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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게시물ID : lovestory_11586
    작성자 : ☜어쩌라고☞
    추천 : 5
    조회수 : 401
    IP : 220.118.***.205
    댓글 : 2개
    등록시간 : 2004/04/12 21:53:02
    http://todayhumor.com/?lovestory_11586 모바일
    우리 엄마도 한여자인가 봅니다..
    엄마가 건강도 별로 안좋으셔서 하시던 일도 그만두시고해서

    집에 혼자 있으시면 심심하실까봐 컴터 인터넷도 알려드리고

    특히 프리챌에 동창회컴티를 자주 들리십니다.

    그런데 잠시 아까전에 저녁준비를 하시려고 해서

    잠깐 컴터를 할려고 봤는데 그 동창회 컴티에서 채팅을 하시고 계시고 있었던거 같다라구요..

    그래서 어떨결에 내용을 봤는데..

    친구분 : 오늘부터 실업자야
    엄마 : 엥? 
    친구분 : 일한다며? 
    엄마 : 앞으론 행사만 할려고 
    친구분 : 힘들어서 그렇구나? 
    엄마 : 알바 
    엄마 : 응 
    친구분 : 아퍼서 그러니? 
    엄마 : 일하기가 싫어 
    친구분 : 바부~왜아파... 
    친구분 : ㅎㅎㅎ 
    친구분 : 게으름뱅이래요~ 
    엄마 : 건강하면 좋겠지  
    엄마 : 빈둥거리면서 놀아 
    친구분 : 너는 피가 모자란것같애... 
    친구분 : 핏기가없어... 
    친구분 : 걱정이야... 
    엄마 : 혈액 순환이 잘 안돼 
    친구분 : 어쩌까~~ 
    엄마 : 큰일이야 나 오래 살아야 하는데 
    친구분 : 포도주가 좋다고하던데... 
    친구분 : 혈액순환에는... 
    친구분 : ㅋㅋㅋ 
    친구분 : 운동부족일까? 
    친구분 : 벽에 똥칠할때까지 살아라...ㅋㅋㅋ 
    친구분 : 헬스다녀... 
    엄마 : 동창회 오래나갈려고 
    친구분 : ㅋㅋㅋ 
    친구분 : 나두... 
    엄마 : 공원에서 걷기운동이라도 해야지 
    친구분 : 너희들 볼려면 정말오래 살아야 되는데... 
    친구분 : 맞아.. 
    친구분 : 그렇게해라.. 
    엄마 : 넌 건강하잖아 
    친구분 : 아프지말아야지...바부야... 
    엄마 : 그래 고마워 눈물이 나오네 
    친구분 : 아니네요...나두 건강하지못해... 
    엄마 : 건강해 보이는데 
    친구분 : 캬~눈물? 
    친구분 : 그래? 
    친구분 : 무늬만 그래.. 
    엄마 : 나 잘울어 
    친구분 : 건강해 보이는척... 
    친구분 : 울지마..앞으로는... 
    엄마 : 특히 술 많이 먹으면 그래서 자제하지 
    친구분 : 엥~ 
    친구분 : 울지마라... 
    엄마 : 그냥 울고 싶어 
    친구분 : 너만 더욱 슬퍼져~~~ 
    친구분 : 바부~ 
    엄마 : 나도 모르게 흐르는 눈물? 
    친구분 : 네가 마음이 약해서 더 그래... 
    엄마 : 아마도 건강 때문일까? 
    친구분 : 자꾸만 웃을려고 노력해야돼... 
    친구분 : 많이 아프구나... 
    엄마 : 아니야 조금 
    친구분 : 몸도 마음도... 
    엄마 : 갱년기가 왔나 
    친구분 : 웃자..우리는 자꾸 웃어야돼... 
    친구분 : 웬 갱년기? 
    엄마 : 그래서 친구들도 자주 만나야 돼 
    친구분 : 갱년기는 한근에 얼마야? 
    친구분 : 정육점에서 팔아? 
    엄마 : 두근두근 네근쯤? 
    친구분 : 그런거 다~필요없어...웃자... 
    친구분 : ㅋㅋㅋ 
    엄마 : ㅎㅎㅎ 
    친구분 : 넌 자꾸 웃으면 더 이뻐~~~ 
    친구분 : 착하니까~~~ 
    엄마 : 그럴께 
    친구분 : 내말이 맞다니까~~~ 
    친구분 : ㅋㅋㅋ 
    친구분 : 맛있는 것도 네가 더 많이 먹어... 
    친구분 : 네가 건강해야 가족도 있는거야... 

    이 글을 읽고서 정말 제가 안보는 곳에서

    많이 울으셨을것 같아 되게 눈물이 납니다..

    엄마이고 아줌마이기전 한 여자란걸 느끼게 됩니다..

    지금 엄마도 웃으면서 아무렇지도 않게 저희를 대하시고 계시는데..

    마음이 너무 아프네요

    앞으로 정말 효도해드릴께요~

    엄마 사랑해요^-^♥
    ☜어쩌라고☞의 꼬릿말입니다


    ─♥───────────행복하세요───────────♥─








    버디 : ☜어쩌라고☞



    뒷북은 애교-_- 리플달고가시오-ㅅ-

    ─♥───────────오유인만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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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04/04/12 21:57:19  211.202.***.151  요리조리
    [2] 2004/04/12 21:59:42  220.91.***.178  우스개ː
    [3] 2004/04/14 15:35:39  211.48.***.23  울앤..^^*
    [4] 2004/04/26 14:00:05  218.151.***.1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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