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일본인들과 2005년 2월에... 밴쿠버에서 콘서트를 기획했습니다.
5000 달러가 투입된 제법 큰 콘서트였는데 일본 밴드 Lareine (라렌느) 의
metamorphorse 와 冬東京 을 할 예정이었죠.
그런데 이 쪽빨보컬의 격렬한 반대로 실행에 옮기지 못한적이 있습니다.
자신이 좋아하는 라르크나 glay 랑 틀리다고...
참고로 간략한 소개를 하자면 전 지금 캐나다 밴쿠버에 살고 있으며
밴드 클럽을 가지고 있습니다.
개인 연습실을 따로 가지고 있고 기타만해도 10개//--;;;
팀웍은...
( 보컬, 베이스 ,리드기타 가 일본인 )
( 드럼은 캐나다 /일본 혼혈...... 키보드는 타이완 )
( 전 리더이자 리듬/세컨 리드기타 / 프로듀서 이구요...)
아무튼... 무대를 조화로 다 장식했었는데 꽃값만 500 달러 들여서...
보컬만 무지하게 싫어하더군요. 너무 게이스럽다고...
제가 보는데서 꽃 다 뜯어버리고...
솔직히 저도 각자의 스타일에 협조 못하는 보컬이 조낸 못마땅했지만
시비를 붙히고 싶지 않아서 정리를 했습니다...
선배의식 같은 거겠죠..보컬이 저보다 키는 작지만 5살 위라...
그래서 전...제 마이크에만 꽃을 장식했죠.
다른 멤버들은 보컬이 하는대로 보고만 있었습니다만 하나가 따라가면 같이 따라가는
일본인들의 습성을 보고 한국인과는 사뭇다른 냉기를 느꼈죠.
공연 중에도 제가 가지고 있는 기타를 써야겠다면서 강제로 가져가기까지하고...
자기 거 가져오는 거도 잊었다면서...
칠줄도 모르면서 폼으로만 보이는 거 뿐인데 그 씬은 그럼 꼭 넣어야 했었나 ?... 참 내...
라르크 엔 시엘의 Heaven's Drive 곡 아시는 분 이해하실 겁니다.
하이도 기타 파트 진짜 필요가 없음... 더구나 세컨 기타까지 있는판에..
간략히 줄이자면 프로듀스는 제가 다했는데 폼은 보컬이 다 잡았죠.
밴드에서 보컬이 폼 다 잡는 게 당연한 거 아니냐고 생각 하시는 분들도 계시겠지만
그래도 정도가 있었으면 합니다.
사실 보컬도 그냥 노래방에서 놀던 수준이기 때문에 정식 트레이닝도 받지 않았고...
그냥 그저 그런 보컬이었죠.
공연 끝나고 리드기타 친구가 그 때 왜 가만히 있었냐고 ? 네가 돈 들여서 다 했는데 왜
너 뜻대로 안했냐고
이러덥니다...-_-;;
미치고 팔짝 뛰겠네...그래서 제가...
너희들도 그 때 가만히 있지 않았냐 ?
그래서 난 너희들이 내 무대설정을 싫어하는 줄 알았다라고 했더니...
말을 돌리면서...그게 아닌데...그게 아닌데 이렇게 말하고.
물론 끝까지 말을 돌리면서 이야기하니 뭐가 뭔지 모르겠습니다.
의사소통이 지장 없는 건 둘째치고 일본인들 속마음은 일본인들도 모르니까요.
암튼...물론 리드기타,베이스는 본심이 아니란걸 알았지만
보컬의 행동이 너무 이해가 안가더군요.
저도 일본에 5년 정도 살아서 어느 정도 일본인 정서를 알곤 있지만....
일본인의 습성 중 하나가... 자신이 커지면 주위를 외면해 버리고...
즉 자신이 잘나서 이렇게 되었는 줄 알고 거만해집니다.
그렇기에 일본 고위 간부들을 보면...
" 일본을 이끄는 건 나다. 도쿄대를 나온 내가 아니면 누가 일본을 이끌어 가나 ? "
..는 식의 지나친 엘리트 의식이 있습니다.
결국 아니나 다를까 리드기타가 새 실용음대 다닌다고 L.A 로 떠나고
베이스는 비자가 끝나 일본으로 돌아가고...
새로운 일본인 리드기타와 베이스를 영입했을 때 보컬이
새 멤버들을 자기편으로 만들더군요.
저보곤 한국인이니 넌 그냥 보고만 있으라구...잘난 듯이 말을 하덥니다...
기가 막혀서... 그럼 공연 기획 및 자금 확보는 누가 하라고 ?
그 때 제 이야기를 들은 한국 친구들은...
실적도 않 좋으면서 공짜로 지금까지 밴드 다 했으면서...
쪽빠리에게 충성하냐....
..라고 핀잔을 주더군요.
그래도 참고 있었는데 8월 15일 독도 지키기 공연을 한국 커뮤니티에서 하게 되었습니다.
그 때 주제가 독도는 한국 땅 이건데...
보컬 이놈이 한국 니네가 역사를 잘못 있냐는 둥
다케시마 일본 땅 김치는 저희 나라에서 따왔다는 둥
뭘 몰라도 한참 모르는 소릴하덥니다. ( 길게 쓰지 않아도 대충 상황을 아실겁니다. )
공연만 하고 행사는 신경쓰지 마라고 해도 못 마땅하다는 둥 몸을 비비 꼬면서
어린애같은 행동을 하더군요... 참고로 그 보컬 78년생입니다.
그런데 이 새 일본인 베이스가 JP Canada 사이트에서 제 욕을 하더니...
처음엔 저도 모르는 척 하다가 너무 화가 날 때로 나서
지난 8 월 말, 밴드를 강제 해체시켰습니다.
그랬더니 한국인은 재수없다는 둥 온갖 전혀 관계도 없는 욕을 하더군요.
www.jpcanada.com 의 ちょっと聞いてよ!의 게시판에서 한국인들의 부정적인 욕을 하고
지금은 거의 게시물들이 지나갔지만 예전 게시물들을 들쳐보면 아직도 글은 있습니다.
한 가지 말하고 싶은 건 국적을 불문하고 개념이 없어도 이정도까지 없을까 입니다.
밴드가 돈 많이 드는거 아시죠 ?
밴쿠버는 한국보다 물가가 2배가량 비쌉니다.
연습실비 시간당 17 달러,약 세시간 잡고 51 드럼 빌리고 25 달러..
키보드 빌리면 40 달러 ( 물론 저희 건 yamaha P 250 최신형이라 빌린다면 조금 더 들죠.)
이렇게 하면 한번 연습하러 모이면 100 달러가 넘게 소모되죠
결국 캐나다 일본인 사이트( JP Canada) 에서 다시 지네들끼리 밴드하는
낌새를 보이더니 결국엔 스폰서 문제로 연습실 비를 다 감당못해 해체되었죠.
그 동안 1 년 가까이 밴드 했을 땐 참 친하게 지냈는데...
물론 100달러 잡고 일주일에 세 번 했으니 300 ,한달에 1200 일년 가까이
했으니 거의 10000달러 이상의 비용을 제가 절약해 주었죠.
물론 연습실 세팅비만 30000달러 들었지만..(집값빼구..)
지금 생각하니 헛고생만 한 것 같습니다.
현재 그 보컬에게 메일이 왔는데 지금은 일본에 있습니다.
상황이 되면 다시 모여 밴드 하자고 연락이 왔더군요.
일본은 캐나다보다 멤버 구하기가 더 쉬운데 무슨 소리냐라고 물어 봤더니
스타일이 안 맞더랍니다.
어이가 없어서...
일본은 라르크나 glay 계열을 좋아하는 밴드가 수 천 밴드가 넘을텐데...
아는 보컬의 친구에게 물어봤더니
밴쿠버에서 밴드 경력이 있다.
여러곳을 다니면서 공연 했다며 일본내에서 너무 거만하게 행동하자 생각보다 알맹이가
없다는 걸 안 일본인들이 이지메를 해서 ...
그래서 뒤늦게 그 때가 좋았구나를 깨달은 것 같아서 네게 연락한 거 같다라고 하더군요.
달면 삼키고 쓰면 뱉는 식... ?
아무리 입장 바꿔놓고 생각해도 매주 세 번 씩 폐를 끼친 친구에게 그것도 일본인으로....
( 일본인은 폐 끼치는 거 자체가 큰 실례입니다. 한국보다 강도가 훨씬 높음)
1년 가까이 있으면서 자기 좋아하는 거만 다하고 (물론 하나하나 밝히면 끝이 없지만 )
그냥 제 친구의 일본인들을 어떻게 생각하나라는 말이 생각나 한 번 끄적여 봤습니다.
불쾌한 말이 있었다면 사과 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