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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todayhumor.com/?sisa_1172473 <- 1편
1편에 이어서... 2편
1. 먼저 20대 남성의 보수화가 근거가 없다는 것부터 짚고 가겠습니다.
엠브레인·케이스탯·코리아리서치·한국리서치는 4~7일 18세 이상 성인남녀 1004명을 대상 여론조사입니다.
20대가 압도적으로 이재명을 밀어줍니다. 심지어 이낙연 제외하고도 이재명 혼자 윤석열, 홍준표 합친것과 비등...
이번에 참패한 [서울 - 민주 31:34 국짐], [남성 - 민주 30:32 국짐] 이것을 가중치로 계산해도 여전히 [20대 - 민주 26:16 국짐] 20대 민주당 지지율을 넘지는 않습니다.
그리고 학생이고 블루칼라, 화이트칼라 모두 가리지 않고 이재명을 차기 대선후보로 지지하죠. 20대 전체의 비율이 저것과 같지는 않겠지만 최소한 20대가 무식하고 일베여서 그렇다는 소리 하지말란 말입니다.
서울에만 한정해도 윤석열 안철수까지 친국짐으로 놓고 봤을때, 진보 보수 비율이 거의 5:5 비율입니다. 물론 전연령이긴 합니다.
서울은 진보보수 반반 싸움인데도 2위의 더블스코어로 이재명이 1위 치고나가고 있네요.
즉 서울에서만 오세훈한테 70%넘는 몰표를 준 20대 남성이 압도적으로 이재명을 밀고있습니다.
이걸 어떻게 해석해야 할까요?
남성이 일베화 되고 보수화 됐는데 왜 이재명을 이렇게 밀까요?
심지어 일베는 자유방임주의, 낙수효과나 빠는 정신병자들이고 이재명은 그야말로 걔들 입장에선 마르크스 할애비보다 더 위험한 존재인데...
몇몇 재밌는 분들은 중도 코스프레 하면서 민주당이 너무 좌로 기울어서 선거 패배했답니다...ㅋㅋ
이재명이 추진하고 있는 정책은 좌를 벗어나 거의 혁명수준인데요...?ㅋㅋ 근데도 압도적으로 사람들이 지지하는데요?
이재명 공약이행률 '96.1%'... 349개 정상이행 중
http://www.ohmynews.com/NWS_Web/View/at_pg.aspx?CNTN_CD=A0002726010
최소한 이재명은 정치효능감을 느끼게 해줍니다. 그리고 여론눈치보거나 각재지 않고 빠릅니다.
(1) 정치효능감 (2) 속도 이 두개가 핵심입니다. (사실 두개가 연결되있긴 합니다.)
이재명이 언제 보수언론, 국짐 비난 걱정해서 원리원칙 절차 따져가면서 했나요?
자기 권한내에 있고 계산기 굴려서 가능하면 바로 질러버리는 사람입니다.
제가 손가혁이니 이재명빠라서 그런게 아니라 주변 20대들 여론이 그렇습니다. (20대 중후반의 여론입니다. 20대 초반은 모르겠습니다.)
문재인 정부, 민주당을 욕하면서 답은 이재명밖에 없다 이렇게 말합니다.
통계로도 나오죠? 20대들 보수화는 지랄이에요.
(김성회 열린민주당 대변인 유튜브 캡쳐)
지금 민주정부의 집토끼 4050도 20대일때 똑같았어요. 오히려 더하면 더했지...
20대가 합리적이지 못하고 어쩌고 하는건 사안을 보는데 전혀 도움이 되지 않고 본인들 얼굴에 침뱉기입니다.
2. 그렇다면 왜 이재명 지지하는 20대 남성조차 매국보수 오세훈 몰표를 줬냐?
2.1. 먼저 최소한 저는 조국사태, 검찰개혁 피로감 때문에 20대 남성이 돌아섰다는 개소리는 절대 믿지 않습니다.
대학교수가 굳이 '그림판'으로 한땀한땀 총장직인 오려서 고작 봉사활동 표창장 만든다는 것도 웃긴데, 10년내에 입시 다들 겪어본 20대가 지방대 봉사활동 표창장이 있으면 의전원 붙고 없으면 떨어진다는 개소리를 귀기울여 듣지도 않습니다.
아주 많이 나가봐야 '그냥 높으신 분들 좌나 우나 썩었군' 이 이상도 아니었죠.
만약 조국사태 때문에 보수화가 되었다면 지난 총선 민주당 대승은 일어날 수가 없죠.
검찰개혁? 뭐 민생이슈도 아니고 검찰개혁하고 권한 쪼개는데 반대하는 20대 남성 절대 없습니다. 정확히는 관심이 없습니다.
김학의 출국금지 및 긴급체포건 가지고 뭐라하는 20대 남성 있나요? 있으면 펨코나 일베에서 온 한줌좆밥 알바일 뿐이라고 확신합니다.
20대 남성이 뭐가 좋다고 검찰을 변호한답니까? (물론 모든 이슈에 정부에 적대적인 20대 남성도 있습니다만, 이는 후술하겠습니다.)
지난 총선을 왜 대승했는지 아세요? 재난지원금과 코로나방역 때문이죠.
코로나 방역 잘했단 것은 경제지표나 외국과 상대비교 했을때 너무나 당연한거니 굳이 언급은 안하구요.
재난지원금에 말씀 드리자면 솔직히 지금껏 경제위기 때마다 정부의 위기대책 신뢰한 사람이 있기는 합니까?
지금까지 늘 경제위기가 있을때마다 정부는 기업에 돈 퍼주고, 기업경리는 절반은 회사곳간에 나머지는 직원들 인센티브 회식 찔끔...
효능감을 맛보지 못했던 국민이, 재난지원금을 통해 정부가 바뀌고 처음으로 효능감을 맛 본거죠.
4인가족 기준 100만원으로 병원도 가고, 외식도 하고, 전국에서 승수효과가 일어나고, 지들 영향력 작아질까 걱정만 하는 홍남기 및 기재부 관피아들만 빼고 온나라 사람들이 재난지원금 짱이다 이 소리하고 다녔던거 기억합니다.
그런데 최근 선거는 양상이 어땠나요?
하는거마다 지지부진, 선별지원, 부동산 이슈, 심지어 LH까지...
스피드 부재, 정치 효능감 부재, 심지어 악재까지... 생각만하면 짜증나니까 여기까지 하겠습니다.
하지만 이것만 가지고는 20대 남성의 미친 보수몰표가 설명이 안되죠.
2.2. 기본적으로 20대 남성은 현정권과 여당에 비호감을 가지고 있습니다. 아니 가질 수밖에 없어요. (국짐당에 호감이 있다는 말이 아님)
작년 11월 기사입니다.
- 丁총리 "20~30대 여성 자살 두드러지게 증가…심리적 안전망 보강"
https://biz.chosun.com/site/data/html_dir/2020/11/30/2020113002189.html
‘조용한 학살’, 20대 여성들은 왜 점점 더 많이 목숨을 끊나 http://www.hani.co.kr/arti/society/society_general/969898.html#csidx2dbb5a7fa7069379eb556818e1e4730
그리고 상반된 팩트..
- (성별) 남성(34.9명)이 여성(13.8명)에 비해 자살률이 2.5배 더 높았고, 전체 자살 사망자수에서 남성(8,922명)이 차지하는 비율은 71.6%였고, 여성(3,541명)은 28.4%로 약 7:3의 비율을 보였다.
https://www.korea.kr/news/pressReleaseView.do?newsId=156335657
이때만 통계가 바뀐 것도 아니고 통계 집계된 거진 2015년 부터 늘 남성 자살율이 여성보다 2.5배 높았습니다.
그런데 우리 민주진보 진영이 2.5배 더 죽고있는 남성에 대해 어떤 관심을 보였나요? 여성에겐 즉각적인 보호와 조치를 명령한데 비해서요.
단순 20대만 한정해도 남성이 40%가량 더 죽어나갑니다.
20대 여성의 자살율 증가가 '학살'이면 20대 남성의 자살은 '제노사이드'급인데...
여성의 경우 온 언론과 국무총리가 나서 어르고 달래고 즉시 대책을 마련하라고 행동하죠.
역지사지로 20대 남성으로서 어떤 느낌이 들까요? 정치효능감 상실은 물론, 소외감이 들고 민주정부에 비호감도가 올라가는게 정상아닌가요?
단 한번이라도 정치권과 언론이 20대 남성에 대한 대책을 강구한 적이 있기는 합니까?
홍대 몰카사건도 그렇습니다.
여성이 몰카를 찍어서 유포한 사건임에도 불구하고, 혜화역에서 페미니스트들이 시위를 합니다.
'왜 남자는 늦게 잡고, 여자는 빨리 잡냐'.... ㅅㅂ 이게 말입니까 똥입니까?
근데 친민주 언론이라는 곳은 비판은 커녕 오히려 이들의 징징거리는 목소리에 스피커를 달아주죠.
게다가 민주당 의원들은 여기에 동조해서 여성들의 불안과 불만을 해결하겠다 어쩐다...
몰카범들이 왜 우리만 빨리잡냐는 미친 주장을 오냐오냐 해주고 앉아있습니다... 이러고도 표받을 생각합니까?
이런게 한두개가 아닙니다. 심지어 요즘엔 반페미 코인타서 유튜브 장사해먹는 인간들이 이런 이슈만 골라 영상 만들고 팔아먹고 있으니, 20대 남성들이 얻는 남녀 불평등 정보량은 어마어마 합니다.
솔직히 인정합시다. 민주당과 현정부는 20대 남성을 외면했어요.
20대 남성에게 늘 자신들을 외면하는 민주당이나 나라팔아먹는 국짐당이나 그냥 다 xx끼일 뿐인겁니다.
2.3. 저변에 깔린 비호감, 빈정상함은 이를 정당화하기 위해 성장한다.
이런 20대 남성의 심리를 이해하는게 첫번째입니다.
그 이후엔 정부가 조금만 잘못하거나 실수를 해도 곱게 보일리 없죠.마치 제가 '북한에 돈갖다 바치고 우리나라 공격해달라고 사주한' 모 보수정당이 뭔 짓을 해도 절대 믿지 않고 극혐하는 것고 똑같습니다 ㅋㅋ
이러한 지경이니 인국공 같은 것도 공평하지 못하다고 생각을 하게 됩니다. (물론 언론의 장난질로 내용을 제대로 모르는 20대 남성이 더 많음. '사무직'직원 혹은 취준생이 짬높은 '생산직 현장직'들이 정규직 전환되어 불공정하다고 한다는게 말이 됩니까?)
사실 인국공의 보안요원의 경우 단 한명의 직접고용 없이 모두 아웃소싱 하던 것을 정규직화 한 것이니 매우 바람직한 것이죠.
인국공 같은 경우 공공재의 성격이 강하므로 정규직화 역시 당연한 것이고, 가산점을 주고 시험봐서 다시 뽑는 것도 개소리인 것이죠.
2년의 고용불안정 속에서 보안요원의 가장 중요한 스펙인 성실함을 묵묵히 근로를 함으로서 증명했으니 정규직화 하는게 맞는거죠.
꼭 시험지에 문제풀고 면접 잘보는 것만이 채용의 기준이 아니니까요. (다시 뽑고 어쩌고 지지고 볶는동안 공항을 이용하는 국민의 손실은 지들이 감당할려고?)
말이 길어졌는데 아무튼 이런 당연한 것까지 정부여당에 대해 빈정상한 상태니 곱게 보일리가 없죠. 뭐가 이쁘다고 쉴드치겠어요.
이건 마치 국짐당이 나름 나쁘지 않은 정책을 펼쳤지만, 미덥지 않고 좋은 소리 해주기 싫은 심리와 정확히 동일합니다.
이게 점점 더 발전되서 일베가 되고 펨코를 하고 엠팍을 합니다. 극보수 imf조차 구라라고 공식 발표한 낙수효과를 빨아재낍니다.
정부여당이 oecd 권고대로 노조와 노동자의 권익을 보호하는 움직임이 괜히 꼴배기 싫어집니다. (그래봤자 여전히 한줌찐따)
하지만 이는 진짜 극소수고 아직 극대다수의 남성은 그냥 빈정상해 있는 상태일 뿐입니다.
작년 총선도 20대 남성은 여당에 대해 빈정은 상할대로 상하고 비호감도 높았을겁니다.
그나마 재난지원금 덕에 정치효능감을 느끼고 그나마 위안을 얻은거죠.
그런데 이번 재보궐선거는 어땠나요...
지난 총선때도 밉지만 받은게 있으니 양심적으로 국짐병신들에게 투표는 안했어도, 이번엔 그딴거 없습니다.
더 길게 설명안해도 다들 아시니 언급안하겠습니다.
20대 남성이 오세훈, 박형준이 더 더러운거 몰라서 뽑은거 아니에요. 저는 물론 민주당을 찍었습니다만...
위에 언급했듯이 그들에겐 민주당이나 국짐당이나 그밥에 그나물인데, 지금 권력을 잡고 있는 세력이 민주당 & 정부여당에 빈정상한 상태라면 어디다 표주겠습니까?
물론 이 글을 읽는 많은 분들(저포함)이 아무리 그래도 그렇지, 나라 망치는게 주특기인 저쪽 세력을 찍는 20대 남성이 이기적이다 라고 생각들 하십니다.
다만 누가 댓글로 그러더군요. 오세훈이 밀어버린 2030주택 어차피 250채 중에 200채는 여자꺼였고 우리에게 20대 남성에게 올건 애초에 없었다고...
20대 남성도 보수시장이 당선되자마자 부동산 3일6억 폭등이랑 벌써 똥싸는거 보면서 느끼는게 있을겁니다.
http://todayhumor.com/?bestofbest_439141
- 5세 훈 시장님이 5일동안 하신 일
그러나 더 중요한건 민주당이 20대 남성을 더 이상 외면하지 말고, 이 빈정상함과 소외감을 위로해야 한다는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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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재주가 없어 쓸데없이 주저리 주저리 했는데 요약하면
1. 20대 남성은 보수화된 것이 아니라, 정치효능감과 속도를 가장 중시한다. (20대 뿐만 아니라 점점 거의 모든 연령층에게 해당되는 정치 트렌드) 정말 보수화 되었다면, 기본소득 기본주택을 주장하는 이재명에 비토하는게 정상.
2. 정부여당은 실제로 남성을 소외시켰음. 남성이 정부여당에 빈정이 상할대로 상했으니 반정부성향을 갖는 것도 이상한게 아님. 뛰어난 방역, 재난지원금 등의 정치효능감을 느끼게 해주는 행보로 20대 남성의 빈정상함을 어느정도 진정은 시킬 수 있지만 근본적으로 치유하는 것이 아님.
3. 하지만 이재명 지사의 지지율로 봤을때, 아직 늦지 않았고 지금이라도 이들을 챙기고 우물쭈물하지말고 속도감 있게 밀어부쳐라. 효능감을 느끼게 하는 강하고 빠른 정치가 해답.
출처 | 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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