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민게시판에도 올렸는데 많은 사람들의 의견이 궁금해서 여기도 올리게 되었네요..
4월 말에 헤어지고 다섯달동안 지금까지 잊지도 못하고 끙끙앓고 있어요.. 헤어지게 된 이유는 아직까지 모르네요..
1년을 만났던 전남자친구는 첫사랑이었어요
전남자친구도 저 이전에 한번 100일 좀 넘게 사귀어봤지만 거의 모든것이 저와 처음이었구요
첫남자친구인만큼 정말 오래 서로 아껴주면서 만나고 싶었고 군대도 꼭 기다려주고 싶었어요
남자는 8월초에 군대를 가야하는 상황이었고 입대 2주전까지 진심을 다해서 잡아봤지만 이미 마음정리 했다며 좋은사람 만나라고 하더라구요
그전까지는 정말 끊어질듯 안끊어지는 사이였구요
마지막이라고 생각하고 입대 당일에 잘다녀오라는 문자와 함께 사진도 받았어요
그 행동에 저는 또 작은 희망을 가지면서 최대한 부담없는 내용으로 인터넷편지도 2번정도 보내줬어요
수료 전 주 주말에 정말 생각지도 못했던, 상점받아서 하는 전화라며 전화도 왔었구요
그 이후로 부터는 다 의미부여를 하게됐어요
수료식날 아주 짧았지만 먼저 편지고맙다며 카톡와서 이런저런 얘기했고..
얼마전에는 그린비 친구요청도오고 전화도 오고, 그다음날 잠깐 페메도 해서 이제 정말 의미부여 해도 되겠구나 하며 기대하고 지냈었어요
그런데 어제 너무 기다리기 지치고 힘들고 그래서 너는 이렇게 연락하는게 아무렇지도 않냐고 물어보니 '응 난그래'라는 대답만 돌아왔네요
그러면서 제가 아직 그런생각 할줄 알았대요
전화도 아무의미없었냐, 연락도와서 기대도 했는데 내 착각이었냐니까
미안하게됐다며오해하게했다, 괜히전화했다, 나도 이렇게 계속 말하는거 힘들다며 쎄게 말하기는 싫다네요
제 전남친은 그래도 착한애라고, 사람마음가지고 장난 안칠애라고 끝까지 믿고 있었는데
너무 괴로워요
도대체 왜 전화를 한걸까요?
후회하길 바라는것도 미련인거 알지만 이런 사람도 후회를 할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