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D프린터로 컬러 출력된 피규어를 도색해 봤습니다.
팬 분이 모델링한 가수 '지코'의 캐릭터 피규어 같습니다.
이렇게 재료 자체에 컬러가 입혀져 출력된 피규어입니다.
이런 방식은 출력물이 마치 돌덩이 같아서 사포질이 정말 안됩니다.
그렇다는 걸 말씀드리고 일단 받아서 살짝 사포질을 해봤는데 뭔가 허옇게 잘 갈리더군요!?
뭔가 이상했지만 일단 사포질 되는 걸 확인했으니 나중에 작업하려 방치 하고 있다가
며칠 전 도색 하려고 제대로 사포질을 해보려는데...!!!
잘 갈린다 생각 했던 건 표면에 코팅된 파라핀(?)이더군요 ㅠㅠ
그걸 긁어내는데... 깨끗이 제거되지 않아서 이건 뭐... 표면이 완전 쉣입니다! ㄷㄷㄷ
무슨 소기름 같은 걸로 코팅 돼있는 느낌입니다. 촛농?
사포질하면 건드리는 순간 사포에 다 끼어서 사포질도 거의 불가능 ㅜㅜ
컬러 출력이라 도색을 생각하지 않았을 테니
이게 사포질 없이 이 상태로 컬러 출력물을 마감하는 방법이겠죠...
그러나 도색하려는 저는 죽어 납니다 ^^;
어떻게든 긁어내는 수밖에 없는 것 같더군요 ㅜㅜ
박박 긁어내고 세제로 씻어낸 다음 그 위에 아크릴 도료를 칠해봤는데
휴지로 닦아 보니 미끌거리는 게 남아있는지 밀려서 벗겨져 버립니다 ^^;
또 더 긁어 닦아낸 후에 신너에 담가서 칫솔로도 긁어내고 ㅜㅜ;
500방 서페이서 뿌려봤습니다.
예상했지만 건조 후 엄지로 문질러 보니 또 미끌~ 벗겨집니다 ㅋㅋㅋ
미치겠음 ㅋㅋㅋ
이 이후엔 작업 사진이 없습니다. ^^;
우레탄 신너에 담그고 중성 세제에 담가보고 끓는 물에 넣어보고
사포질 사포질~ 어차피 소모품이긴 하지만 이거 때문에 사포 여러 장 버렸네요 ㅜㅜ
예상했지만 건조 후 엄지로 문질러 보니 또 미끌~ 벗겨집니다 ㅋㅋㅋ
미치겠음 ㅋㅋㅋ
이 이후엔 작업 사진이 없습니다. ^^;
우레탄 신너에 담그고 중성 세제에 담가보고 끓는 물에 넣어보고
사포질 사포질~ 어차피 소모품이긴 하지만 이거 때문에 사포 여러 장 버렸네요 ㅜㅜ
두개를 받아 작업 중이었는데 일단 하나만 작업해서 어쨌든 이 상태까지 왔습니다.
튀어나온 부분은 다 닳아서 디테일이 사라졌네요 ㅋㅋㅋ
이게 뭐 하는 짓인지...
어쨌든 이 상태로 끝낼 순 없으니 붓도색을 시작합니다.
그럭저럭 이 정도까지 왔습니다 ㅜㅜ
감기 걸려서 골골대는 중에 작업하기 까다로운 것이 걸려서 시간 다 잡아먹고 환장하는 줄 알았네요 ^^;
아래는 드디어 완성(?) 사진입니다.
왼쪽은 3D 출력물 원본. 오른쪽은 제가 작업한 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