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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정확히 중학교2학년 때 동해로 고래를 잡으러 떠났습니다.
어머니 : 아들, 엄마랑 어디좀 가자.
나 : 어디 가는데?
어머니 : 너 좋아하는 돈까스 사줄께. 학원 등록하러 가자.
나 : 오예. 오케이~!
그 학원이 고래학원 일 줄이야.
아무튼 여차저차.. 어머니 제발 으악!! 하며 극구 부인하며 질질 끌려가는 제 발바닥 뒤로 부스터가 작동 할 정도의 거부권을 행사했으나.
'너의 고래는 새롭게 태어날 것이다' 라는 어머니의 명언에 자아발견을 한 저는 울며 입장했습니다.
자.. 떠나자.. 고래잡으러... 의사양반과 간단한 담소를 나눈 후, 클래식 음악이 흐르는 수술대 쇼파에 눕습니다.
잠시 후, 간호사와 의사양반이 들어옵니다.
의사양반 : 흠. 그럼 시작하지.
간호사 : 오키도키
의사양반 : 마취합니다. 조금 따가워요.
나 : 네..
의사양반 : 응?
1..2..3..4..5..6..7.8..9.10....
10초가 지나도 정적만이 흐를 뿐, 마취를 시작한다던 의사양반의 숨소리마저 들릴 정도의 정적이 흐르고..
의사양반 : 저기 학생. 고추에 휴지가 붙어있네.
!!!!? 응? 의사양반 이게 무슨소리요..
아....사춘기의 성욕을 이기지 못하고 얏홍을 본 후 휴지로 닦아내고 그 휴지가 붙은거임..
살짝와서 귓속말로. '야... 너 존슨에 휴지붙었어' 이것도 아니고 간호사 옆에있는데 어!?!?!?!? 휴지가 붙어있녜!~~~!~!~????
얄미운 고래잡이 선장 강원장
간호사와 의사선생 1시간 정도의 수술동안 크헉겋거허ㅓ컼거컥커겈거 웃으며 내 허벅지에 침까지 흘리며. 아 미안. 이러면서 닦아주고..
난 아파서 운게 아니야. 울었어.. 아무튼.. 그랬어..
서울특별시 강서구 한강비뇨기과 강원장님 감사합니다. 이쁘게 잘 됐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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