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남자입니다

헤어진 여자친구가 있는데요 

헤어진지는 몇년 됫는데

그이후도 자주 연락도 하고 

가끔 술도마시면서 

전혀 서먹서먹하지 않은 사이로 남아 

잘 지내고 있는 상태입니다..

서로 새로 생긴 남자친구 여자친구 이야기도 하고,

그러다 힘든일이 생기면 누구보다 먼저 서로를 찾는 이상 오묘한 관계로요..

종종 서로 다시 잘해보자 하면 서로 받아주진 않고 몇일정도 뻘줌하게 지내다가

다시 평소처럼 장난치면서 지내구요..

그러던 중 제가 작년 이맘때쯤 서울로 올라오게 되고 

그애는 부산에 남으면서 서로 연락도 평소보다는 쫌 뜸해지던 중

몇달 만에 그애가 남자친구가 생겼다면서 연락이 왔습니다..

근데 평소보다 기뻐보이는 그애 목소리나 말투에서

그애가 새로운 남자친구에게 정말 사랑을 받으면서 정말 행복하게 지내는구나

라고 느꼇고 그이후론 저스스로 연락 횟수를 점점 줄여 갔어요 

그리고 오늘 거의 세네달 만에 연락이 왔어요

새해 인사차 .. ㅎㅎ

그리고 끈기전에 갑자기 저보고 서울에서 부산내려올때 

아기신발을 사오라는 거에요

갑자기 왠 아기신발이냐니까

자기가 아기를 가졋다네요 ㅋㅋㅋ

농담하지말라면서 그러니까 

자기가 더 웃으면서 진짜라면서 막그러길래

그냥 그렇게 통화를 끝냈어요 

근데 그리고 난 직후

가만히 생각해보니.. 

1. 미니홈피 일기가 ,  일어나지 않을줄 알았던 일이 일어 났다는 식의 내용..

2. 통화중에 이야기중 요즘 생활하는게 남자친구랑 헤어진 이후인거 같은점

3. 이런일이 있자마자 다시 나를 찾으면서, 장난스레 제가 자기 먹여살릴거 아니였냐는 식으로 농담하는점.

... 뭘까요 ..

이사람 무슨 생각일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