랭겜이 안열려서 노말을 좀 했는데

노말 서포터 유저분들을 보면서 느낀게

럭스, 자이라, 소나 이런거 고르시고 슈렐 담에 바로 딜템을 뽑더라구요?

사실 서포터가 한타페이지에서 하는일 없어 보이고

딱히 슈렐 말고 서포터가 굳이 뽑아야 될것도 안보이는것 같고

돈은 쌓이고

나도 ap템이나 ad템사서 딜 높이는게 더 좋지 않을까? 하는 마음이겠지요.

하지만 그건 결코 바람직한 서포터의 템트리가 아닙니다.

우선 서포터의 3대 기본 아이템은 슈렐리아, 이지스, 지크 입니다.

흔히들 무조건적으로 서포터만 하면 슈렐부터 띄우시던데

사실 조합과 상황을 따져서 정글러와 상의를 한 후 이지스나 지크 부터 띄우시는것이 더 좋습니다.

이지스를 먼저 띄우는게 좋은 챔프로는 타릭과 누누가 있습니다.

한타페이지에서 원딜러를 지켜주기 보다는 적딜러의 발목을 잡고 이목을 끌어 고기방패 역할을 하는 서포터지요.

이런 챔프는 보다 강력한 탱킹으로 좀 더 오래 딜러의 딜을 맞아주기 위해 이지스는 좋은 선택입니다.

지크는 우리 원딜이 정말 너무 잘컸거나 우리 원딜이 유일한 딜의 원천일 경우 가줍니다.

딱히 특정 챔프가 가는 아이템은 아니고 상황에 따라 갑니다.

상황상 내가 슈렐리아는 필요없고 우리 정글러가 이지스를 빠르게 뽑았을 경우에도 지크는 좋은 선택이 될 수 있습니다.

슈렐리아는 보통 cc가 많은 챔프가 가기에 좋은 아이템입니다.

왜냐, cc가 있는 서포터는 기본적으로 탱킹이 안되거나 이니시가 되는 챔프이기 때문입니다.

잔나 소나 레오나 알리스타 자이라 블리츠 등등 대부분의 서포터가 이에 해당합니다.

끝으로 정말 희귀한 경우로 상대 미드가 카서스일 경우 하오골을 솔라리로 업글시키기도 합니다.

이상이 기본적인 서포터의 코어아이템이었습니다.

근데 사실 이런 코어템들은 25분~ 30분이면 이미 뽑혀져 있을겁니다.

그럼 남는 돈으로 무얼 해야 하냐.

바로 오라클과 와드입니다.

저 같은 경우 라인전때는 적어도 2와드 기본 3와드 혹은 2와드 1핑와를 사고

상대에 은신챔프가 있거나 상대 서포터와 핑와 배틀이 붙을경우 2와드 2핑와 사고 라인 들어갑니다.

매 귀환 포인트 마다요.

물론 이렇게 하면 돈템이 뽑히는 타이밍은 늦어질 수 밖에 없습니다.

한번 집에 갈때마다 보통 500원 남짓 남게 되는데 재생의 팬던트를 사게되면 와드를 하나 정도 밖에 못들고 가게 되니까요.

하지만 레이팅이 오를수록 또 경험이 쌓일수록 서포터의 돈템 출현 타이밍이 늦혀지는 것 보다

노시야로 라인플레이를 하는것이 훨씬 더 위험하고 비효율적이라고 뼈져리게 느끼고 있습니다.

이렇게 꽤나 와드를 많이 사게되면 자연적으로 코어아이템의 출현도 늦어지고

자연히 다른 아이템을 생각해볼 여유도 사라집니다.

그렇지만 결국 한타페이지에서 코어아이템은 뽑히게 되고 돈은 남게되겠죠.

그럼 여기서 딜템을 사는게 아니라 오라클을 사야 하는겁니다.

와드를 사야해요.

와드는 전 라이너가 사는거지만 어느 라이너도 서포터처럼 와드를 많이 살수는 없습니다.

정글러도 초반에야 전맵 장악하느라 하나 정도 빨 수 있지만 한타 페이지에선 코어템을 뽑아야 하니 여유가 안되요.

오라클도 서포터가 아니면 먹을 수 없다는 거죠.

결국 한타 페이지에서 서포터의 역할은 바로 오라클과 와드를 통한 맵장악 입니다.

유리할 수록 이는 더더욱 중요합니다.

유리하다고, 내가 돈이 더 많고 템이 더 많이 나왔다고 딜템을 가다가는 결국 역전의 빌미를 주게되는 겁니다.

서포터가 ap템 한두개 뽑아서 ap 200맞춰도 결국 추가딜은 700이 안넘어 갑니다.

그 정도면 딸피 정도 잡는거면 몰라 한타에 영향은 못끼치는 수치죠.

그보다는 상대의 맵시야를 어둡게 만들고 우리 맵시야를 환하게 밝히는게 더 좋아요.

쓰다보니 길어졌는데 요약하자면

1. 서포터의 코어템은 슈렐, 이지스, 지크. 상황과 조합에 따라 가준다.

2. 라인전에선 복귀할때마다 기본적인 와드를 꼭꼭 챙겨가라. 돈템 조금 늦어도 괜찮다.

3. 한타페이지에서 서포터가 하는일이 없다고? ㄴㄴ. 오라클과 와드를 통한 맵장악이라는 크나큰 비중을 담당하는게 바로 서포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