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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이 법사위원장을 넘겨주기로 국민의힘과 ‘야합’한 것에 대해,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과 이재명 경기지사가 “잘못된 거래”라며 철회를 요구하고 나섰다.
하지만 이낙연 전 대표는 “불만이 있어도 약속은 약속이고 합의는 합의”라며 ‘야합’이어도 그대로 약속을 지켜야 한다는 대조적인 입장을 보였다.
이 전 대표는 26일 라디오 인터뷰에 이어 저녁 SNS를 통해 “법사위원장 문제로 민주당이 곤혹을 겪고 있으나, 과정이 어떻든 민주당은 야당과 이미 약속했다”며 “합의는 지켜야 하고, 그것이 민주주의”라고 강조했다.
하지만 이 전 대표의 이 발언은 패닉 상태에 빠진 민주당 지지층을 설득이나 위로하기보다는 오히려 타오르는 화염에 기름 붓듯 분노를 자극하는 ‘망언’으로 해석돼 내분을 더욱 부채질하고 있다는 비판이 제기되고 있다.
지지층 사이에서는 “윤호중 원내대표가 한 당원과의 약속은 온데간데 없고 국민의힘과의 약속이 더욱 중요하다는 말이냐” “국회법을 밥 먹듯이 어기는 적폐세력과 무슨 합의와 약속이 있으며, 민주주의가 있느냐” “싸워야 할 때 싸우지 않고 화친이나 주장하는 이유가 무엇이냐?” “어처구니 없는 엑스맨” "사면발언보다 더 큰 실언"이라는 둥 불만투성이다.
이런 가운데 수원지검 안산지청 진혜원 부부장검사는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극도의 반감과 혐오’를 뜻하는 영어단어 ’Repugnance’를 언급, 1905년 나라를 팔아먹은 을사늑약에 찬성하고 조인한 내부대신 이지용과 당시 조약에 도장을 찍었던 외부대신 박제상 등 ‘을사오적’을 떠올렸다.
◆이지용 "국권 넘겨준 것 가장 아쉬워, 자주독립 본격 추진할 것"
◆박제순 "한국과 일본이 잘 협상했을 것, 협상은 존중돼야"
그리고는 “이지용, 박제순이 누구냐?”고 묻고는 “각자 리서치를 합니다. ㅋ”라고 적었다.
이를 두고 SNS에서는 송영길 대표와 윤 원내대표를 지칭한 것이라는 해석이 이구동성으로 나오고 있다.
출처 | http://www.goodmorningcc.com/news/articleView.html?idxno=25504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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