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눔받은 후기입니다!!
멘토링에 정신없다가 오늘 센터 방학이라 드디어 후기를 쓰네요!!
늦은만큼 길어여 스압주의!!
지금으로부터 약 한달 전...
의중지인님께 나눔받은 편지를 통째로 분실맞고....8ㅁ8
조그만 카스테라로 나눔릴레이를 했습니당
그리고 그 글을 본 의중지인님께
재나눔 받았습니다
무려 등기로
이번엔 도둑 맞지 말라고 등기로..!!!!
나눔 받은 내용물입니당
아쌈찻잎
영국인의 힘쎄고 강한 아침 티백
라빠르쉐 설탕
그리고 편지...♡ 차알못인 저를 위해 밀크티 끓이는 법도 써주셨어여 상냥해..♡♡
오늘은 요 아이로 밀크티를 끓여볼게요!!!
정확한 개량을 사랑하시는 차덕은 혈압주의하시길 바랍니다 저에게 있는 건 종이컵 하나니까여!
우선 끓일 냄비를 찾습니다.
빈 냄비가..
어...
음..
이거 하나네요..
크고 아름다워..!! 2컵 끓일건데...!!!!!!
여기에 끓이면
(샤랄라)먹지마세여 냄비바닥에 양보하세여☆(샤랄라)
하게될 느낌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한 10분동안 찬장을 뒤지고 뒤져 제삿날 정종용 주전자를 찾았습니다 ☆★
제사 전용 술주전자를 왜 가스렌지에 올리냐는 엄마의 타박을 브금 삼아 개량을 합니다!!
물 50ml가 필요하다 하셨으니, 전 엄마 꺼까지 두배로 100ml !!
종이컵이 195ml이니 물을 반컵 준비합니당
기다리던 찻잎 개봉ㅎㅎㅎㅎㅎ
아쌈이라고 되있어서 다른 분들 사진에서 보던 동글동글 말린앤줄 알았는데 잎모양이 살아있어서 놀랐어요
근데 이거 원래 이만큼 들어가는 거 맞나여...?
봉투에 12g 이라 쓰여있길래 다 넣었는데
왜 이렇게 찻잎이 많아 보일까요ㅋㅋㅋㅋㅋㅋㅋㅋㅋ
강불에 화르륵!!!!!!!!
어예 2분 다 됨 어예 김난다 어예!!!!
우유를 종이컵 한컵반(300ml) 넣고 가장자리가 보글보글 끓어오르면
같이 나눔해주신 라빠르쉐 설탕을 3개 넣습니다
(찾아보니 천연설탕이라길래 무슨 맛일지 궁금해서 하나는 그냥 갉아먹었습니다ㅋㅋㅋㅋㅋㅋㅋㅋ
보통 설탕보다 입자가 거칠고, 연한 흑설탕 맛이였어요 막 그냥 단게 아니라 은근하게 달큰해서 지금도 계속 기억에 남아요ㅋㅋㅋ)
거름망으로 걸러서 우리집에 있는 컵 중 가장 이쁜 커피잔에 담으면!!!
★완☆성★
커피로 위장하는 밀크티 완성!!!!!
맛은..... 지이이이인한 데자와...!!
좀 더 색이 진하고, 맛도 뭔가 좀 더 진하고, 좀 더 향이 나고, 좀 덜 달달한 데자와..!!!!!
아침밥 과식한 제 위장을 진정시켜주는 따스함..!!!
먹어본 밀크티가
데자와같은 시판제품들이랑
기숙사에서 새벽에 루이보스 티백을 섞어 처음으로 만들어봤던 야매 밀크티 뿐이라서
뭐라 설명해야할지 모르겠어요 ㅋㅋㅋㅋㅋㅋㅋㅋ
비교 대상이 부족해ㅋㅋㅋㅋㅋ
평소에 시판 밀크티(주로 데자와)를 먹다보면 빈약한 느낌..? 우유의 진한 부드러움이 부족한 느낌, 물 탄 느낌이 들어서 아쉬웠어요
그런데 직접 만들어보니 데자와보다 진해서 좋아요...♡
제가 무언가 만드는 걸 좋아해서 끓이는 과정도 재밌네요ㅋㅋㅋㅋㅋㅋㅋㅋ
개량해서 넣고
2분 타이머 맞춰서 기다리고
우유를 넣을 때 진한 홍차에 흰 우유가 섞이는 모습도 보고
최대한 예쁜 찻잔을 골라서 따르고
따뜻해진 컵을 양손으로 쥐고 편한 의자에 앉으니까
아침(...시간은 점심이지만 ㅋㅋㅋㅋ)시간이 여유롭게 느껴지면서 차분하고 좋았어요
나눔 감사합니다!!!! 다른 나눔러분들도 사랑해여!!!!! 마싰써여!!!!!
티백은 과외갈때 텀블러에 밀크티 만들어서 들고갈꺼에여!!!
과외학생에게 밀크티의 아름다움을 전파시키겠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