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독교 정당이 창당되자 마자 종북 좌파 척결과 피디수첩 폐지를 외치고 있다.
난 왠지 이분들이 너무 무섭다. 교회가 종북 좌파를 척결한다는 것은 데체 무엇을
말하는건가? 설마 중세시대 때 처럼 마녀재판을 한다는건가? 아니면 50년대 대숙청
처럼 기독교가 사람들을 죽이겠다는건가?

그래 교회가 정치에 관심을 두고 뭔가 나라를 위해 하겠다는 마음은 좋은데, 방향이
잘못됬다. 난 정말 저분들이 목사님인가 라는 생각도 해본다. 언론이 왜곡 보도 했는지
아니면 진짜로 그런 말을 했는지 모르지만 이명박 뽑지 않으면 생명책에서 자기가 지워
버린다고 한 것이나, 아이 다섯이상 안 낳으면 벌 내린다고 한다거나... 이건 좀 왜곡한
것도 있지 않을까 생각해본다....만은

아니라고 믿고 싶긴한데, 참... 뭐랄까 씁쓸하다. 데스노트를 하나님이 가지고 다니시는지
목사님이 가지고 다니시는지... 왜 우리는 중세시대 때 유럽이 했던 나쁜 행동들은 꼭 따라
하려는지.. 백인들이 하는 건 다 좋아보이는건가? 아니면 저분들이 믿는 하나님과 내가 믿는
하나님이 다른건가? 내가 목사가 되면 저분들과 동시대에 함께 사역을 하게 된다는 것이다.
저분들의 줄기가 교회 안에 팽배하단 말이다.

왜 좋지 않은 것을 꼭 따라가려 하는지... 우리 같은 목회자들 때문에 성도들이 시험에 빠져
세상으로 가는 것은 보이지 않는 것인가?

어쩌겠는가? 저분들은 이미 생각이 고착화되서 아무리 옆에서 뭐라 말한들 듣지 않을 것이다.
사람의 고정관념은 무서운 거니깐 사람은 좋은 행동 보다는 나쁜 짓을 하는데, 머리가 잘
돌아가더라고? 

생각해보건데, 저들도 저들 나름대로의 신념을 가지고 있어서 바뀌기 힘들다. 그리고 이미
한배를 탔으니 말릴 수도 없다. 이제 나는 내 시대에 기독교 박해를 보게 될지도 모르겠다.
이렇게 된 이유는 신학을 똑바로 배우지 못한 그 시대 상황 때문이리라. 참.... 지금은
너무 자유주의 인데... 이분들은 미국의 극단적 근본주의를 따라하는 짝퉁 같다. 우리나라는
신학도 어쩜 정치 상황과 비슷한가 몰라... 생각하는 수준이 비슷하다. 미국의 진보가 우리나라에선
보수 우파 미국의 보수는 우리나라에서는 진보좌파 그래서 이단 소리를 듣기도 하고 자유주의라고
듣기도 하고... 

이것 참 이민 가버릴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