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하고싶던 말이였는데 이분이 정말 일목요연하게 집어 주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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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용이 좀 깁니다.
황우석을 아끼는 분이든 비판하는 분이든 인내심을 가지고 읽어주길 부탁드립니다.
<진실을 밝히기보다는 국익을 먼저 생각해야만 했다?>
아직도 많은 사람들이 이 의견에 찬성하고 있는것 같다. 이것이 얼마나 위험한 생각이고 이러한 생각때문에 인류의 역사가 얼마나 비참해졌는지 아는가?
일본은 지금 '독도가 자기네 땅'이라고 우기고, 침략의 역사를 미화하고 있다. 또한 중국은 동북공정을 통해 고구려 역사를 삼키려하고 있다.
이들 행동들도 결국 이러한 '진실보다는 국익우선'의 판단근거에서 시작한다.
우리가 만약 국익을 위해서 진실을 무시했다면, 우리는 일본,중국의 주장을 반박할 수가 있을까? 우리 자신부터 국익을 위해 진실을 외면했는데, 그들한테는 국익을 버리고 진실을 보라고 설득할 수 있을까? 오히려 우리는 황박의 조작을 스스로 밝혀냈다는 것에서 자부심을 느껴야한다.
앞으로 황우석 사기극으로 인하여 일본과 중국 네티즌들이 한국인을 많이 비웃을것이다. 그런 일에 직면하면 당당하게 말해라! 우리는 국익을 희생하면서도 진실을 밝혔는데, 왜 너희들은 그러지 못하냐고?
"한톨의 윤리는 한가마니의 국익보다 소중하다. 그리고 그 한톨의 윤리가 10가마니의 국익이 될 것이다."
<사소한 잘못으로 인하여 전체 업적이 매장되는 것이 옳은가?>
이 부분은 과학적인 설명이 필요하다.
사실 브릭등의 많은 분들이 황박의 잘못이 결코 "사소한 것이 아님"을 또 논문이 "오류가 아니고 조작임"을 누누히 설명했다. 그들의 설명에 귀를 막지 말기를 바란다. 재방송이지만 나도 다시 설명하겠다.
2005년도 논문의 핵심은 11개의 맞춤형줄기세포를 확립했다는게 성과이다.(11 이라는 숫자에 주목하라!) 높은 성공률이 논문의 핵심이었는데 몇개 정도만 성공했다면 그가 말한 성공률은 날조된 거짓이다.
그런데도 황박은 기자회견에서 하나면 어떻고 11개면 어떻냐고 말한다. 이것이 얼마나 충격적이고 해괴한 발언인지를 깨닫기위해서 꼭 과학도일 필요는 없다. 그의 2005년도 논문의 핵심을 조금이라도 이해하는 사람이라면 이것이 얼마나 허황된 변명인지를 알 것이다.
자, 더욱 알기쉽게......
원균이 왜선 11척을 파괴했다고 조정에 보고했다. 조정에서 묻는다. 11척 파괴한게 분명 맞느냐? 원균왈 "1척인들 어떻고 11척이면 어떠하리. 또 1년후에 파괴하면 어떠하리... 내게는 군함이 있소!" 다시 묻길 "너한테 군함이 있는거는 알겠는데, 네가 정말로 왜선 11척을 물리칠 정도로 능력이 있느냐고 묻는거다" 원균왈 "숫자는 중요하지않소. 군함이 나한테 있소!"
결국 원균의 숫자놀음에 속아, 이순신에게 갈 군력까지, 원균에게 몰아주었다면 사태가 어떻게 되었을까?
<아버지가 가족을 위해 사기를 친다면, 자식은 그것을 묵인해야만 한다?>
얼핏 들으면 맞는 것같지만, 상당히 위험한 생각이다. 그렇다면 가족을 위해서 도둑질 해도 되는가? 가족을 위해서라면 강도짓을 해도 되는가?
아버지가 사기를 친다면 자식은 어떻게 해서든지 아버지를 설득해야만 한다. 가난하게 살아도 좋으니까, 양심을 어겨서는 않된다고 차라리 아버지를 꾸짖어야한다.
그로인해서 집안이 시끄러워지고 반목이 생겨도 좋다. 나중에 외부인으로부터 발각되어 동네에서 손가락질 받고, 아버지가 경찰에 구속되어 가정이 풍비박산나는 것보다는 낫지 않은가?
설사 들키지 않아, 가정이 부유해지고, 그 자식은 나중에 의사가 되었다고 치자. 그 의사는 아버지에게 받은 "가정을 위해서라면 죄는 용서된다"라는 교훈을 그대로 실천할 것이다. 자신의 가정을 위해서 환자를 속여, 부당한 이익을 얻어내고... 대한민국은 여기서부터 썩어들어가는 것이다.
피디수첩은 정당했다. 한국과학계가 황박으로 인해 국제적으로 싸잡아 매도당할 위기에서, 그나마 국내에서 정화시킬수 있는 기회를 만들어낸 것이다.
<다른나라 과학자들이 후속실험을 통해 밝혀도 될 일을 꼭 우리 손으로 산통 깰 필요가 있었는가?>
좋다! 우리가 모두 입을 꼭 다물고 있었다고 하자. 그리고 얼마후에 외국인들에 의해서 논문이 날조된 것임이 밝혀졌다. 위에서 일본 역사왜곡, 중국 동북공정 예도 들었다.
그밖에 다른나라 사람들은 한국인에 대해서 어떤 인식을 가지게 되겠는가? "황박 사기극은 한국 정부,언론, 국민이 모두 한통속이 되어서 이루어졌다." "한국은 윤리보다는 국익이 최우선시되는 나라" "한국사람들은 모두 사기꾼" 이런 비난들을 들어야만 했다.
피디수첩1편 문제로, 대다수의 언론과 국민이 파시즘의 광기에 휩싸여 피디수첩에 재갈을 채우고 있던 시점에, 실제로 미국이나 일본등 세계각지에서는 꾸준히 의혹이 제기되고 있었다.
결국 피디수첩, 브릭, scieng, 디시겔등이 조금씩 여론을 반전시켜, 결국 국내에서 논문조작을 밝혀낸 것은 그나마 불행중 다행인 것이다.
여기서 잠시 뉴욕타임스 기사를 살펴보자.
"특히 한국의 젊은 과학자들과 언론인들이 사이언스 논문에 실린 사진과 자료의 문제점을 폭로한 것은 한국의 과학과 언론이 독립성을 갖고 활발하게 살아 움직이고 있다는 고무적인 일...(ytn. 12.18)"
바로 이것이 우리가 그나마 건져올린 수확이다.
만약 뉴욕타임스 기사가 이랬다고 상상해보자.
"특히 한국의 젊은 과학자들과 언론마저도 논문조작을 방관하거나 은폐했다는 것은 얼마나 한국이 폐쇄적인 국수주의가 지배하는 국가인지를 알게해주는 대목입니다."
정말 끔찍하지 않은가?
<33조의 국부가 창출될 기회를 날려버렸다>
황우석은 종종 자신의 업적이 차세대 한국을 먹여살릴거라고 말하였다. 과연 황우석의 업적이 그렇게 대단한 것일까? 우선 33조의 달콤한 환상이 언론의 황우석 영웅만들기에 의한 뻥튀기 정보라는 것을 분명하게 알아야 한다. 이에 대한 정보는 링크 참조하자.
http://economy.ohmynews.com/articleview/article_view.asp?at_code=299104&ar_seq= 황우석은 그동안 정부로부터 많은 재정적 지원을 독점해왔다. 그만큼 다른 과학자들은 쪼들렸다는 이야기다. 2005년도 논문이 조작되고, 그 가치가 상실되었는데, 그동안 투입된 우리의 혈세는 무엇인가?
2004년도 논문이후의 학문적 성과가 날라가버렸다는 것은, 그동안 투입된 세금이 겨우 논문조작하는데 낭비되었다는 이야기다. 여기서 사기극이 끝나지 않았다면 계속해서 혈세가 투입되어져 그 돈마저 날아갔을 것이다. 여기서 들통난게 그나마 돈을 더 아낀 셈이다.
<원천기술이 있다는 사람을 매장시키면 우리나라 생명공학은 끝장나는 거 아닌가?>
우선 현상황에서는 맞춤형줄기세포를 만들어내는 원천기술이 실제로 존재하는가에도 대단히 의구심이 든다. 백번 양보해서 원천기술이 존재한다고 하자.
그럼 그 원천기술이 황우석 혼자만의 것이라고 생각하는가? 황우석이 무너지면 그 원천기술 자체가 사장될거라고 생각하는가?
2005년도 논문조작과정에서도 밝혀졌듯이, 실험은 하급연구원들이 거의 다 진행했다. 핵이식등의 핵심기술도 결국 하급연구원들이 가지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복제배아에서 줄기세포를 만드는 작업은 미즈메디에서 담당했다고 했다.
또한 황우석이 김선종에게 귀국해서 줄기세포를 만들라고 위협했다는 말은 또 먼가? 김선종이 없으면 황우석은 줄기세포도 못 만든다는 말인가? 보고 받고 확인만하던 황우석이 원천기술을 가지고 있는 당사자인가?
핵제거(젖가락 짜내기 기술)기술을 개발했다던 박 모연구원과 배양을 담당했다던 김선종이 이미 모두 미국에 가있는데, 기술유출이 우려된다던 원천기술의 실체는 무엇인가?
우수한 기술력을 가진 '서울대 수의대 연구실'자체를 매장시키자고 주장하는 사람은 아무도 없다. 오히려 그 훌륭한 인프라를 논문조작따위에 낭비하며 자신의 명예와 권력만 높히려 했던 황우석으로부터 그들을 풀어주어야만 한다.
<브릭, scieng, 소장파 과학자들은 황박의 업적을 시기하는 무리들이다>
황박의 논문이 조작으로 밝혀져도 사실 일반인들이 직접 겪을 불이익은 거의 없다. 하지만 황박의 논문이 거짓으로 밝혀지면 가장 먼저 불이익을 받는 사람들이 이들 과학도들이다. 이들은 당장 자신들의 연구논문을 외국학술지에 실어야하는 사람들이다. 황박의 연구가 조작으로 드러나면 같은 한국인이라는 이유로 색안경을 보고 자기들을 대할텐데 불이익이 없겠는가?
또한 모든 진실이 드러나서 황우석에 대한 언론과 여론의 몰매가 가해지게 되면, 결국 황우석입장에서 옹호할 수 밖에 없는 사람도 바로 이들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들이 황박의 조작을 밝혀내려했던 많은 이유중 하나는 바로 이것이다.
사실 황박이 반상에 돌을 던질 기회는 많았다. 피디수첩의 추적이 시작되었을 때, 피디수첩1편으로 기자회견 했을 때, 그리고 결정적으로 바로 12월 16일의 기자회견! 진정코 '애국'의 마음으로 한 거짓말이었다면, 최소한 16일의 기자회견에서 털어놨어야 옳았다.
과학이란 관점에서 보기에 이미 모든 상황이 확실한데도, 황박은 끝까지 사기극을 포기하려 하지 않았다. 빨리 밝힐수록 국민들이 겪는 고통과 후유증이 그만큼 적으련만,,,
황우석은 자기 손에 움켜진 것들을 위해서, 너무도 당당하게 국민들을 분열의 구렁텅이로 몰아넣었다. 국민들이 겪을 고통은 이미 안중에도 없는 것이다.
"1개면 어떻고, 11개면 어떻습니까? 1년후에 논문이 나오면 또 어떻습니까?" 과학자라면 절대 할 수 없는 말들을 대중들의 눈을 속이기 위해서 내뱉는 것을 보고 분노하는 것이다.
<2주만 기다리면 황우석의 무고가 밝혀진다?>
냉동보관된 5개의 배아줄기세포만 확인해보면 과연 모든 의혹이 풀릴까? 이 5개에서도 맞춤형줄기세포가 하나도 없음이 밝혀지면 황박은 지금까지의 거짓말을 시인할까? 절대 그렇게 되지는 않을 것이다. 5개가 모두 맞춤형줄기세포가 아니라는 결과가 나오더라도, 이미 황박의 변명은 준비되어져 있다.
현재 가지고 있는 11개(2+6+3)의 줄기세포중에서 6개는 황,노 모두 가짜라고 의견일치를 본 셈이다. 황박은 나머지 5개를 확인해보기위해서 해동중이라고 말했다.
그 5개도 역시 미즈메디 줄기세포란 결과가 나와도 황박의 변명은 뻔하다. '누가? 어떻게? 무슨 의도로?' 바꿔치기했는지 모르겠다고 할 것이다. 더군다나 12월16일의 기자회견중 황박은 이미 여기에 대한 변명을 해놓았다.
기자 : 초기 동결 줄기세포 검사 결과가 줄기세포가 없다는 쪽으로 나온다면 거기에는 수긍할 것입니까?
황박 : 물론입니다. 그 결과마저도 미즈메디 것으로 판정된다면 줄기세포를 배양하는 첫 단계, 1배대라고 하는데, 그 상태에서 모두 바뀌었다는 이야기로밖에 해석할 수 없습니다.
웃기지도 않는 이 대답을 보라! 나머지 5개의 결과에도 맞춤형줄기세포가 없으면 백기들겠냐는 질문에, 그는 교묘히 피해갔다. 우선 "물론입니다"라고 말해서 수긍시켜놓고, 그 뒤에 이어지는 말은 역시 아니라는 결론이 나와도 내 잘못이 아니다라고 말하고 있는 것이다.
결국 2주후에 우리가 들어야 하는 것은 너무나도 뻔한 황박의 또 다른 변명뿐이고, 또다시 원천기술 들먹이며 몇개월이 소요되는 재연실험을 하게해달라고 할지도 모른다. 언제까지 서울대 연구소를 황박 자신의 변명을 위해서 사용해야하는가? 거기에 또 낭비되는 혈세는? 또 다시 받쳐질 난자는?
이제 그만해라, 제발!
<알럽황우석 까페 운영자분들께 부탁드립니다>
그 곳에 모인 사람들은 순수하다. 그들은 그것이 애국인줄 알고 있다. 그것이 장애우를 위하는 길이라 굳게 믿고 있다.
이런 순수한 사람들을 한낱 자기욕심때문에 아직까지도 구속하고 있는가? 진실이 밝혀진 후 이들이 겪게될 정신적 고통을 책임질 자신이 있는가? 당신에게 쏟아질 비난과, 당신 내부의 양심의 소리에 당당할 수 있겠는가? 당신들이 주도가 되어 벌였던 그 무시무시했던 엠비씨 광고내리기라도 지금쯤은 사과해야되지 않을까?
황우석을 그토록 아낀다면 하루빨리 그를 참회케 하라. 당신들로 인하여 황우석은 더많은 거짓말을 해야만 했고, 더많은 죄를 행해야만했다. 그를 이 지긋지긋한 지옥에서 건져내는 것은 당신들의 맹목적인 믿음이 아니라, 그에 대한 충고와 꾸짖음임을 명심하라.
끝으로...이 글이 진실이 밝혀진 다음에 있을 후폭풍에 이용되지는 않길 바랍니다. 무슨 뜻인지 아는 사람은 알겁니다. 그때에는 우리 모두 포옹해주는 센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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