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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1월 22일
유시민은 “사실이 아닌 의혹 제기로 검찰이 저를 사찰했을 것이라는 의심을
불러일으킨 점에 대해 검찰의 모든 관계자들께 정중히 사과드린다.”
저의 소감 :
유시민은 자신이 공인임을 자각하시는 분이고, 말에 책임을 지는 분입니다.
신선한 느낌이고, 바보스럽다고도 느껴집니다. 진실은 오리무중인데...
아픈 지점은 유시민이 정치를 떠나겠다는 선언입니다. 슬프네요.
정치를 떠나는 그를 대신해서 이유를 적어보고 싶습니다.
저의 뇌피셜입니다.
검찰의 난 한가운데서 의병처럼 등장했었고, 총선에서 민주당 180석 예측으로
양정철로부터 엄청난 비난을 받았습니다. 이것을 배경으로 말하겠습니다.
조국에 대한 전례 없는 검찰의 압수수색이 자행되었을 때, 우리진영에서는 법리적으로
해석하고, 지켜보자는 방향이 대세였습니다. 시민들도 상황 판단이 안 되는 시점입니다.
서초동 시위가 회군하고, 윤석열총장 해임대신 모호하게 검찰개혁만을 외쳐야 했죠.
그때 유시민은 검찰핵심을 향해 공격적인 자세를 취하였습니다. 한동훈을 지명하며
표적수사, 기획수사, 별건수사 등등 정당성의 문제를 강하게 질타하였습니다.
그리고 그 과정 중에 노무현 재단계좌 사철를 인지하고, 연속성의 사건으로 간주하고
검찰에 강하게 문제를 제기하였습니다. 검찰이 매우 곤란하였을 것입니다.
민주당 및 우리진영 대형, 소형 스피커들과 매우 대조적 이였습니다.
여기서 대조적인 의미는 공격적인가 방어적인가의 양상을 의미합니다.
이 와중에 총선이 진행되었고, 정치비평가로서 총선 결과에 대한 예측과 자신의 바램을
방송에서 솔직하게 전달하였습니다. 여기서 김어준 몰빵론에 대해서 다른 해석과
열린민주당의 출현을 긍정적으로 방송하였습니다. 그리고 범민주 진영의 180석 이상의
바램을 말하였습니다. 그 결과 보수, 진보 양진영으로부터 엄청난 비난을 받습니다.
그리고 알릴레오에서 정치비평과 검찰과의 싸움이 중단 되었습니다.
저는 1월 2일의 부동산문제 중에 나온 유시민의 이상한 발언을 주목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유시민 "저는 어떤 끔찍한 일이 일어나도 별로 놀라지 않을 준비를 하고 있다"
무언가 모호한 표현을 하였습니다. 제가 추측하는 것은 검찰과의 싸움에서
그리고 총선 과정에서 의롭게 접근했다가, 사건의 복잡한 이면을 이해하고,
무력감에 빠진 듯 합니다.
검찰의 반격을 무서워 할 분은 아니죠. 검찰 계좌사철에 대한 진실공방에서 자신감
부족도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채널A와 검찰조작 사건의 실상도 어느 정도 밝혀졌는데...
윤석열검찰과 연합한 세력들의 실상 그리고 인물들을 목격하였을 것입니다.
검찰, 국힘당, 보수언론에 대항하여 참전하였다가 참혹한 사실을 보았을 것입니다.
적으로부터 보다 아군으로부터 상처를 입었을 때 회복이 어렵습니다.
그리고 침묵하는 것입니다. 정치를 떠나는 것입니다. 문대통령께서 신년기자회견에서
윤석열을 문재인정부의 검찰총장이라 한 이유와 맥이 닿아 있습니다.
서슬 퍼런 군사정권에서도 주눅 들지 않고, 포승줄에 묶여 법정에 끌려가면서도
외치시던 분인데, 왜 스스로 입을 닫으려 하시는지... 그의 선택을 존중합니다.
2019년 8월 27일 내부쿠데타로부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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