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리웹에서 퍼왔습니다--;
(경고) 여성분들의 입장에서 다소 거북한 부분이 있으니 그냥 백스페이스 누르시던가 쉬프트 누르고 마우스의 휠을 위로 한단계만 돌려 주세요. 프메2 리파인 예약판을 질렀다... 오늘 왔다...
푸짐하다... 프메2 리파인.. 마그나 카르타 (조그만 저가재판이 아니라 초판의 그 거대한 패키지 그대로다..;;..) 이스2 천공의 신전 DVD , 그란디아2 주얼, 마시마로 클리어 파일 (왜...?) , 그리고 마리오넷 컴퍼니....
....
이제부터 할 이야기의 주인공이 바로 이 마리오넷 컴퍼니다...
내 게임 구입 역사상 이렇게 경악해보긴 처음이다..
아니 뭐 게임을 사다보면 열자마자 패치디스켓 들어있고 (...-_-;;..), 출시 다음 날 패치가 공식 사이트에 뜨는 등 (...닝기루...) 벼라별 일들이 있지만 이녀석만큼은 경악스럽지 않았다.
이것이... 바로 "성별의 차이" 에서 오는 당혹감일까...
박스 전면부... 평범한 그냥 미소녀 캐릭터 육성 게임 다운 분위기다. 우측 상단부에 "여성전용 게임" 이라는 문구만 빼고... "여성전용은 무슨 개뿔... 척 봐도 남자 대상의 미소녀 육성 게임이구만.." 이라며 그냥 넘겼다...
....그것이 저주의 시작이었다....
후면부... 뭐, 그냥 평범하다... 아주 평범하다....
...좌측 하단에 "마리오넷 컴퍼니는 화이트ⓡ와 함께 합니다" 라는 문구만 빼고...
물론 그냥 넘겼다. 그저 스폰서가 여긴가 보구나... 싶었다...
.....저주가 깊어진다..... ...
내부... 약간 다르다... 위에 있는 것은 게임 씨디가 분명하다.. 그럼 아래에 있는 것은 뭐지...
뭘까... 오호... 궁금하다....
....젠장... 난 죄를 저지르려 하고 있었다....
게임씨디 전면부....
밝게 웃는 마리오넷의 모습이 이제부터 시작될 악몽을 강하게 예고하고 있는 듯 하다....
...내 죄가 아니야... 내 죄가 아니야...결코...
후면부... 시작됐다... 새하얀 화이트 광고....
처음엔,
"우씨.. 아무리 스폰서라 그래도 이런 광고를 여기에 떡하니 싣는건 너무하잖아.."
...라고 투덜거릴 따름이었다.
몰랐으니까... 난 정말 몰랐으니까...
이것이 아래에 위치했던 조그만 상자. 내 손바닥보다 약간 작은 정도의 크기다.
뭐가 들어있는지 정말 궁금했다. 근데....
...뒤에도 이거다...
.....점점 불안해지기 시작했다.... 설마.... 아니겠지....
.......그렇지만 이 뒷통수를 쭈뼛거리게 만드는 규격은 뭐야.... 대체 뭐야....
..........뭐야 이놈의 정체는.....
.............그리고..... 나는...... 내 일생 한번도 손댄 적이 없는 물건에.... 손을 대고 말았다...
...
......................
............................
..................................아아아아아아아아아악!!!!!!!!!!!!!!!!!!!!!!!!!!!!!
....아악!!!!아악!!!!!아악!!!!아아아악!!!!!!!!!!!!!
........악!!악!!악!!!
....
....설마 정말 이것일 줄은....
"여성전용" 이 바로 이런 의미였던가....
너무하잖아... 정말 너무하잖아.....ㅠ_ㅠ....
....남성전용에도 저것에 대응하는 그것을 넣어주는 경우는 없단 말이다... 그런데... 그런데...ㅠ_ㅠ...
어머니나 동생에게 줘버릴까 하고도 생각했지만... 저것을 보이는 즉시 돌아올 반응을 예측..
...포기....
.........난... 저것을 언제까지 가지고 있어야 하는 것일까....ㅠ_ㅠ....
..(.. 전 박스에 포함된 물품은 전부 보존해야 직성이 풀리는 성격이기 때문에... 버리지도 못해요...)
....아아.... 온몸에 기운이 빠져나간다...
...
*** 추가코멘트 : 리플중에 사이즈가 어떤것이냐고 물으신 분이 계셔서...
... 저 상태에서 사진만 찍고 봉인해버려서 모르겠습니다...-_-;;..
꺼내서 주물럭 거리기까지 했더라면...그건...
그리고 꺼내봤더라도 저는 분간을 못해요...
모르는게 당연하잖아요....ㅠ_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