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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동통신3사는 타사 가입자가 자사 가입자에게 SMS를 보낼 때마다 접속료로 8원씩 받는다. 이는 이동통신재판매(MVNO), 시내전화(PSTN), 인터넷전화(VoIP) 사업자의 가입자가 각 이통사의 가입자에게 SMS를 보낼 때도 마찬가지다.
15일 업계에 따르면, SK텔레콤, KT, LG유플러스 가입자의 SMS 착신건수가 지난해보다 50% 가까이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SK텔레콤은 지난해 170억9천만건이었던 SMS 수신건수가 5월말 현재 45억건으로 줄었으며 이 추세대로라면 올해는 90억건에 그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SK텔레콤 관계자는 “지난해와 월별로 비교하면 약 50%씩 SMS 수신량이 줄고 있다”며 “예를 들어, 지난해 5월에는 16억9천만건이었는데 올 5월에는 8억5천만건에 그쳤다”고 설명했다.
KT 역시 지난해 163억건에 달했던 SMS 수신건수가 올 연말께는 80억건에 불과할 전망이다. KT 관계자는 “지난해 1분기 50억건을 기록했던 SMS 이용량이 올 1분기 25억건으로 줄어들었다”며 “상반기를 기준으로는 전년보다 약 40%가 감소했다”고 말했다.
이는 4G LTE 시장에서 승승장구하고 있는 LG유플러스도 마찬가지다. 지난해 상반기 73억6천만건이었던 SMS 착신건수가 올해는 39억9천만건에 그쳤다. LG유플러스 관계자는 “작년 127억9천만건이었던 SMS 착신건수가 7월말 현재 46억4천만건에 불과하다”며 “이 추세라면 연말까지 80억건을 넘기 어려울 것”이라고 전망했다.
때문에 이 추세를 감안하면 올해 이통3사의 SMS 접속료 수익은 총 1천740억원이 줄어들 전망이다. 사업자별로는 SK텔레콤 700억원, KT 650억원, LG유플러스 390억원 등이다.
이는 이달 가입자 6천만명을 돌파한 ‘카카오톡’을 선두로 NHN ‘라인’, 다음커뮤니케이션의 ‘마이피플’ 등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난 모바일 메신저 활성화로 직접 타격을 받았기 때문이다. 여기에 국내에서만 수백만명이 쓰고 있는 애플 아이폰의 ‘iMessage’ 등도 한 몫을 했다. 와이파이 서비스 지역 내에서는 아이폰 가입자 간 주고받는 SMS가 무료이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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때문에 이통사들이 지난달 ‘HD급 보이스’와 ‘음성+데이터(SMS, 영상)’ 융합서비스로 차별화를 내세우며 선보인 VoLTE가, ‘모바일 메신저+VoIP’와 향후 어떻게 대결 구도를 그려갈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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