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 야구를 보러 갔을때가 2009년이였다. <div><br></div> <div>드럽게 더웠고 교통도 불편했던 대구 구장에서 방송으로도 본적없던 야구를 직관했다.</div> <div><br></div> <div>상대는 그떈 몰랐지만 당시 최고의 팀인 sk 였고 삼성은 <span style="font-size:9pt;">초반부터 실점을 많이 했고 sk는 간간히 점수를 주면서 경기는 확 기울었다.</span></div> <div><br></div> <div>난 대구사람이니까 삼성경기 응원해야지 싶어 응원 했지만 너무 점수차가 벌어지고 점수도 못내 이내 실망하게 되고 야구가 재미없다고 느꼇다.</div> <div><br></div> <div>그래서 그냥 으래 스포츠 팬들이 하듯이 우리편 투수가 너무 못한다고 투덜대는 와중에</div> <div><br></div> <div>삼성이 방어를 할때만 일어나서 3구 삼진을 외치는 청년인가 아저씨가 눈에 띄었다.</div> <div><br></div> <div>그 사람은 그 더운날에 땀을 뻘뻘 흘리면서 목이 터져라 투수를 응원 했고 관중들중 몇몇도 함께 투수를 응원하는 사람들이 있었다.</div> <div><br></div> <div>난 같이 보러간 여자친구에게 저 투수가 인기가 좋은 투수인지 물었다.</div> <div><br></div> <div>그때 설명 해주길 저 투수가 있어서 05년 06년 삼성이 우승할수 있었고 그때 혹사당했던 팔이 부상을 당해 지금껏 제 기량이 안나온다고 했다.</div> <div><br></div> <div>그래서 삼성 팬들은 아직도 저 투수가 못하더라고 기다리고 있노라고, 언젠가는 다시 강속구로 타자들을 상대할것이라고 말해줬다.</div> <div><br></div> <div>그 투수는 배영수 였다.</div> <div><br></div> <div>그 경기는 졌지만 배영수는 많은 공을 던지고 내려갔다. 여자친구는 그래도 투구수는 체우고 내려간 거라고</div> <div><br></div> <div>점수를 많이 주긴 했지만 끝까지 던진거라고 배영수를 두둔해 줬다.</div> <div><br></div> <div>지금이야 야구를 어느정도 볼줄 알아서 그떄 선동렬이 경기를 포기한것이고 투구수 보다는 이닝을 체우는게 더 중요하단걸 알지만</div> <div><br></div> <div>그땐 그 말이 너무 멋있게 느껴졌다.</div> <div><br></div> <div>그때부터 배영수의 팬이 되었고 가끔씩 배영수 경기가 있는 날이면 직관도 간간히 하고 선발등판한 경기는 하이라이트는 꼭 챙겨보게 되었다.</div> <div><br></div> <div>2012년에 다시 예전 기량을 찾았을때 야구보는게 너무나 즐거웠고 2013년에 다승왕을 차지했을때는 수상 동영상을 보면서 울었다.</div> <div><br></div> <div>배영수의 다승왕은 받으면 부끄러울거라고 말하는 사람도 있었지만 꾿꾿하게 받을만 하니까 받았다고 말하고 다녔다.</div> <div><br></div> <div>2014년에 잘던졌지만 승운이 없던날이 많았고 후반기에는 아예 퍼지기도 해서 fa가 잘 터지길 바랬지만 좀 힘들거라고 생각은 했다.</div> <div><br></div> <div>결국은 한화로 이적을 하게 됬지만 삼성구단을 욕했으면 욕했지 배영수 앞길에 꽃길만 있기를 바랬다.</div> <div><br></div> <div>한화로 가서 많은 일들이 있었지만 한화 팬들도 이 글을 볼태니 굳이 쓰진 않겠다.</div> <div><br></div> <div>삼성이 많이 약해져서 간간히 이긴날 하이라이트만 챙겨볼 정도로 야구에 관심이 멀어지던 찰나</div> <div><br></div> <div>배영수가 간간히 잘하고 있다는 기사가 떠있길래 내심 기분이 좋았다.</div> <div><br></div> <div>왠지 저사람이 열심히 하는것에 힘을 받아서 나도 열심히 살아야지 하는 이런 기분이 들었다.</div> <div><br></div> <div>근데 부정투구란다.</div> <div><br></div> <div>봄쯤에 기사가 났고 기사와 동영상 인터넷에 올라온글들을 찾아봤는데 부정투구 같았다.</div> <div><br></div> <div>그땐 침묵했다.</div> <div><br></div> <div>쉴드쳐줄수는 없지만 그래도 걸렸으니 다음엔 안그러겠지 싶었다.</div> <div><br></div> <div>근데 또 부정투구가 걸렸다 이번엔 다른걸로.</div> <div><br></div> <div>그리고 또 걸렸다. 이번엔 아예 확정이다.</div> <div><br></div> <div>kbo가 적패청산한다고 말한지 얼마 되지도 않아서 부정투구가 적발이 됬는데 재발시 엄중처벌 한단다.</div> <div><br></div> <div>벌써 3번짼데? 정나미는 떨어질대로 떨어졌고 이딴 선수를 응원했던 사실 자체가 부끄럽다.</div> <div><br></div> <div>시발새끼.......</div> <div><br></div> <div>응원한 팬들한태 부끄러운줄 안다면 그냥 제발로 은퇴든 방출이던 했으면 좋겠다.</div> <div><br></div> <div>영웅의 추악한 뒷모습이 더럽기 그지없다</div>