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버진 인터넷을 자주하시고 네이버카페도 운영하시지만..
로그인하신 상태에서 창 끄기가 아닌 창 최소화를 누르면 꺼지는걸로
아시는분이시죠;
어쩌다 제가 최소화돼있는 인터넷창을 킨상태에서 메일을 보게되었죠.
거기엔, 정말 끔찍한 내용들이 적혀있더군요.
마치 싸이코패스가 주인공인 미드 '덱스터'에서 주인공인 연쇄살인을 하고 혈액 샘플을
모으듯이.. 바람피운 내용을 상세하게 적은 메일을 보게되었죠.
아버지는 그여자와 매일매일 연락했던 문자내용, 어디서 만나고, 어떤식으로
성관계를 맺었는지, 무슨이야기를 했었는지도 상세하게 적어놓으셨더군요.
아버지는 05년도에도 바람을 피우신적이었었습니다. 그때는 제가 알게된 시점이
그 내연녀와 서로 정리하기로 합의한 상태였기때문에 아무도 모르고 저만 아는
상태에서 그냥 넘어갔었죠.. 저혼자 속이 썩어갔지만, 아버지도 제가 안다는걸
모르시고 어머니도 모르시는 상태에서...
제가 잘못 생갔했던걸까요? 다시 가정으로 돌아오신줄 알았던 아버지는
메일내용을 보니 2010년 초부터 현제까지 다른 여성과 바람을 피고 있으시더군요.
전에 알았을때는 잠시 아버지가 메일 접속한 상태로 잠시 거실 나가셨을때 제가
잠깐 메일을 확인한 상태라.. 메일 비번을 몰라서 상세한 내용은 몰랐지만..
지금은 제가 어떻게 메일비번을 알아서 밤에 혼자 모든 내용을 꼼꼼히 다 보게되었죠.
정말 많은 내용이 적혀있더군요. 어머니 욕에서부터.. 추찹한 성관계까지..
지금 머리속이 하얗습니다. 전에는 그냥 끝난 상태에서 확인할거라. 그래.. 나혼자
짊어지고 평생뭍어야겠다.. 이렇게 생각했지만. 지금은 그때보다 더 심하고 심지어
같은 직장 동료에 거의 매일 만나더군요.
아이 셋이나 있는 부유한 집안의 유부녀더군요.
제가 며칠밤새며 생각한것은, 아버지도 모르시고 어머니도 모르시는 상태고, 그여자도
제가 어떻게 알았는지 모르니, 제가 낌새가 이상해서 흥신소에 알아봤으니, 이제 그만
만나라, 전화번호도 바꿔라, 직장을 그만둬라, 아버지에게 내가 알고있다는 사실을 절대
말하지 말라. 이거였습니다.
왜냐하면, 저에게 아버지는 정말 큰산같은 존재였거든요. 물론 이바람이 지나가면 다시
가정으로 돌아오시리라 생각하지만, 제가 이런 바람에 대해서 알고있고, 그렇다면
예전의 그 자상하고 큰산과 같은 존재로 가정에 돌아오시지 못할듯해서 안타까워 그랬습니다.
하지만 오늘 친구들과 술마시면서 이야기 나눈 결과는 다르더군요.
친구들은 그냥 아버지에게 제가 남자대 남자로 말하라고 하더군요. 제가 그여자를 직접만나는건
아버지께서 해결할 여지도 안남겨주는거고 잔인한거라고.. 그리고 그렇게 끝난다고 해도
아버지는 다른 여자를 찾으실수도 있다고..
전 원래 위에말했던대로 그여자랑 단둘이 만나서 헤어지고, 둘이안만나고, 일도 그만두고,
아버지께서 제가 알고 있다는 사실을 절대 알리지 않으면 그냥 여기서 끝내고 아무일 없이
어짜피 가족으로 돌아오실 아버지를 맞이하려 했습니다.
그리고 그여자가 위 조건을 안들어줄경우, 한달 후 있을 그여자의 딸 결혼식장에서 니년 친정
엄마는 바람난 년이다. 하면서 결혼식을 개판쳐놓고 그여자가 살고있는 집근처에 그여자의
부정에 대해서 낮낮히 파해치는 전단을 다붙이고, 그여자가 다니는 골프장에도 다 붙여놓고
그려려 했습니다. 위의 사실도 그여자에게 말하면서 떨어지라고 하려고 했고요.
근데 친구들 이야기는 다르더군요..
지금 술이 많이 취해서 횡설수설하는거 같긴한데.. 원래는 내일 그여자한테 연락해서 만나려 했습니다.
그런데 친구들은 그러지 말고, 아버지와 대화하라고 하더군요...
어찌하는게 좋을까요.. 지금도 마무것도 모르시는 저희 어머니 생각을 하면 피눈물이 납니다.
오유여러분 비슷한 경험있으신분이나.. 좋은 고견있으신분..
제발 답글좀 달아주세요..
저의 소중한 가족을 지키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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