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저는 20대초반 대학생이고 올해초 취업한 20대후반 남자친구랑 200일째 알콩달콩 잘사귀고있습니다.
오유에는 현명한분들이 많을것같아 조언을 구해봅니다.
저는 남자들끼리, 야한 농담이나 대화 주고받는것 어느정도 이해는합니다.
저도 여자친구들이랑 성적인 농담으로 장난치거나 가끔 그럴때있으니까요..
근데 남친의 경우에는 정도가 좀 심한것같아요.
남친 카톡방에 아는형과 친구랑 넷이 하는
카톡방이있는데요.
그냥 올 여자얘기입니다. 성관계얘기구요.
정도가 심합니다.
어제 먹은 애라며 사진도 보내주고요
나이트에서 아줌마들하고만 하다가 오랜만에 어린애랑 하니까 좋다느니
메일로 주고받네마네 이런이야기들도있고
여자들 사진들과 성적인 음담패설들만 왔다갔다하는 그런 카톡방입니다.
(저로서는 어디까지가 진짜인지 가짜인지는 모르겠어요)
페북에서 떠돌아다니는 가슴큰여자사진,원나잇인증사진이나..
그런것도 서로 보내면서 농담따먹기하면서 웃고떠들고 하더라구요.
이번주에 어디클럽가자.하면서 이번엔 홈런쳐야된다고 그러고..
제남친은 반응은 안합니다.
맞장구치진않구요
아 오늘도하고싶다
얘는 그냥대주는 애인데 이런거 잘한다 (카톡프로필 캡쳐해서 보냄)
여자애가 내꺼 이러이러하게 해줌
부럽다
쓰면서도 화끈거리지만 이것보다 더 심한 표현이 난무합니다
뭐 이런내용에 제남친은 답장안하고 읽기만하거나
그냥 ㅋㅋㅋㅋㅋㅋㅋㅋ으로 웃거나 특별히 반응은 안해요
모르겠어요.저도.
무슨생각인건지..
예전에 제남친도 껴서 이번주에 클럽가자 그랬는데
아 쟤는빼야되 (제이름)때문에 쟨못가.
(제이름)이랑 하겠지 뭐
이런식으로 장난을 쳐요
제가 그 카톡을 봤을때는 저를 대상으로 '그걸 하겠지'는 표현을 쓴게 무지무지 화났지만
사적인 대화방을 제가 들여다본것이기에 남친한테 뭐라고 하기만 하고 말았습니다
근데 거기서 어떤사람이 야 (제이름)한테 구라치고 가야지 남자는 그래야한다.
뭐 이딴식으로 말을하는거에요.
제가 너무화나서 그사람이랑 쌩까라고,
영양가 없는 대화를 왜 하는지모르겠다.
대화주제가 다 여자얘기고 성관계얘기지않냐
그딴 대화방 나가도 아무 상관없을거고 개인적으로 말할거 있으면 따로 톡하거나 전화하면 되지않냐
그랬더니
제남친은 그냥 그런 대화가 웃기대요.
웃겨서 보는거래요 대화가.
그리고 쌩까기싫다고. 남자들끼리는 그냥 그런게 있다며.
자기는 저런사람들이 옆에서
유혹을 해도 너뿐이고, 저런상황에서도
자기가 더 잘해야 더믿음이가지않겠냐며...
며칠전에 그사람들이랑 만났는데
대화주제가 그냥 여자얘기만 주구장창했다그러구.
남친은 제얘기했다고하네요.
그리고 남자친구가 올해초 건설회사에 입사했는데,
대기업 계열사라 저를 비롯해 주변사람들한테 엄청나게 축하를 받았었습니다
그런데 그런 회사에서도 안마방가자.노래방 도우미불러서 놀자. 뭐 이런대요
입사한지 별로안됬을때부터 남친이 어린편이라
선임이 좋은구경시켜주겠다는둥.
여자친구도 있는데 핸드폰을 2개씩 갖고다니는 사람도 있고
어떻게하면 안걸릴까 지들끼리 고민하고 그런대요
근데 남친이 그런 사람들하고도 친하게 잘 지낸다는게 문제죠
직장생활, 친구관계유지 잘하는건 좋아요
하지만 맨날 저런소리를 듣고다니면 솔직히..
혹하는마음에 저 몰래 갔을거같기도 해요.ㅠㅠ
너무 무섭고 불안한데 남친은
유혹에 넘어갔을거면 진작에 20살때 넘어갔다고
자긴 그런사람 아니고 그냥 웃기다네요.
휴 너무신경쓰여요.
주변사람들이 너무 심해요. 다 이런가요?
불안하고 나쁜물들까겁나요...
남친은 제게있어서 한없이 좋은사람이고
바람한번 피운적도 없구요,
유유상종이라고 생각하기엔
주변에 정상적이고 좋은 친구도있습니다.
저런음란한 대화들 어떻게하면 좋을까요
제가 너무예민하게 구는건가요?
객관적인 입장으로 현명한 조언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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