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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게시물ID : animal_116056
    작성자 : 입업벤치
    추천 : 11
    조회수 : 868
    IP : 175.223.***.163
    댓글 : 8개
    등록시간 : 2015/01/21 12:32:31
    http://todayhumor.com/?animal_116056 모바일
    (펌)최종 어제 서울숲에서 강아지 발로 차인 최종 후기입니다.
    밤에 읽고 시원해서 퍼왔는데..댓글이 많이 달려 놀랐내요.. 
    저의 글이 아니라서...
     오늘 최종 후기 올라오고 이것저것 설명 붙여 주셨내요.

    ----------------------------------
     많은분들이 추천이랑 댓글 써주시고 
    또 어떤분들은 쪽지까지 주셔서   참 감사하게 생각하고 한줄한줄 다 읽어보았습니다!! 

      피드백 못한 댓글들이 조금 있는데 

     어제 사건 마무리하고 가족 모임 갖느라 미처  댓댓글 작성을 못했습니다 ㅠ

      그전에 우선 많은 분들이 궁금해하셨던 강아지값을 왜 청구 하였느냐?에   대한 답변을 드리겠습니다 

      제가 댓댓글에도 피드백하면서 말씀을 드렸었는데 말 그대로 기준을 삼았을뿐입니다 

     너무 과하지도 덜하지도 않은 합의점을 찾다보니까 경찰분께서 이렇게 하는게 어떠냐  그 방안에 동의를 한거구요

     강아지 값을 청구한게 아니라 대략 그 정도로 합의금의 기준을 삼았다 하는겁니다  

    그러니까 개값 청구했으면 개줘야하는거 아니냐 이런말씀 하지마세요 ㅠㅠ 

     그리고 하나 더 덧붙이자면 강아지 값을 청구했을지라도 우리나라는 강아지에 대해서  동물로 들어갔었는데 애완견같은 경우는 재물로 인정이 된다고 합니다 

     말그대로 자동차나 집 같은 나의 재산이라는것이죠 그렇기 때문에 강아지 값을 청구해도  강아지의 소유권이 넘어가는건 아닌걸로 알고 있습니다  

    그리고 두번째로 궁금하거나 잘 알아보라고 하신 말씀중에  왜 돈을 안받고 합의서를 미리 작성하였느냐 였습니다  이점은 제가 일하기전이라 미흡하게 작성한점 먼저 사과드립니다  

    합의서 라기 보다는 합의예정서라고 해야하나요 각서라고 해야하나요

     지급하겠음 이 들어갔고 전 도장안찍었구요

     그분이 작성하신 겁니다  합의서는 돈 받은후에 정식으로 작성한다고 하시더라구요 

     제가 이런적이 처음이라 잘 모르고 써서 헷갈리게 해드린점 다시한번 사과 드립니다 

     이제부터는 마지막 후기인데요 

    사실 후기랄것도 없습니다  

    어제 저녁에 얼마를 지급하라는 내용을 받았는지 전화가 오더라구요

     근데 안받았습니다 사실 조금 무서웠거든요 

    허허  이어서 문자가 오더라구요

     연락 받았다고 근데 할말이 있다고 하시길래  그래서 전화를 걸었습니다 

    그랬더니 사뭇 다른 목소리가 전화를 받으시더라구요  그분의 아내분 되는 사람인것 같았습니다 

    그러면서 얘기를 하시는데  먼저 미안하다고 하시면서 애기아빠가 분당?에서 무슨 지하철 공사를 하신다고  (사실 이부분은 저한테 뭐라하거나 돈 깎으려고 하는 말일까봐 대충 들어서 자세히 기억이 안납니다 ㅠ)  
    어쨋든 힘든데 애기한테 오랜만에 아빠랑 바람쐬어 주려고 나갔다

     근데 잠시 얘기하는 도중에 강아지가 애기를 물려고 하는것 같아서   애기아빠가 놀란마음에 그런것 같다고 하시더라구요   (솔직히 변명으로밖에 안들렸고 진짜 듣는둥 마는둥 듣고 있었어요)  

    근데 경상도 남자라 자존심은 쎈데 말주변이 없어서 오해가 생긴것 같다  아이 병원에 데려간것도 혹시 문제가 있을까봐 그런거지 그걸로 돈을 받으려는게 아니었다  그러면서 조근조근 말씀을 하시더라구요 

     그렇게 얘기하시길래 저도 제 입장에 대해서 친절하게 말씀드렸구요 

     그분은 계속 죄송하다고 하시면서 돈은 전화 끊고 넣어주신다고 하시면서   그냥 너무 나쁜 기억으로 남기도 할것같고 기분도 상하고 사과도 못드린것 같아서  굳이 전화를 드렸다고 강아지 안아팠으면 좋겠다고 하면서 얘기하셨어요  

    그래서 제 조카도 처음에는 강아지 괴롭혔는데 머리 쓰다듬어 주라고 하니까 쓰다듬어주더라  아이가 강아지 안무서워하게 머리 잡지 말고 쓰다듬으라고 말해주시면 앞으로 이런일이 생기지 않지 않을까요

     하면서 통화 잘 끝내고 나니까 정말 마음도 뻥 뚫리고 뭔가 찝찝했던 게 싹 내려가더라구요  

    그리고 조금 후에 어머니에게 전화가 옵니다 

     그사람들이 돈 보냈다구요 

    그래서 어제 음..이건 굳이 써서 뭔가 제가 한탕 한 느낌이 들수도 있지만  소고기 먹었습니다 

    허허..돈 받은 기념으로 먹은건 아니구요!  오늘 제 생일이라 먹었습니다*^^* 아무튼 멍멍이도 아무탈 없고 기분도 좋고  오늘 지구대 가서 마지막으로 합의서 작성하면 끝나네요 좋습니다  

    비록 제 생일날 합의서를 작성하고 있겠지만 

    또 다른 일이 벌어지지 않아서 좋을것 같아요

     그 아저씨를 또 봐야한다는게 좀 걸리긴 하는데 자존심이 쎄셔서   사과 못하신걸로 알고 오늘은 웃는 얼굴로 뵈려고 합니다

     많은 분들이 응원해 주셔서 잘 끝난것 같아요 감사합니다! 

     다들 좋은 하루 보내세요^^

     P.S 솔직히 전 합의금 많이 불렀다고 생각했는데 그쪽에서 덤덤하게 받아드리니 뭔가 기분이 이상합니다 더 부를걸 그랬나 하는 마음은 아니지만 뭔가 죄송한 기분이 들었는데 그게 싹 사라져서 좋네요 하하핳

     


     출처:뽐뿌
    http://m.ppomppu.co.kr/new/bbs_view.php?id=freeboard&no=3981020&keyword=%BC%AD%BF%EF%BD%A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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