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았던 기억 : 생선가게 아줌마가 기르던 멍멍이. 정말 귀여웠는데 언젠가부터 안보이더라구요. 멍멍이가 너무 커지니까 데리고 나오기 버거웠던게 아닐까 생각합니다.
안좋았던 기억 : 5년?쯤 전에 교복을 입고 엄마 심부름으로 콩나물을 사러 갔는데 진짜 팽이버섯 한봉지?정도의 양에 3천원을 부르시더군요. 그 시장에서 5분거리에 있는 대형마트에선 큰 봉지 하나에 천원인데 무슨 패기셨는지;;다른가게에선 이렇게 비싸게 안 파는데요? 이랬다가 주변에 생선, 젓갈 파는 아줌마들이 일제히 몰려들어서 어린게 어딜 어른이 말하는데 시비를 거냐몈ㅋㅋㅋㅋ흥정을 하고 자시고 할 가치가 없을것 같아 무시하고 나와서 대형마트로 갔었죠.
위의 사건 이후로 재래시장엔 한동안 안 가다가 대학에 가서 자취를 하게 되었는데 자취방에서 재래시장은 5분, 마트는 버스타고 30분;;;그나마 그 버스도 한시간에 한대씩 옵니닼ㅋㅋㅋ그래서 강제로 재래시장에 한번 갔었는데 (위으ㅏ 시장과 다른 지역입니다) 삼겹살 300g도 파냐니깐 요즘 삼겹살이 비싸서 삼만원이래욬ㅋㅋㅋㅋㅋ이 이후로 그냥 대형마트에서 배송비 내더라도 배달만 시켜먹었고, 요즘은 다행히 집 근처에 마트가 생겨서 거기 다녀요.
대학 교수님들도 그렇고 집주인아저씨도 그렇고 지역경제를 살려야 한다며, 양심있는 상인도 잘 찾아보면 있으니깐 재래시장에 다니라고 그러시는데, 애초에 양심있는 상인이 잘 찾아야만 나올 정도면 문제있는거 아닌가요? 좋았던 기억은 진짜 저거 하나밖에 없어요. 이거말고도 마른새우 사러갔을때 아저씨가 얼굴 반반하다고 치근거렸던거랑 땅바닥에 떨어진 갈치 주워서 바구니에 그대로 담는거 본거랑...재래시장의 부흥을 원한다면 티비에 홍보하고 천장같은거만 만들 게 아니라 상인들의 의식개선이 필요하다고 생각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