고 봤는데
실제로 한화는 하반기에 부진했고 아쉽게 6위로 시즌 마무리.
반면 올해의 3위는 불펜과 선발 다양한 카드를 써가면서 만든 3위라
시즌 마지막까지 나름 희망적입니다. 2015년이나 지금이나 선발이 좀 불안하긴 하지만
김재영 선수의 오늘 인터뷰를 보면 벤치에서 선발을 많이 믿어준다고 하고 있고
5이닝은 꼭 채워주는 식으로 선발들을 밀어주고 있고
선발들도 조금씩 좋아지는 모습을 보이고 있어서 팀이 단단해지는 느낌입니다.
좀 아쉬운 점이 있다면 투수 쪽은 다양한 카드를 실험해보는 반면,
타자들쪽은 그런 것이 좀 적다는 점...
김태균, 정근우, 최진행 등이 부진했을 때 유망주들에게 기회를 줬으면 어땠을지...
김회성이 생각보다 잘 해주긴 했지만 김태연이라든가
다른 신인에게 기회주는건 어땠을까 하는 아쉬움이 조금 있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