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살이라는 나이 많으면 많다고 할 수도 있고 적다고 생각하신다면 적은 나이입니다.
올해 3월 정말로 사랑하는 사람이랑 헤어짐을 가지게 되었습니다.
많은 여러가지 이유가 작용 했지만 (저의 무지함, 알게 모르게 했던 이기심) 저의 잘못 때문이라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제가 저의 마음만 앞세워 다시 만나자는게 아닌...그 사람의 마음을 이해하고 변화 된 모습을 보였다면
다시 잘 만났을수도 있었지만...이미 제정신이 아닌 마음으로 실수를 또 해버려 그러질 못했습니다.
이미 지나가버린 과거얘기는 이 쯤에서 그만 해두고 아직도 좋아하고 있다고 사랑하고 있다고 말하고 싶네요.
헤어진 초반에는 잊으려고도 해봤습니다. 이미 떠나간 사람을 마음 속으로 간직하고 있는게 많이 힘들었으니까요.
아프고 괴롭고 (저의 잘못으로 벌어진 일이지만) 그런 감정들을 느끼고 싶지 않아서 잊으려 했었습니다.
물론, 그럴때마다 스스로 깨우침이 더 해지면서 가슴에 비수를 꽂듯이 저의 마음만 아팟지만...
지금은 애써 잊으려 하지 않습니다. 좋아하는 마음도 그대로 간직하고 있고요. 아마 잊지 못할거라고 생각도 듭니다.
(나를 떠나가버린 그 사람은 지웠지만, 제가 사랑하는 마음의 그 사람은 그대로 남아있다고 말하면 이상할까요?)
아마 미련이라고 생각 하시는 분도 계실거 같아요. 저도 이런 마음이 일시적인 감정인지 나중에면 변할지는 확신할 수 없으니 말이죠.
전처럼 당시의 일을 떠올리는 것만으로도 가슴이 서늘해지는 일은 조금씩 엷어지고 있어요.
제 생각에는 아마도 현재의 내가 당시와 마찬가지로 생생한 아픔을 느낀다면, 그것은 마음이 그 시절에
멈추어 있듯, 저의 성장 역시 그 시점에서 정지되어 있다는 의미라고 생각이 되거든요.
저는 상처받았다는 입장에서만 갇혀있었지 처음으로 사랑하는 사람을 떠나보냄으로 상처주었다는 입장을 이해하게 되었어요.
그래서 저의 모습을 돌이켜보고 반성하고 고치도록 노력하는 계기가 되었죠.
이렇게 말하면서도 감정이란건 아직까지도 완벽히 컨트롤하기 어렵기 때문에
자기 멋대로 날뛸때가 있죠...그럴때는 내버려두면서 괜찮아질때까지 납두는 방법밖에 없더라구요.
(제가 너무 감수성이 풍부한 사람이기 때문도 맞긴 하지만요.)
제 스스로도 점점 제 자신이 변화되감을 느껴요.
아마 스스로의 마음의 짐, 다하지 못 한 책임, 한번 가졌던 애정의 감정 이러한 것들이
후회스러웠던 과거와 다른 사람으로 저를 노력하게 만든다고 생각해요.
그 사람에게 약속하며 스스로 다짐 격 했던 말이 있기도하고요.
(나중에 네가 기댈 수 있을만큼 변화되어서 너에게 다시 고백하고 싶다. 이건 진심이다.
그렇게 변화되어서도 나의 마음이 계속 너를 향하고 있으면 정말 그렇게 할 것이다고...당찬 포부로 말했었죠...)
물론 그 후에도 약간 찌찔한 모습으로 매달리기도 해서 실망시키고 말았고 결국에 지금은 연락을 안하고 있긴 하지만
저에게는 더 없이 소중한 사람으로 마음속에 자리 잡고 있네요.
주변 친구들은 저의 이런 모습을 이해하지 못 합니다. (다들 그러니까 제가 이상하다는 생각도 들고)
그래서 혹시 저와 비슷한 생각을 가지신 분이 있는지 궁금한 마음으로 글을 작성하게 되었네요.
저는 제가 선택한 지금의 이 길이 좋습니다.
결과적으로 그 사람을 만날 수 있을지 없을지 그건 미래의 일이니 알 수 없지만
저는 믿음을 가지고 그냥 지금처럼 쭉 나아가고 싶은 마음이에요.
(확실한건 쭉 나아가다 보면 언젠가 후회스러웠던 과거를 떨쳐버린 만큼 당당한 저를 변해있을거란 확신도 있고요.)
말이 너무 길어졌네요. 그럼 마지막으로 저의 다짐 격인
이상의 이런 시를 저의 상황에 맞게 변형시켜 본 시 한편 올려볼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