좀전에 가게 끝내고 오유 눈팅중이였는데
게시글에 요새 배달 어플에 관한 한 현업 사장님 글이 올라왔더라구요
그 글 보구 적습니다.
자영업자 여러분.
최근 1년간 저희가게 인근 100M안에 가게들이 수도 없이 새로 열고.. 몇달도 안돼서 또 바뀌고..하는걸 보며 너무 안타까웠습니다.
그들은 나름 야심차게 시작했을텐데 프랜차이즈 본사와 인테리어업자만 배불리고 또 한 서민은 빚더미에 앉겠구나..싶더라구요...
지금 당장 가게 장사가 안된다고 소셜(티몽,쿠퐁,위모푸)등은 이용하기 전에 한번만 더 생각해보시라구 이 글 적습니다.
제가 이 글을 쓰는 가장 큰이유가
제가 그거(소셜) 해서 반값에 딜 올렸다가 3,0000장(1장에 2만원꼴..) 팔구 결과적으로 딜 올린 3달동안 2천만원 손해봤습니다.
뭐..
지금은 인기가 시들해져서 왠만하면 3천장씩 팔리진 않겠지만요..
제가 지금 개업한지 5년째인데 오픈 1년후에 인근 아파트 주민들이 재개발로 인해 다 이사가는 분위기라
새로운 손님 끌려 그때 한창 유행하던 소셜에 올렸었더랬어요
(그게 아마..3년전쯤인거 같네요)
그때 한창 소셜 붐이 불때라 (티몽,쿠퐁,위모푸)에 연락을 했더니 서로 더 좋은 조건 더 낮은 수수료를 제시하며
딜을 하더라구요.
(처음엔 수수료 15%가 정액이라고, 다른곳은 몇프로 준다하니 그보다 더 낮게..또 다른곳에 연락하니 그보다 더낮게 해서
아 이정도면 부담없겠다 싶어서 진행했지요..
지금은 어떤지 모르겠습니다.)
그중 한군데와 했는데 결과는 참혹합니다.
우선 쿠폰으로 판거는 무조건 손해였구 저는 단지 새로운 손님들 유치하려 광고란 개념으로 소셜을 택한거였는데
소셜을 이용하는 구매자들은 절대 제값에 안먹습니다.
쉽게 생각해서 반값에 먹어봤는데 그 두배주고 먹겠어요??
그때 당시 왔던 손님들한테 가장 많이 들은 소리가
"사장님 저 쿠폰 X개 더 남았으니깐 담에 X번더 올께요"에요
울화통이 터지죠
저는 홍보할려고 손해보면서 파는건데..
더 심각한 위기는 그 후에 옵니다.
기존 손님들이 소셜 그런거 모르고 오셔서 사람들 반값 결제하는거 보고
"어? 우리는 왜 다 받아요???"
이런 소리 꼭 듣습니다.
그 손님들 다시는 안오구요
소셜 이용해서 오는 손님들은 멀리서도 오지만
기존 손님들은 가게 인근 직장,또는 동네주민이기에 가게 인심 잃는거 순간입니다. 정말...
저는 그때 인터넷을 모르는 지역 인근 주민들에게 인심 잃고 신뢰 회복하는데 3년 걸렸습니다.
지난 3년동안 적자 본 달도 많았구요..
요식업을 생업으로 택하셨을 정도면 정말 큰 결심하고 시작하신거라 믿습니다.
이미 시작하신분들이라면 지금 당장 장사가 안된다고 저 길이 더 쉬워보인다고 현혹되지 않았으면 하는 바램에서 경험담을 적습니다.
얼마전에 제 가슴에 울림이 있었던 얘기가 유재석님이 인터뷰에서 한 말인데요
"지금 당장 해야 될게 있는데 고민만 해..당장의 내일은 닥쳐오는데 난 고민만하다 내일 또 같은 실수를 반복해..
내가 생각하는 범위에서 최선을 다하면 안돼..
그걸 벗어나서 최선을 다해야지..
그게 바로 혼신이야.."
이 말 듣고 제 자신을 돌아보게 되고 최근 몇년간 안 뛰던 열정이 다시금 쿵쾅 거리더라구요.
자영업자분들!!
다들 힘냅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