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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게시물ID : gomin_1185467
    작성자 : 익명aGJmZ
    추천 : 10
    조회수 : 860
    IP : aGJmZ (변조아이피)
    댓글 : 96개
    등록시간 : 2014/08/24 11:04:35
    http://todayhumor.com/?gomin_1185467 모바일
    남자분들 남편에게서 피임기구 발견되면 어떤상황일까요?
    결혼한지 2년안됬어요
     
    서른살 넘어 결혼했어요
     
    남편이 먼저 절 간절히원했고  진지하게 다가왔어요
     
    제가 힘들고 아플때  옆에서 정말 잘 챙겨주고 힘이되었죠  그러면서 친구가  연인이되었죠
     
    연애할땐 대화도 잘통했고 항상 깔깔거리며 다녔어요
     
    성실하고  음주가무안하고  부지런한 모습에 저도 마음이 갔습니다.
     
    저희 부모님도 믿음직해하셨구요
     
    전  연애를 꽤해봤어요  장거리로 몇년 진득하게 만나도봤고  그 후론 다양한 사람들도 만났죠 
     
    친구들이 농담으로 여자한량이다이~ 이러기도했고..
     
    성격상 사람에게 푹 빠지는게안되요  겉보기는 여성스러운데  연애에대해선 좀 여자보단
     
    남자에 가까운 성향이라.. 사랑에 울고 사랑에 웃고 작은거에 삐치고 그런것도 없구요  애교는 있지만..
     
    그래서 결혼이란  생각이 맞는사람들이 이성감정으로 배려하고 사는 것이라고 생각해서
     
    결심을 하고 결혼했습니다.  상식적이신 시부모님이시라 시댁 스트레스도 없었구요
     
    게다가 연애할때 속궁합도 맞춰봤어요 일부러... 성생활도 중요한데 무턱대고 했다가
     
    안맞으면 평생이 힘들테니까요  정상적이었어요 그래서 결혼했죠
     
    이게 전제설명이구요
     
    결혼하고 남편이 회사를 그만두고 사업한다길래 하라고그랬어요  손해날 사업아닌거같아서
     
    전  자세히 밝히기 그렀지만 안정된 직장이구요  그래서 결혼이야기 나올때  난 아직 더 있다가
     
    하고싶다 집안핑계도 대면서  거절아닌거절을 하기도했구요
     
    그 후로  제가 살림도 거의다하고  바가지 긁는건 거의 없었구요
     
    전  돌이켜보면  결혼하고 남편에게 더 잘해---준거같아요 - 부인의 도리를 어긴적이 없어요
     
    내사람됬으니 내가 믿어주고 챙겨줘야한다고 생각했고
     
    저희부모님도 그리사셨구요 
     
    그런데.. 이사람이 화가나면 막말을 하더라구요 신혼초부터 헤어지자느니 나가라느니
     
    음..전 당황했죠 입에 달고살다싶이했으니까. 결국은 싸우다 유리컵을 던져서 제가 다치기도했고
     
    이해하려했어요 맞은걸 이해하고넘어가겠다가 아니고  아직 너무 초기라 서로 맞춰가는과정에서
     
    저사람이 예민해져있구나 내가 다툴때 배려해야겠다 그정도의 이해
     
    그리곤 순간 자금이 몇일 모자랄땐  제돈을 빌렸다가 물건 팔리는 즉시 한달안에 이자랑 -갚고 그랬어요 -  그건 사업초기라 자본이 많지않으니 유동성을 도와준다는측면에서 몇번해줬구요
     
    그런데 1년 쯤 되서부턴 습관되기전에 바루잡아야겠다싶어 안도와주겠다 라고 말했고
    친정부모님도 아시고는 왜 그러냐 애 스트레스 받으니 정 단기로 필요하면 우리한테 말하고
     
    빌렸다가 갚아라.  (부부간에 채무채권관계가 잘 성립안될까봐서 그러시더라구요)
     
    그랬더니 진짜 사업 품목 늘리면서 5천이나 빌려갔더군요
     
    전 끽해야 저한테 빌리던게 2천이니 그정도선에서 그칠줄 알았는데.
     
    돈계산을 확실히 구니 그래도 믿었어요 식당 옷가게처럼 망하면 재고남고 그런사업이아니라서요
     
    손털어도본전은 하는 사업이라.
     
    그런데 얼마전  남편 바지주머니에서 피임기구가 나왔어요
     
    물어보니 자기는 모르는일이래요  지나가던 똥개도 웃을 일이죠
     
    문제는  우리는 섹스리스에 가까운 부부라는거에요
     
    피곤하다길래  그런가보다했죠 물론 너무하지않니? 라고 말했던 적도있고 화도 내봤지만
     
    저도 억지춘향으로 하기싫었고 무엇보다  싸움이 너무 심하고 부당한 대우가있던 초기에
    변호사 상담을 했기에  더 자중했습니다.. 제 잘못이 아닌데  싸움일으키면 제가 뒤집어 쓸까봐요
     
    다친건  다 증빙자료가 있고
     
    막말도  차곡차곡 모아놓고 사진도 있습니다 (집안 집기 부순거)
     
    근 반년이상 잠자리 빼곤 평안하다 ~하고 사는데.  이런 일이 생기네요
     
    이번엔 뒤집지않으려구요  실속챙겨야죠
     
    혹시  제게 더 도움이 될만해서 준비할 사항이 있을까요?
     
    경험이나 주변인 상황등을 통해 아시는게 있으면  조언 부탁드려요
     
    전  이혼은 두렵지않은데.. 전세대출 3천의 이자율 핑계로  우리 부모 한테 살랑거리고 허락받아서
     
    결혼 날 잡은 후 혼인신고하고 몇개월뒤 결혼한게 억울하네요 아님 벌써 갈라섰을텐데
     
    그냥 맨몸으로 이혼녀 되긴 죽기보다 싫어서 이렇게 차분히 차분히 지내왔는데....
     
    많은 일이 있지만 너무 디테일하게 적기가 조심스럽네요 ...
     
    최근엔 지인에게 돈 빌려준게있다고 미리 말못해서 미안하다고  꼭 받을 수 있게 단도리 해놨으니 걱정말라고하더군요
     
    제가 그랬어요 1년 본 남 빌려줄 돈은 있고  친정부모돈은 왜 빌려가냐고  내가 만만하냐고 우리집안이 만만하냐고
     
    신랑은  어릴때 부모님 이혼하시고  새어머니랑 살고  부모님이 힘들진않으시지만  ..왜 시댁에 먼저 말안하는지 모르겠더라구요
     
    준비해야겠죠  이별을..
     
    사람을 붙여볼까하는데.. 좀 막막하긴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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