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6년 설날은 언제일까?

  지난 29일, 한국철도공사는 내년 설 연휴 승차권 예매를 시작했다. 1일 현재 주요 시간대 열차표는 거의 매진된 상태다. 몇몇 인터넷 커뮤니티 게시판에 2006년 설날을 착각해 기차표를 잘못 예매했다는 게시물들이 올라와 눈길을 끈다.

  'sky고객의 소리'라는 네티즌은 '디시인사이드 디카 신문고'에 휴대폰 달력을 확인하고 기차표를 예매했다 낭패를 보았다고 글을 올렸다. 내년 설날은 29일로 28일(토)부터 30일(월)까지가 설연휴다. 하지만 대부분의 휴대폰 달력이 30일을 설 연휴로 표시하고 있어 이용자들의 주의를 요한다. 문제는 이와 같은 일을 겪었다는 네티즌이 한 둘이 아니라는 점.

  '룰루랄라'는 '휴대폰에 30일이 음력 1월1일 설날이라고 나와서 기차표를 31일에 끊었는데 30일까지만 연휴라는 말이 있다. 어떤게 맞는 것이냐'라는 사연을 올렸다. 'kys2230'과 같은 네티즌도 '대체 설날이 언제냐. 달력마다 다르게 나와서 휴가 계획을 못 잡겠다' 라며 정확한 2006년 설날이 궁금하다는 의견을 내놓았다. 또 'alice_0_''lynncho''lovehee95' 등의 네티즌도 '휴대폰  달력마다 날짜가 다르다''2006년 설날은 어느날이 맞느냐' 라며 궁금증을 드러냈다.

  설날의 잘못된 표기는 휴대폰 뿐 아니다. 2006년 달력에서도 설날을 29일로 표기하거나, 30일로 표기하는 등 달력에 따라 다르게 표기되어 있는 경우가 많다. 특히 작년에 제작된 달력 마지막에 있는 2006년 1월 달력은 틀리게 표기된 것이 많다. 이에 "도대체 2006년 설날이 정확히 언제냐"고 묻는 네티즌들도 늘고 있다.

  '한국천문연구원(www.kao.re.kr)'에 따르면 내년 설날은 1월 29일이 맞다. 음력에서 한달의 기준은 달의 위상변화에 따라 다르게 정해지는데 일부 달력 제조 업체에서 달의 변화에 대한 정확한 확인을 거치지 않을 경우, 이렇게 다르게 표기될 수 있다고.

  2006년 설날에 대해서는 지난 9월 보도자료 등을 통해 한차례 홍보가 됐었지만 이전 모델의 휴대폰 달력이나 2005년 달력으로 확인할 경우 잘 못된 표기로 실수할 여지가 있는 것이 사실이다.

  현재 여러 업체에서 2006년 달력을 생산, 판매하고 있지만 아직까지 2006년 달력을 비치하지 않은 네티즌도 많다. 또 달력이 있다고 하더라도 휴대가 불편하기 때문에 휴대폰을 이용하는 네티즌이 많은 편. 그러나 휴대폰 달력만을 믿고 있다가는 낭패볼 수 있으므로 주의가 요구된다. 2006년 설날은 양력 1월 29일이며 연휴는 28일부터 30일까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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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처 : 한국천문연구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