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소 자존감이 부족하여 고민하던 차에 머리가 뎅..할 정도로 도움이 되는 글을 읽었습니다.
자존감 문제로 고민하시는 분들이 또 있지 않을까...그리고 그분들께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고 싶단 마음에 가져왔습니다.
법륜 스님의 강의 중이며 맨 밑에 요약글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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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문 출처
한 여학생이 "자존감이 없어 고민" 이라며 법륜 스님에게 질문하고 있다.
스님은 "어떤 사람이 자존감이 높은 사람인가요?" 라고 되물었고, 질문자는 "실수를 해도 부끄럽지 않고 항상 행복한 사람이 자존감이 있는 사람입니다." 라고 답했다. 그러자 스님은 이렇게 답했다.
"그런 사람은 지구상에 얼마 안 될 겁니다. 자존감을 너무 높게 설정해 놓으니까 자존감이 없게 되는 겁니다. 무의식의 세계에서 '나는 이런 사람이야' 라고 생각하는 자기와 현실의 자기는 대부분 서로 다릅니다. 대부분 자기를 굉장히 좋고 아름답게 그려놓고 거기에 집착하고 있어요. 현실의 자기와 자기가 믿고 있는 자기가 서로 달라요. 이 사실을 대부분 잘 모르지요.
옆에 사람들이 '너 성격 급하네' 라고 말해도, 본인한테 물어보면 '내가 왜 성격이 급해?' 이럽니다. 그래서 자기가 생각하는 자기와 남이 자기를 바라볼 때의 자기가 서로 차이가 많아요. 남이 나를 보고 얘기해주는 것은 비교적 현실의 자기와 가깝습니다. 그러나 자기가 생각하는 자기는 현실의 자기보다 훨씬 더 아름답게 그려져 있습니다. 이 갭이 크면 클수록 정신분열 현상이 일어나거나 열등감이 생기거나 자존감이 없어집니다.
그래서 자기가 생각하는 자기가 현실의 자기모습을 보면 너무 너무 부족해 보입니다. 키도 작고 못생겼고 성격도 별로고 말도 더듬고 이렇게 자기가 자기에게 불만이에요. 자존감이 없어집니다. 매사에 자신이 없고 자기가 못마땅해 집니다.
그래서 대부분은 현실의 자기를 끌어올려서 자기가 생각하는 자기에 맞추려고 노력을 많이 하게 됩니다. 그러나 자아 의식이 워낙 높게 설정되어 있어서 아무리 노력을 해도 자아 의식만큼 못 올라갑니다. 결국 '나는 안 된다' 는 자괴감이 생깁니다.
이 문제는 어떻게 풀어야 할까요? 노력을 해서 끌어올려 자아의식에 맞추려는 방식은 천명의 한명도 성공하지 못합니다. 천명 중에 천명이 모두 성공할 수 있는 방법은 무엇일까요? 자아 의식이 허망한 것이라는 것을 깨닫고 현실의 자기를 받아들이는 겁니다. 키가 160이면 160이 나다, 아프면 아픈 게 나다, 팔 하나 없으면 없는 게 나다, 말 더듬는 게 나다, 느리면 느린 게 나다, 이렇게 현실의 자기를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고 인정하는 것입니다. 이게 바로 '내가 부처다' 라는 것을 자각하는 것과 동일한 겁니다. 기독교 신앙으로 말하면 '나는 하나님의 아들이다'는 것을 자각하는 것과 같습니다. 내가 눈이 안보이면 안보이는 대로, 말을 더듬으면 더듬는 대로, 그대로 존중받아야 할 존재임을 자각하면 이것이 최고의 자존입니다.
자기는 이미 붓다이고 하나님의 아들입니다. 말을 잘해야 한다는 상을 가지니까 말 더듬는 자기를 열등하게 생각하게 되는 겁니다. 키가 커야 한다고 정하니까 키 작은 자신이 못마땅해 지는 겁니다. 수련이라는 것도 자기를 끌어올리려는 작업이 아니라 이 잘못된 허상을 버리는 작업이 수련입니다. 허상인 줄 자각하고 이 헛된 것을 벗겨내는 과정이 수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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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약
1. 누구나 자신이 바라는 이상적인 모습이 있음
2. 그런데 그 이상은 너무 높아서 현실의 자신과 차이가 큼
3. 이 차이를 줄이기 위해 노력-->너무 차이가 크기 때문에 이뤄지기 힘듬-->난 왜 이것도 못해ㅠㅠ난 쓔레기야ㅠㅠ
-->자존감 하락
결론.
지금의 자신을 받아 들이는것. 나 자신이 이미 붓다, 하나님의 아들, 가치있는 존재임을 자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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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저는 몇 안남은 친구들과
장애가 있는 신체
정말 하고 싶은 직업과 지금 직업 사이의 갈등으로 힘들었습니다.
날씬하고 대인관계 원만하고 예쁜 사람이 되고 싶어서
열심히 다이어트하려고 굶고 먹고 굶고 먹고
이 과정에서 나는 나약한 사람인것 같아 내 자신이 너무 밉고
난 정말 한심하게 느껴졌었어요
그런데 장애 있으면 어때, 좀 통통하면 어때, 친구 관계 좀 끊겼음 어때 난 나야
다른 사람의 인생만 좋은게 아니라 내 삶도 좋아.
그 직업 못가지면 어때, 그래도 난 행복하게 살수있어라고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그러고 나니 오히려 신기하게도 조금씩 건강하게 살을 뺄 용기가, 그 직업을 위해 자신감 있게 다가갈 준비가 되더군요
그리고 인간관계에서도..
인간관계에 상처받아 본 적 있으신 분들은 공감하시겠지만
이사람이 나를 좋아 할까 안할까 주눅들어 있으면 다른 이들도 나를 불편해하고 인간관계가 어려워지더라구요
지금 내 모습을 좋아하고 다른사람에게 인정받고 사랑받길 원하기 보다 다른사람은 인정해주고 사랑해주는 사람이 되기로 마음먹었어요
고게 분들...이런 저런 사정이 있으시겠지만 한번만 지금 이대로도 괜찮다고 말해주세요
이미 난 소중한 존재라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