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한 인구통계학적 요인과 환경도 사망률을 줄이는 데 일조했다. 아누차 교수는 "태국은 비만과 고혈압, 당뇨 같이 코로나19에 취약한 기저질환자가 코로나19로 심각한 피해를 보는 나라들보다 상대적으로 적다"고 말했다. 미국 존스홉킨스대 통계에 따르면 지난 17일 기준 태국은 코로나19로 인한 사망률이 1.4%에 불과하다.
태국은 국경 통제에도 성공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아누차 교수는 "바이러스가 통제되고 백신이 상용화될 때까지 태국은 국경을 완전히 개방하지 않을 것"이라며 "우리는 아직 면역되지 않았기 때문에 방심하면 안 된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웃 나라인 캄보디아 역시 지난 17일 기준 전국 누적 확진자 수가 362명에 불과하고 사망자는 한 명도 없다. 캄보디아는 인구의 4분의 3이 시골에 살며 야외에서 많은 시간을 보내 선진국 도시보다 바이러스 전파가 쉽지 않은 것으로 추정된다. 다만 캄보디아의 경우 코로나19 검사률이 낮아 확진자 수가 적은 것이라는 비판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