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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게시물ID : wedlock_11613
    작성자 : 은빛연어야
    추천 : 5
    조회수 : 4613
    IP : 61.98.***.50
    댓글 : 23개
    등록시간 : 2018/01/02 12:40:21
    http://todayhumor.com/?wedlock_11613 모바일
    신랑이 저한테 섭섭해 해요..조언부탁드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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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신랑이 요즘 저한테 많이 섭섭하다 그러고 본인 말론 애정결핍? 을 느낀다고 하는데...

    처음엔 그냥 투정이구나 넘겻는데 대화를 해 보니 그냥 넘어라면 안될거 같아 조언을 구해봅니다..

    저흰 12살 차이 띠동갑 부부이구요.

    저는 서울 신랑은 인천 출신입니다.

    결혼 5년차 이구..

    큰아이는 이제 4살이 되었는데 아직 3돌 전

    작은 아이는 이제 3살인데 2돌 전 이구요

    전 전업주부로 있고 신랑은 해외출장 을 자는 직업이라 특성상 잘 못만나요.

    원래 2주에 한번 2~3일은 집에 왔었는데

    지금은 한달에 한번 오기도 힘들고 일 끝난뒤 랑 쉬는날은 하루종일 통화합니다.

    저는 좀 무뚝뚝하고 애교 없는 성격에다가 살갑진 않은 성격인데

    살가운 척 은 할수 있습니다..근대 낯간지런 말은 잘 못하는 편이에요

    신랑은 저한텐 애교도 자주 부려주고 남한테 살갑게 대하는 타입니다.

    낯간지런 글도 잘 쓰고 말도 잘하는 편이에요. 

    근대 가끔 실수해서 저한테 잔소리 듣고... 그런 편이에요.
    (같이 게임을 했을때 저는 과묵한 상남자로 남편은 천상여자로 오해를 받기도 했습니다.)


    여튼 최근 신랑이 저한테 많이 변했다고 처음엔 아니겠지 아니겠지 하는데 이젠 너무 잘 느껴진답니다.

    제가 돈만 해결되면 이제 자기 없어도 사는데 아무 지장 없을거 같다고..
    너무 잘 지낼거 같다고 그래요.

    배우자로써 그 말을 듣고 너무 마음이 아파서 아니라고 얘길 했지만 

    크게 위로는 못되어 준 거 같아요.

    차근차근 얘길 했을때 신랑은 제가 변했단 걸 느꼇단 이유는

    제가 옛날처럼 간절 하지 않다? 는 겁니다.

    1.전에는 신랑이 못오는 상황에 해외만 아니라면 어디든 제가 만나러 갔는데

    둘째가 태어난 뒤로 자길 만나러 와주지 않는다는것..

    이게 제일 섭섭하답니다.

    2. 자기가 만나러 온다해도 머무는 시간이 너무 짧으면
    (오늘 점심에 와서 내일 아침에 가야한다) 오지말고 거기서 쉬어라 하는것.

    3.그리고 본인 일이 늦게 끝나고 전화 할때나
    누군가랑 있을때 전화를 하면 빨리 끊으려고 하는것 ..

    4.그리고 보내줄때 또 너무 쿨 하게? 보내주면 서운하답니다..

    저는 거기에

    -둘째가 생긴후로 짐도 2배나 많아지고 무엇보다 둘째가 겁이 많아 무조건 안고 다녀야 하는데 첫째도 애기니 챙겨야 하고..
    거리도 거리라 움직이기 너무 힘들다...

    -일단 왕복비용이 때에 따라 다르지만 평균 10만원 정도 됩니다.
    진짜 많이 나갈땐 20만원 정도 나오고요..

    잠깐 보는건 저도 좋지만 오고가고 하는거 피곤해 하고 보는 시간에 비해 경비가 너무 많이 들고요..

    -시간이 늦어서 전화할땐 나도 애들 재워야 하는것도 있고
    본인도 씻고 쉬고 자야할테고...

    누군가랑 있을때 나랑 통화한다면 옆에있는 사람이 싫어하지 않겠냐고 얘길 했는데도 그래도 섭섭하답니다. 너무 매정하게 끊는다고..


    -이건 제가 연애초반에 언제한번 벌써 가냐 보고싶을거다. 별탈 없이 잘 지내라 사랑한다. 뭐 이런식으로 말한적이 있었습니다.

    속으론 벌써가네 잘 다녀와요 이러고 싶었는데 그래도 초반이고
    서운해 할거 같아서 나름 신경써서 말했는데

    군대가는 것도 아니고 뭘 그러냐 라는 얘길 듣고 아 이렇게 안해도 되는구나 해서 그 뒤로 간략하게 얘기했는데

    안그래도 요즘 서운한데 갈때 저런식으로 얘기하니까 더 상처받는다 그러더라구요..

    제가 얘기한거 다 이해는 한답니다.

    자기도 어떤 처지란거 안다고.. 애 둘 대리고 움직이는거 힘든거 알고

    한푼이라도 아껴야 하는거 알고.. 다 알고 이해는 하는데 그래도 섭섭하고 너무 슬프대요.

    제가 적어도 좋아하는 감정 표현은 솔직하게 하지만
    신랑이 워낙 풍부하게 하고 부끄러운말도 아무렇지 않게 하는데..

    저는 그렇게 잘 못하니까...거기서 부터 문제인가 싶고

    제가 신랑한테 앞으로 그렇게 안 느끼도록 노력하겠다.

    여태 몰라줘서 미안하다고 사랑한다고 얘긴 했는데

    솔직히 뭐 부터 해야할지 잘 모르겠어요 ㅠ...

    마음이 편치 못한데 어떻게 하면 신랑 마음이 좀 풀릴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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