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리그 레전드 최은성(전북)이 20일 저녁 7시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 16라운드 전북-상주전에서 화려한 은퇴식을 치른다.
전북 구단은 K리그 레전드의 은퇴식을 위해 특별한 은퇴식을 준비했다. 최은성은 상주전에 선발 출전하여 전반전 45분을 소화할 예정이다. 경기 전 선수 입장에서 전북 선수단은 최은성의 백넘버 `532`번 유니폼을 착용하고 그라운드에 입장한다. 기존 `23`번을 착용한 최은성은 은퇴식에 `532`번 유니폼을 입고 경기에 나선다. `532`번은 최은성이 상주전에 출전하면 기록하게 되는 K리그 통산 출전 경기 숫자이다.
최은성은 현재까지 대전과 전북을 거치며 K리그 통산 531경기에 출전했다. 은 아름다운 은퇴식을 준비중인 최은성의 K리그 기록들을 숫자로 풀어봤다.
531 & 674 - 최은성의 실점 기록
최은성은 현재까지 K리그 통산 531경기에 출전하여 674골을 실점했다. 상주전에 출전하면 그의 아름다운 도전은 532경기에서 마감하게 된다. 경기당 평균 1.27골을 실점했고, 2004년(32경기 30실점)과 2005년(33경기 26실점)에는 0점대 실점으로 시즌을 마감하는 맹활약을 펼치지고 했다.
464 & 15 - 한 구단에서 가장 많은 경기를 뛴 선수(대전)
최은성은 K리그 통산 한 구단에서 가장 많은 경기 및 시즌을 소화한 선수다. 최은성은 대전에서 1997년부터 2011년까지 15시즌을 소화했다. K리그 역사상 최은성 한 구단에서 가장 많은 경기를 뛴 선수는 신태용(성남,401경기), 김현석(울산,371경기)이다. 최은성 다음으로 한 구단에서 가장 많은 시즌을 소화한 선수는 13시즌을 한 팀에서 뛴 김해운(성남,96~08), 신태용(성남,92~04), 이운재(수원,96~10), 최인영(울산,84~96)이다.
3 - 최고령 출전 순위
최은성은 K리그 역사상 최고령 출전 3위 기록을 보유하고 있다. 1971년 4월 5일생인 최은성은 만 43세로 현역에서 은퇴한다. 1위는 신의손, 2위는 김병지이다.
2 - 프로 생활 중 소속팀 수(대전,전북)
최은성은 18년의 현역 생활 중 단 두 팀에서만 활약했다. 1997년부터 2011년까지 대전(464경기), 2012년부터 현재까지 전북(67경기)에 출전했다.
7월 20일 최은성의 은퇴식이 열릴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는 그의 전 소속팀인 대전과 현재 소속팀 전북 서포터즈들이 아름다운 퍼포먼스를 펼친다.
전북 서포터즈 MGB는 홈팀 서포터즈의 고유 응원석인 N석을 대전 서포터즈에게 개방한다. 상주전에 최은성과 관련된 레플리카나 티셔츠(500경기 기념 티셔츠)를 착용한 팬에 한정해 E/N석 무료입장하기로 한 부분을 대전의 최은성 관련 레플리카 및 티셔츠까지 확대해 무료입장을 허용한다. 대전과 전북 서포터즈들은 최은성의 마지막 경기를 함께 응원한다.
1 - 최은성의 데뷔전(1997년 3월 22일 VS 울산)
K리그 통산 532경기 출전이라는 대기록을 세우고 은퇴할 최은성의 첫번째 경기는 1997년 3월 22일 울산과의 아디다스컵 울산전 홈 경기였다. 전반 47분 0-4로 뒤진 상황에서 김승안과 교체되어 출전한 최은성은 무실점으로 경기를 마쳤고, 대전은 2-4로 패했다. 이후 주전 골키퍼로 올라선 그는 1997년에만 35경기에 출전했고, 대전의 붙박이 주전으로 15시즌을 활약했다.
0 - 우승컵을 들어올린 횟수
최은성이 현역 생활 중 가장 아쉬움이 남는 부분은 우승 트로피를 한번도 들어올리지 못했다는 점일 것이다. 그의 소속팀 대전은 2001년 FA컵 우승을 차지했지만 영광의 순간에 최은성은 병원에 있었다. 결승전에 출전했으나 경기 중 광대뼈가 함몰되는 부상을 당해 아쉽게도 우승 세리머니에는 참석하지 못했다.
전북 구단은 최은성의 은퇴경기를 기념하여 최은성이 등번호 532번의 유니폼을 입고 있는 사진이 담긴 스페셜 티켓을 준비했다. 532번의 프로 경기 출전 횟수를 의미한다. 입장권에 `adieu! 최은성!`이라고 적혀 있어 최은성의 은퇴를 기념했다.
티켓 이외에도 다양한 이벤트를 준비한 K리그 레전드 최은성의 은퇴식은 열릴 전북-상주전은 7월 20일 저녁 7시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