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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성이 노인을 폭행하는 동안 버스 안의 승객들은 불안에 떨기만 할뿐 누구하나 남성을 말리지 못했다. 심지어 운전기사 바로 뒷자리에서 벌어진 일이었지만 운전기사도 선뜻 나서지 못했다. 다만 점점 심해지는 폭행에 버스기사가 ‘자꾸 이러시면 경찰 부릅니다. 그만 하세요’라고 남성에게 주의를 줬다.
글쓴이는 “기사아저씨의 주의에도 폭행이 계속되자 결국 기사아저씨가 차를 세우고 남성을 말렸다”며 “버스가 정차되고, 기사아저씨가 남성을 붙잡고 있는 사이 할아버지는 앞문으로 내렸다”고 말했다.
남성이 노인을 폭행한 것은 다름이 아니라 ‘반말’ 때문이었던 것으로 보인다. 자리에 앉은 남성은 “반말을 하잖아. 반말을. 자기가 나를 언제 봤다고”라는 말에 욕설을 섞어 퍼붓는 등 분을 이기지 못했다.
노인이 버스에서 내리기 위해 남성에게 비켜줄 것을 당부할 때 반말을 했던 것이 폭행의 시발점이었던 것이다.
글쓴이는 “아무리 할아버지께서 잘못을 해도 어른한테 그런 개념 없는 짓을 했다는 게 참을 수가 없다”며 “아직도 저 상황을 생각하면 손발이 떨리고 눈물이 나려 한다”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창원시 관계자는 “창원에는 총 12개의 시내버스 회사가 있는데 이 중 5일 폭행과 관련해서 들어온 신고나 민원은 없었다”며 “사실관계를 확인해봐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네티즌들은 또다시 대중교통 안에서 일어난 만행에 공분하고 있다. 한 네티즌은 “저 남자 비 오는 날 먼지 나도록 맞아봐야 정신을 차리려나”라고 비난했다. 다른 네티즌도 “버스에서 말리는 사람이 없었다는 게 너무 서글프다”며 “저런 남자는 잡아서 법대로 처리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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