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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게시물ID : gomin_117457
    작성자 : 징징대지마
    추천 : 5
    조회수 : 776
    IP : 58.230.***.88
    댓글 : 8개
    등록시간 : 2011/02/07 06:02:09
    http://todayhumor.com/?gomin_117457 모바일
    저 같은 분 혹시 또 계신가요.....?
    도저히 잠이 안와서......

    저는 부모님이 사이가 좋지 않고, 어릴 때부터 구박 받으며 자랐습니다.

    혼자 힘으로 유학 다녀오고 지금 나이는 26살이고 저보다 두 살 많은 남자친구와 함께 살고 있습니다.

    월세 반반씩 나누어서 내니 한 사람당 16~17만원 꼴로 내게 되어 고시원보다 싸고,

    생활비는 반반씩 냅니다. 

    지금 타지에 나와 있다는 관계로 부모님께 허락을 받아 자취를 하고 있고, 같이 사는 것은 모릅니다.

    하지만 이 생활이 내년이면 끝납니다. 원래부터 타지에서 지내게 될 기간이 2년이기 때문에....

    그 후에 제가 회사가 다른 데로 또 발령이 나서 다른데에서 살게 된다. 라고 말을 지어내도 되지만,

    문제는, 제가 집에 들어가서 살 것을 생각하면 너무나 치가 떨리고 밤에 잠이 안오고

    온 몸이 부들부들 떨린다는 것입니다.





    저는 어머니 뿐만 아니라 이모들에게도 핍박을 받으며 자랐습니다.

    정말 극단적으로, 가족들이 모두 죽으면 해결될 거라는 말도 안되는 상상을 하며

    가끔 그렇게 저를 달래며 잠을 청하곤 하는데,

    그 이모들을 생각하니 또 잠이 오지 않고 몸이 떨립니다.

    어머니는 여섯 명의 여동생과 두 명의 남동생이 있는 첫째입니다.

    어머니 아버지 모두 저와 제 동생들보다 이모들과 외삼촌들을 더 챙겼습니다.

    초등학교때 저는 외삼촌에게 성추행을 당했습니다. 
    자고 있을 때 내복 바지 위를 손으로 더듬는 정도였지만, 
    확실히 그것은 잠자다가 모르고 건드린 것이 아니었습니다.
    제가 등을 돌리면 삼촌은 더 팔을 뻗었습니다.

    어머니는 이모들 고등학교까지 모두 보내고 본인은 중학교를 중퇴하였습니다.
    결혼 비용도 아버지와 어머니께서 도와주셨습니다. 모든 이모들 전부다 -

    이모들이 많고 저와 나이차이가 별로 안 나다보니 어릴때 싸우기도 많이 싸웠지만
    싸우기보다 주로 제가 맞는 쪽이었습니다.
    이지메까진 아니지만 저를 가운데 두고 너는 왜 표정이 그따위냐 그런 얼굴로 어떻게 살래 등
    말로 공격하는 것을 더 잘했습니다. 이모들 여러명이서 저 하나를....그때 저는 17살이었습니다.

    그때 엄마도 있었습니다.
    이모들보다 엄마가 더 심했습니다.

    이모들 이야기를 꺼낸 건 이모들이 결혼하고 나서도 손을 벌리고
    젖먹이 아이 셋 낳고 이혼한 이모를 우리아버지가 가게 차리라고 돈을 빌려주었는데
    (그 돈으로 룸싸롱을 차려 돈을 많이 벌고 있습니다.)
    아직까지 갚지 않고 있습니다. 재산은 모두 모르는 사람 명의로 돌려놓았습니다.

    이모들의 그 시퍼런 기세가 생각이 나니 어머니 아버지가 돌아가셔도
    그 사람들과 인연이 끊기지 않을 것 같아 걱정되서 먼저 이야기 하게 되었습니다.

    엄마는 저에게 히스테리를 많이 부렸습니다.
    아버지는 술을 자주 드셨습니다. 술만 먹으면 집기를 부수고 어머니에게 손찌검도 하셨습니다.
    제 동생들은 어려서 기억이 안나겠지만 저는 여러번 보아왔습니다.
    어릴 때 아버지가 엄마를 칼로 찔러 죽이는 꿈을 몇 번 꾸었습니다. 실제로 아버지가
    칼 찾는 모습을 보았기 때문인 것 같습니다. 그게 무섭거나 이상하다는 생각이 안 들고, 너무 어릴 때라
    죽음에 대한 게 뭔지 몰랐을 때였습니다. 그냥, 왠지 언젠가 그렇게 될 일이라고 여겨졌습니다.

    저는 고등학교 졸업할 때까지 아버지가 좋았습니다. 지금도 아버지는 좋습니다.
    아버지는 자식들에게, 특히 큰딸인 저를 아껴주었습니다.
    자식들에게는 온화한 아버지지만 어머니에게만 그렇게 욕을 하시고 바깥 일이 잘 안되면
    모든 것을 어머니께 소리지르고 윽박지르셨습니다.

    그게 고스란히 저에게 돌아갔습니다.
    야자 끝나고 방금 돌아온 저에게, 집안 꼴이 이게 뭐냐며 욕하시고, 내가 안했다고 나도 모르겠다고 그러면,
    눈이 없냐, 혹은 니가 지금 나에게 말대꾸를 하느냐며
    멱살을 잡으시고 머리채를 흔드셨습니다.

    저는 참 많이 울었습니다. 학교에서 이지메를 당했는데, 학교보다 집이 더 싫었습니다.
    엄마가 너무 싫었습니다. 무슨 말을 해도 제가 다 잘못한 일이 되고 저는 아니라고 말을 할 수 없었습니다.
    한 살 차이나는 동생때문에 더 죽고싶었습니다.

    어머니 아버지께 뭔가 제가 혼날 만할 껀덕지를 찾아 고해 바쳤습니다.
    저는 고1때 밤10시에 집에 들어왔다며 아버지께 쇠파이프로 맞고,
    동네 중학교 동창들 다 있는 데에서 어머니께 길바닥에서 맞았습니다.

    팔꿈치에서 피가 흐르고 제발 그만해달라고 말을 해도 어머니께서는
    너 때문에 집안이 시끄럽다며 아버지가 화내는 모든 이유를 저 때문이라고 하셨습니다.
    너 때문에 싸움이 일어난다고 하셨습니다.
    그날은 어머니 아버지께 붙잡혀 머리를 가위로 잘렸습니다.

    야자가 끝나고 집에 와서 EBS 강의를 들으려고 하면, 동생이 컴퓨터 못 비킨다며 일부러 소리를 크게 지릅니다.
    그러면 어머니가 오셔서 "너만 오면 싸움이 일어난다."며 저를 욕하셨습니다.

    어머니는 아버지와 한 방에서 주무시는 것을 싫어하셔서, 컴퓨터가 있는 동생방에서 자주 주무셨습니다.
    중요한 시험이 일주일여 남짓 앞으로 다가온 날, 동영상 강의를 들으려고, 저 대학가야 된다고 하자
    어머니께서는 "니가 그래서 붙나 보자." 라고 하셨습니다.

    아버지는 저를 대학에 보내지 않으려고 하셨습니다. 딸들은 취직해서 돈벌어서 시집보내면 그만이라고,
    상고에 간 동생을 더 자랑스러워 하셨습니다. 제가 대학생이 되었을 때, 제 동생은 고3 여름방학때 취직을 해서 직장에 다녔습니다. 저에게 "니가 전문대에 갔으면 내년에 졸업할텐데 4년 동안 학교 다녀서 언제 취직할래?" 라며 서울대, 연고대가 아니라서 창피해 하셨습니다. 취직한 제 동생에게는 "난 네가 붙을 줄 알았다" 며 자랑스러워 하셨습니다.

    저는 제 힘으로 아르바이트를 해서 유학을 갔습니다. 대학 등록금도 아까워하는 마당에, (우리집은 못살지 않습니다. 각자 방이 있고, 강북권이지만 잘 사는 동네에서도 마당 있고 나무 심어진 꽤 큰 저택입니다.)
    유학비용을 대주실 리 만무하기 때문에, 또한 비행기표는 제가 벌었으니 등록금만 주십시요 라고 말한다면 그 돈마저 빼앗아버리기 때문에 말씀을 드리지 않고 갔습니다.

    유학 다녀오자 부모님의 눈빛이 달라지셨습니다.
    그 사이 제 동생은 사고를 쳐서 직장에서 모은 돈을 전부다 날리고, 집안에 한차례 폭풍이 지나간 뒤였습니다.
    저는 미국물을 먹었다고 이모들이나 부모님 모두 대견하게 보았지만,

    며칠 전 설날에 또, 아버지의 불같이 화내는 모습과, 동생의 야유와 비난을 또 들었습니다.
    그래서 저는 지금 너무 불안합니다.

    동생은 언제나 저를 보면 외모부터 시작해서 말투, 행동 하나하나를 모두 비꼬고 비난합니다.
    언니는 왜 말할때 이런 표정지어? 이러면서 얼굴을 비틀거나, 말투를 따라하거나, 
    이런 것은 약과이고 장난으로 봐줄 만 한데, 
    이모들 이야기를 말하며, 
    "언니도 그럴 것 같아. 자기껏만 딱딱 챙기고." 
    이런 식으로 비난하면서 동시에, "언니는 큰딸인데 집에 뭐 보태주는 것 없어? 나같으면 다 주겠다." 
    라든가 하는 등으로 저의 심리를 괴롭게 합니다. 
    이미 저는 그 아이의 말에 싸우지 않고 받아치는 법을 다 터득해서,
    "그거랑 이거랑 상황이 다르지, 이모들은 이런거잖아." 라든가 "나도 너처럼 해드리면 되지." 등등으로 
    말하긴 하지만, 지나고보면 하나같이 저를 깎아내리거나 혹은 
    부모님이 자신에게 쏟는 비난을 저에게 돌리려는 말투 뿐이었습니다. 바로 며칠전 설날에 들은 이야기입니다.



    저는 제 미래가 너무 걱정이 됩니다. 제가 지금 망상에 빠져서 내일을 보지 않고 먼 미래에 대해 있지도 않을 상상을 하는 건가 하고 혹시나 여러분들께 제가 망상이나 헛된 공포심에 빠져있는지 혹은 우울증에 빠져있는지도 함께 여쭤보는 것입니다.



    저는 집에 들어가서는 절대 살 수 없습니다. 부모님과 동생들이 죽는다 해도 끝날 것 같지 않습니다.
    너무나 공포스럽습니다. 
    이제 내년이면 타지생활이 끝나는데, 그때 다른 핑계를 댈 수도 있겠지만 원래 부모님께 말씀드린 대로 한다면 내년에 저는 집에 들어오게 됩니다.

    제 동생은 제게 비밀을 지켜달라며 새벽에 나이트에 다녀오고 하룻밤에 기본 60만원짜리 룸에서 양주를 마시며 남자들과 어울려 노는데 저는 대학1학년때 막걸리 먹는 것만으로도 죽도록 맞았습니다.

    설날 연휴 내내 동생은 새벽에 나갔지만 부모님은 동생에 대해 신뢰합니다. 
    저는 또 고교시절처럼 길바닥에서 어머니께 맞고 아버지께 쇠파이프로 맞고 그 기억때문에 
    대학 다니는 내내 외박은 꿈도 못꿨습니다.

    다시 들어가 살게 되면, 아버지께서 어떤 히스테리를 부리실지, 저는 밖에 나가 노는 것보다
    집에 가만히 있는게 제일 편하게 쉬는 일인데, 집에 있으면 제가 공부하던 학창시절이든 언제든
    모든 집안일을 제게 시켰습니다. 일하는 동생은 야간근무라고 거짓말하고 새벽1시에 들어와도 
    어머니께서는 언제나 유니폼 흰 칼라를 콧노래를 부르며 다려주셨습니다.

    이렇게 말하면 제가 동생을 시기하는 걸로 보일 수도 있습니다.
    허나 동생이 한 일은 자잘하면서도 너무나 많아 생각하기조차 싫을 정도로 끔찍하고 머리가 아파오고
    그래서 하나하나 다 말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주로 아버지나 어머니께서 제게 하시는 말을
    그대로 받아 따라 합니다.
    대학 다녀서 뭐해먹고 살래? 아빠 등골 빼먹고 있어. 언니가 대학나와서 뭐가 된다고 그래? 등등...
    저에게 남자 만나냐며 은근슬쩍 물을 때도 많습니다. 그리고서는 아버지께 말합니다.
    저는 집 밖으로 발 한자국 나가는 것 조차 허락을 받아야 합니다.


    저는 집에 들어가서는 절대 살 수 없습니다. 혹시 제 이런 집안 때문에 제가 남자친구와 같이 살려고 하는 것으로 보일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남자친구를, 집에서 나오기 위한 수단으로 생각하지는 않습니다.
    이미 저는 제 힘으로 집에서 나와 지내 보았고, 또 지금도 남자친구 없이도 혼자 살 여건은 됩니다.

    다만 어딘가에서 보았는데, 이혼한 부모 밑에서 자란 여자아이는 더 일찍 결혼하고 싶어한다는 이야기를 들었는데 왠지 저도 그런 것 같습니다. 저는 여건이 되는 한 빨리 결혼하고 싶습니다. 현실적으로 생각해서 30살이라고 생각하고는 있지만, 빨리 행복한 가정 속에서 살고 싶다는 생각은 듭니다.

    스물여섯살이니 앞길은 알아서 해라 라고 말할 수도 있습니다. 월급이 조금 덜 모이더라도, 큰 저택과 큰 내방을 놔두고 월급쪼개서, 돈은 많이 못 모으겠지만 지금처럼 남자친구와 살면 되지 않느냐. 그래서 결혼하면되지 않느냐 라고도 말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저는 너무나도 앞날이 걱정이고 고민입니다. 이게 망상인 것도 같습니다. 저는 너무나 두렵습니다. 혹시라도 아버지가 
    너 월급 못모으니 들어오라
    (이 뜻은, 돈을 못모아 결혼할 혼기 늦어져서 내게 손벌리지 않게 집에서 다니면서 니돈 모아서 가라는 뜻입니다. 실제로 아버지는 제게 항상 니가 벌어서 니가 시집가라는 말을 하셨습니다. 모든 딸들은 다 그렇다고.)
    고 하실까봐 그 생각만 하면 걱정입니다.

    제가 한 살차이밖에 안 나는 동생에게 핍박 받아 사는걸 보고 비웃을 지도 모르겠지만,
    제가 동생에게 혼을 내면 부모님은 집안 시끄럽게 한다며 저에게 욕하기 때문에
    저는 동생에게 크게 혼을 낼 수 없습니다. 그저 싸움을 피해가는 것이 최선일 뿐....

    아버지는 손이 먼저 가시는 분입니다.
    어머니는 욕설이 너무 심하십니다. 그리고 아버지가 큰 소리를 한번 내시면 어머니는 히스테리가 더욱 심해지기 때문에, 저때문에 싸움이 난게 아니라 해도 저는 피해 있어야 합니다.

    그래서 저는 동생에게 뭐라 할 수 없습니다. 동생을 때려서 휘어잡으라고도 말씀하실 수 있는데, 그것 또한 부모님의 욕설과 폭력을 부르는 일입니다. 저는 그게 너무 두렵습니다.
    저는 체구가 작아 중1때의 몸이 그대로입니다. 제 동생은 저보다 20kg 가 더 나갑니다. 44kg / 64kg

    저는 유학 가기전, 대학교1학년때 정신과 상담을 받아본 적이 있습니다.
    하지만 정신과 상담은 그저 제 마음을 달래주는 일일 뿐이지
    제 상황을 바꿔주진 못했습니다. 부모님은 그대로이고, 히스테리부리는 어머님과, 제일 큰 원인 제공인 아버지, 그리고 저의 심각한 (그때 당시는 "엄마"라는 말만 입에서 꺼내도 서러워 눈물이 나왔습니다.) 우울증을 치료하기 위해 가족 모두가 도와야 한다고 부모님께 이 말씀을 꼭 전하라고 해서

    어머니께 말했더니, 어머니께서는 "내가 그런델 왜가?" 라고 하셨고
    아버지께서는 "MRI 찍고 돈 드는거 아냐? 너 차라리 나가. 그냥 없어져버려. 지 혼자 또라이같이 생각해서 머리가 돈걸 어쩌라고." 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저는 해외에서 생활할 때 학생회장을 하였습니다. 써클활동도 열심히 하고 활동적입니다. 저는 절대 제가 내성적이여서, 혼자 삭이는 성격이라서 제가 우울증에 걸렸다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누구와든 말을 잘 걸었고 처음 보는 사람과도 금방 친해지는 편입니다. 

    그리고 어떤 사람은 왕따나 남에게 구박받는 것은 다 자기가 사람들에게 미움받을 짓을 해서 그렇다고 하는데 그 말에도 반박할 수 있습니다. 시크릿 책처럼 자기가 그런 일을 머릿속으로 생각해서 끌어당겼다고 하는데 그랬다면 제가 대학생활도 못하고 혼자만 다녔어야 했을 것입니다. 

    다만 지금 저는 집안에 대해서는 너무나도 공포심에 사로잡혀 있습니다.
    학교생활을 잘 하다가도 집에만 들어오면 주눅이 드는 것... 바로 그런 느낌입니다. 주눅이 든다.
    무슨 말을 해도 혼나고 욕먹습니다. 동생이 비난을 해도 지금 나이에도 저는 맞대응할 수 없습니다. 동생보다 더 큰 부모님이 있기 때문에.....


    집을 생각하면 저는 너무나 걱정입니다. 또한, 제가 남자친구와 함께 사는 것이 옳지 않은 일이라는 것도 생각을 합니다. 뭇 사람들은 동거하는 것을 비난하고, 동거 자체만으로도 양아치, 골빈 년으로 보는데, 우리가 결혼을 약속하고 남자친구가 저의 이런 모든 것을 다 알고, 제가 남자친구에게 히스테리 부리는 것까지 참아가며 남자친구가 저와 함께하고 있다한들, 어쨌든 결혼하기 전 동거이고, 그 결혼이라는 것이 아직 2년~3년 남았으니까... 내가 이상한걸까? 이렇게 사는게 옳은 걸까? 라는 생각도 합니다.

    여러분들 도움을 주십시요. 단 한줄이라도 좋으니 제게 말을 해주십시요. 앞으로 어떤 생각을 하고, 어떻게 마음을 먹고, 어떻게... 해야 제가 마음 편히 살 수 있을지, 한 마디 위로라도 좋으니 부탁드립니다.

    타지에서 남자친구밖에 아는 사람이 없습니다. 똑같이 아침에 일어나 제가 조금 일찍 끝나 저녁을 맛있게 차려서 남자친구가 맛있게 먹는 모습을 보고, 깔끔하게 집단장을 하고, 월별로 가계부를 쓰고, 통계를 내고, 차곡차곡 월급과 청약통장에 돈 쌓이는 모습을 보는 게 전부입니다.

    이렇게 평화롭게 있다가 문득 날짜를 생각하면, 머릿속의 세포들이 미친듯이 뛰면서 공황이 일어나는 것 같습니다. 잠이 오지 않고, 잠을 자면 꼭 아버지가 절 죽이거나, 어머니와 동생이 합세하여 저를 비난하는 꿈을 꿉니다. 

    부모님에게는 말할 수 없습니다. 부모님은 니가 이상해서 그런거라 합니다. 오히려 저를 진짜 정신병자로 보고 아예 말을 섞지 않으려 하시기 때문에 저는 높은 학교 성적과 적당한 거리감으로 신뢰감을 유지해왔습니다.

    도와주세요. 이렇게 문득 문득 두려움에 떤 적이 몇 번 있었는데, 그게 더욱 가속화되고, 며칠 전 설날에 집에 다녀온 이후로 오늘 더욱 커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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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1/02/07 06:03:27  112.148.***.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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