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을 살리는 과는 전부 비인기과 입니다. 왜냐하면 취직이 안됩니다. 병원에서 아예 뽑지를 않습니다. 비인기과는 수술은 하면 할수록 병원에서 손해를 봅니다. 그래서 비인기과 의사들은 항상3교대 입니다. 1년에 가족얼굴 몇 번 못 보는 의사들도 많습니다.
의사가 아무리 많아도 병원에서 뽑지를 않아요. 이런 상황에서 의사수를 늘려도 무슨 의미가 있습니까?
그리고 뛰어난 의사가 그냥 만들어지는 줄 아세요? 결국은 의사는 도제시스템입니다. 병원에서 수술을 하면서 실력을 늘려야해요. 그럴려면 뛰어난 교수가 제자들을 수술할때 옆에서 직접 지도를 해야합니다. 그래서 교수가 소수의 제자들밖에 못 길러내는 도제시스템이 될 수 밖에 없습니다.
이런 상황은 의사수가 문제가 아닙니다. 결국은 비인기과의 의료수가를 뜯어고쳐야 합니다. 가난한 환자에게는 정부가 지원을 해주는 체제로 가야합니다. 현실적으로 이것밖에 답이 없습니다.
이 역시 어떻게 보면 밥그릇싸움이 맞습니다. 밥그릇싸움이 맞다고 생각해서 공공의대정책을 지지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의사들이 많아져도 절대로 병원에서 비인기과 의사들을 뽑지 않을 겁니다. 무조건 수술하면 적자니깐요.
그리고 현재에도 그러고 있는 것 처럼, 큰 병원에 취직하지 못한 비인기과 의사 선생님들은 자신의 전공을 바꿔서 개인의원개업을
할 것 입니다. 의사수가 많아지면, 자신의 전공을 포기하고 과를 바꿔 개인의원개업하는 의사들은 더욱 많아지겠죠. 큰 병원에서 뽑는 비인기과 의사 수는 지금 제도에서는 절대로 안바뀝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