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의 매일 꿈을 꿔서 꿈 일기장이 있는데 재밌는게 있으면 여기에도 써야겠어요ㅋㅋ
(음슴체 주의?)
어제 꾼 꿈.
깜깜한 밤 길을 걷던 중 소변이 마려워 어떡하지? 하다가 어떤 집이 보여서 급히 들어감.
그 집은 문이 없었고 집 안도 매우 깜깜했음.
희미하게 보이는 스위치를 겨우 찾아 불을 켰는데..
미로같이 계속 깊이 들어가는 구조의 오싹한 느낌의 화장실에 여자애들이 아무렇지 않게 수다를 떨고 있었는데, 화장실은 거미줄로 가득했음.
나중에 어떻게 알게 되었는진 모르지만, 알고보니 이 집은 한번 들어오면 맘대로 나갈수가 없는 곳이었음. 나가면 바로 죽임.
그래서 나처럼 모르고 들어온 애들이(어른은 x) 많이 갇혀있었음.
마치 수련원 숙소같은 구조의 집에 갇혀 그렇게 죽을때까지 노동을 하며 살아가는것..
그러니까 감시자들이 항상 지켜보고있고 애들 머리로 꾀를 써서 나간다는건 거의 불가능했음
핸드폰따위는 당연히 못하고.. 통화도 안되는 곳.
근데 여기서 현실적인게..
지금이 정시 원서접수 기간인데
접수 기간을 놓쳐서 대학을 못 감➡자동 삼수
가 너무나 무서웠던 재수생은 탈출을 결심;
나는 빠른 속도로 달려나가면서 원서써야한다고 소리를 지르면서 달림
"원서써야돼으아아악!!!!!!!!"
운 좋게도 총살당하지는 않았고 어떤 괴물같이 큰 남자한테 잡혔는데, 처음엔 죽는 줄 알았는데 사정을 듣고 정말 딱 한번만 봐준다고 했음 (말도 안되지만..)
여튼 다시는 여기 오지 말라고 그때는 정말 못 나간다고 하면서 놓아줌.
어디였는지도 몰라서 그랬는지 보복당할까 무서워서 그랬는지 경찰에 신고도 안했음.
그런데 바로 원서를 쓰지도 않고..또 들어가는 실수를 함;
이제 진짜 나가지 못하게 됨. 막무가내 탈출도 이제는 불가.
그렇게 절망적인 상황에서도 나는 오로지 원서 생각 뿐이었음ㅋㅋㅋ그럴거면 나오자마자 쓰지ㅋㅋ
그러고 있는데 이곳에서 갇힌 아이들이 가끔 외출할 수 있는 때도 있다는 사실을 알게됨
이 집은 어딘지도 모르는 곳인데, 서울의 번화가 쪽으로 잠깐 외출시켜 주기도 했음.
물론 당연히 혼자 나가면 신고하거나 튈게 뻔하니 개인행동은 안되고 아이들 단체로 버스를 타고 감시자와 동행.
그리고 지정된 코스만 갈 수 있음.
특이했던 건 외출하면 부모님한테 전화를 할 수 있게 해줌.
대신 자기가 어디있는지 무슨일을 당하고 있는지 등의 쓸데없는 소리는 말하면 안됨. (아마 바로 총살당하는듯) 보고싶다고 우는것까진 됨.
그래서 나는 그걸 듣고 일단 밖에 나가서 전화로 부모님께 원서를 대신 써 달라 말해야겠다고 생각함ㅋㅋㅋ원서집착녀..
어쨌든 외출 방식은 지정된 코스 몇 곳이 있는데 그중에서 내리고 싶은 곳에 내려서 잠시 구경?하는것.
하지만 도망가는게 절대 불가능했음. 그쪽 근처 건물들 옥상에 저격수들이 깔려있기 때문에 도망가면 바로 총살.
나는 외출해서 바로 엄마에게 전화했으나..받지 않음... 이때 좀 절망적이었다고 해야하나 심장이 쿵 내려앉음. 물론 원서 문제도 있긴하지만 엄마랑 통화하고 싶은 마음도 있었는듯..
이러다 꿈에서 깸.. 뭔가 뚝 끊겨 아쉽네요. 결말이 해피엔딩이 아닐까봐 깬걸지도..ㄷ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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