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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게시물ID : wedlock_11803
    작성자 : 애니멀테라피
    추천 : 6
    조회수 : 6497
    IP : 118.223.***.25
    댓글 : 16개
    등록시간 : 2018/02/07 14:09:54
    http://todayhumor.com/?wedlock_11803 모바일
    남자친구가 너무 답답해요
    제가 먼저 결혼하자고 안했어요. 저는 최대한 결혼 늦게 하고싶다고 말했거든요. 애 낳기도 무섭고.

    근데 일찍부터 남자친구가 굉장히 빨리 결혼하고싶어하고 저한테 참 잘해주고 그냥봐도 좋은 사람이라 저도 마음이 바뀌더라구요.

    그리고 지금 제가 몸이고 뭐고 상태가 안좋아서 조금이라도 젊을 때 애를 낳고싶기도해요. 

    작년 날 따실 때부터 내년(2018년) 5월이나 9월에 결혼하자 하더군요. 그래서 튕기지말고 결혼 하자할때 하는게 낫겠다 싶어서

    저는 제 계획을 거기에 맞췄어요. 하고싶은 대학원 공부, 이직 등등. 지금 월세사는데 월세가 비싸서 전세대출 받고 이사하려했거든요.

    그 계획이 1년 전이었는데 이미 결혼얘기가 나오니까.. 결혼전에 전세대출 받고 이사하면서 돈 쓰는건 낭비라고 생각하고

    그냥 월세 사는중이에요. 마침 집 계약도 올해 9월 8일에 끝나는데 남친 집에서도 9월 전에 결혼하라해서요.

    그런데 남친이 저한테도 남친 집에도 결혼한다는 말만하고 실행을 안하더라구요.

    남친은 남친 나름대로 아버지가 어렵고 불편해서 그렇게 미루고있는거긴한데 이미 이번해 되기전에 허락받기로해놓고 안하구요

    1월1일에 남친 부모님께서 왜 결혼한다 말만하고 확답을 안주냐고 설 전에는 확답을해라 했는데 진짜 설 직전인 지난주에

    결혼해도 되나요 여쭤보고 반대안한다는 대답을 들었어요. 저는 없는 식사자리에서요. 남친이 일부러 약속 그렇게 잡았어요. 

    남친은 저 없이 부모님들과 나눌 얘기가 있을거라 기대하구요. 그런데 남친 부모님께서 먼저 확답 달라고 하셔놓고

    남친 어머니께서 듣기싫어하셨대요. 다른 일로 신경쓰는 일이 있다고. 다음에 하라고. 아버지께서는 더 얘기하고싶어하시는데.

    그래서 딱 진짜 결혼 해도된다는 허락만 받은 상태거든요. 그래서 남친이 다음주인 이번주에 다시 약속 잡을거라했는데

    이미 수요일이고 이번 주 저 스케쥴 다 있고 만날 시간도 없고 남친은 부모님께 말도 안꺼냈어요.

    그리고 다음주는 설이고 다들 바쁘잖아요. 도대체 언제 제가 직접 결혼 허락을 받을 수 있을까요. 이럴거면 결혼하자는 말을 왜하죠?

    안그래도 나도 내 인생계획있는데 결혼이 자꾸 미뤄진다 차근차근 말하는데 제 표정이 화났다며 자기 집에서도 칭찬을 안해준다며

    삐지더니 한 번 싸우고 사과받았어요. 남친은 5월이 결혼하자더니 지금 2월이죠. 미칠거같아요.

    원래 이렇게 미뤄지는건가요? 너무 답답해요. 그냥 이제 결혼얘기도 안할거고 저 하고싶은대로 할거에요.
    짜증나요. 결혼도 하기싫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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