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명 제과업체 막대과자서 `날벌레' 나와
놀란 소비자 강력 항의..`식품제조 비위생성' 또 문제
(서울=연합뉴스) 양정우 기자
유명 제과업체에서 만든 막대 모양의 과자에서 `날벌레`가 발견돼 충격을 주고 있다.
서울 노원구 하계동에 거주하는 시민 김모(42.여)씨는 지난 10일 오후 자신의 집에서 `빼빼로 데이' 기념 선물이라며 과자를 들고 온 이웃집 김모(12)양과 함께 과자를 먹다 과자 겉면의 크림에 붙어있던 날벌레를 발견했다.
선물이라고 좋아하던 김양과 맛있게 과자를 먹던 김씨가 화들짝 놀란 것은 당연 한 일.
김씨는 "여러 과자 중 유명 제과회사에서 만든 제품이라 먼저 개봉해 먹었지만 과자 겉면에 발린 크림과 함께 붙어있는 `날벌레'를 본 순간 너무도 놀라고 속이 거 북했다"고 말했다.
문제의 과자는 C사에서 만든 가는 막대 모양의 과자로 중국의 한 공장에서 제조 된 것. 과자에 붙어있던 날벌레는 가로 약 8㎜, 세로 4㎜ 정도 크기로 마치 크림 속 에 `박제'가 된 모습이었다.
김씨는 "나도 기분이 몹시 상했지만 아이가 선물로 받은 과자에 날벌레가 붙어 있는 것을 본 뒤 무척이나 놀란 모습이었다"며 "요즘 가뜩이나 먹거리 위생이 문제 인데 이런 일이 생겨 불쾌하기 그지없다"고 불만을 토로했다.
김씨는 날벌레를 발견한 뒤 남편 고모(43)씨와 함께 C사에 전화를 걸어 항의했 으며 회사 측에 언론매체를 통한 공식사과를 요구했다.
이에 대해 C사 관계자는 "아직 고객과 접촉하지 못했다"며 "이른 시일 내에 고 객과 만나 해당 제품을 확인한 뒤 문제가 있을 경우 제조 경위에 대한 철저한 조사 를 벌이겠다"고 밝혔다.
지난 8월에는 울산의 한 소비자가 주문한 피자에서 바퀴벌레가 나와 세계적인 피자업체 피자헛이 울산 중구청에 의해 영업정지 처분을 받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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