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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게시물ID : humorstory_115782
    작성자 : Lovepool
    추천 : 41
    조회수 : 960
    IP : 211.187.***.91
    댓글 : 10개
    등록시간 : 2006/03/12 00:03:46
    http://todayhumor.com/?humorstory_115782 모바일
    집념의 날라리 여고생 - 6
     

     

    -밝혀지는 진실- 

     

     

     


    난 자연스레 그들에게 멀어져갔다.. 


    그들이란...누구일것 같은가...? 

     

     

    우정과 사랑이다. 

     

     


    사랑이야 내가 멀리 하려 한거지만서도... 


    우정.....씨발..너는 그러면 안되지....-_- 

     


    현수에게 연락이 끊긴지...일주일째... 

     

    난 현수에게 전화를 걸었다.. 

     

     

    현수:여보세요? 


    근이:여보세요는 씨발아...내 번호 지웠냐?여보세요 거리게? 


    현수:-_-;; 


    근이:요즘 뭐하냐?은아랑 잘되가..? 


    현수:후후 


    근이:잘 안되는구나... 


    현수:뭐래.. 


    근이:씨발색햐!!잘되면 그냥 잘된다고해!!왜 안되는척 하고 지랄이야!! 


    현수:너 지금 질투하냐? 


    근이:질투는 얼어죽을...아 씨발...휴.........진정해야지 


    현수:질투맞네..-_-;; 

     


    그래..순간 뜨끔했다.-_- 

     


    근이:왜 잘 안되는데..? 


    현수:전화로 말하긴 좀 그렇고.....오늘 만날래? 


    근이:갑자기 니가 만나자고 하니 무섭다..-_- 


    현수:왜 찔리는거 있어? 


    근이:지금 만날래? 


    현수:자,잘못했다..-_-; 

     

     

     


    그렇게..우린 한 술집에서 만났고... 


    술을 마시던 현수가....정확히 말하면..콜라를 마시던 현수가.. 


    벌써 취한척 말한다... 

     

     

    현수:나 너에게 할말있다. 


    근이:콜라 먹고 취하는 인간은 첨봣다.-_- 


    현수:그냥 그러려니 해!! 


    근이:어.할말이 뭔데? 


    현수:은아가 요즘 이상해.. 


    근이:왜 내가 좋데? 


    현수:씨발롬..농담이라도 그런소리 마라. 


    근이:어..그래..-_-;; 


    현수:멍하게....하늘만 바라보고.....먼산만 바라보고...... 


    근이:흠.. 


    현수:뭔가 알고있는듯한 친구야!!!걔가 왜 그러는걸까? 

     

     


    현수녀석은 눈치를 깐것일까....? 

     

     

    근이:많은걸 알려고 하지말고....그냥 걔 옆에 있어주면 안될까? 


    현수:난 많은걸 알고 싶어-_- 


    근이:내 주먹을 알고싶겠지? 


    현수:-_-;; 


    근이:별일 아닐꺼야..신경쓰지마.^-^ 


    현수:너 은아 좋아하지....? 


    근이:어^-^ 


    현수:.............. 


    근이:-_-? 


    현수:.................... 

     

     

     


    헉...........씨발..-_-;;; 

     

     


    현수:짐작은 했었다...........^-^ 


    근이:........... 


    현수:근아...... 


    근이:어..... 


    현수:나 은아랑 헤어질련다.^-^ 

     

     

    순간...열이 확...올라오는게...... 


    난 현수녀석의 멱살을 잡고야 말았다.. 

     


    근이:닥쳐......알았어? 


    현수:너나 닥쳐 씨발로마... 


    근이:나 때문에 그런거냐? 


    현수:아니....니가 은아를 좋아하던 말던 뭔 상관이냐.. 

     

     

    그때서야 난 느끼기 시작했다.. 


    애초부터 현수녀석에겐....사랑이라는걸..... 

     

     

    영원한 우정이란 단어는 똥개에게 줘야 했다는걸..-_- 

     

     


    근이:그럼? 


    현수:은아와 나 사이에 너의 마음은 별루 신경안써..다만... 


    근이:다만..? 


    현수:은아가.......너 라는 인간 때문에 힘들어한다는게....참 조까타..^-^ 


    근이:흠..... 


    현수:넌....날 바보 만들셈이였냐? 


    근이:아냐.. 


    현수:내가 빙신이야..?서로 좋아하면서 미쳤다고 나한테 소개시켜주냐? 


    근이:그렇게 말하지 말래? 


    현수:아니..그렇게 말할련다-_- 


    근이:헤어지지 마라.....부탁이다........ 


    현수:웃기고 있네.. 


    근이:속인건 미안하다...........하지만..........헤어지지마라..응? 


    현수:하하하..정말 웃긴다.....내가 나쁜놈 되는 상황이잖아? 


    근이:아냐...내가 나쁜새끼지... 


    현수:걱정마^-^나 은아랑 헤어질테니까......너나 잘해봐.. 


    근이:-_-;; 


    현수:친구라 생각했건만....... 

     

     


    그말을 남기고 현수는 술집에서 나가버렸다.... 

     

     

    난...술집에 혼자 앉아....담배한가치를 피며.. 


    곰곰히 생각했다.. 

     

     


    아..씨발롬..술도 안쳐먹을꺼면서 안주는 드럽게 많이 시켰네..-_-;; 


    는 아니고.... 

     

     

    모든게....잘못되가는듯 싶었다. 

     

     

    그리고 은아에게 화가 나기시작했다... 


    정작 욕먹을 인간은 나인데 말이다..-_- 

     

     


    난 은아를 찾아갔다.. 

     


    은아:여보세요? 


    근이:너희 집 앞...놀이터다..지금 나와라. 

     

     

    덜컥.. 


    난 그렇게 전화를 끊어버렸고... 


    바로 전화가 걸려왔다.. 

     

     

    은아:씨발..매너 드럽게 없네 


    근이:............. 

     


    덜컥...-_-;; 

     

     


    잠시후 놀이터 앞..... 

     


    은아:왜 불렀어? 


    근이:너도 참..-_-;10분만에 화장했나 보다.. 


    은아:응..티나? 


    근이:졸라 티나.. 


    은아:응..뭐 티나면 어때.. 


    근이:-_-; 

     

     

    그랬다....난 그런점에서 은아를 좋아하는거 같다.. 


    꾸미지 않는 순수한면.. 


    항상 소름이 끼칠정도로...솔직한 면.-_- 

     

     

    근이:여기서 얘기 하긴 그렇고....한잔 하러갈래? 


    은아:뭘 여기서 얘기하기 그래~ 기다려 소주 사올테니까.. 


    근이:여기서 술 마시자고?-_-;; 


    은아:아무렴 어때....... 


    근이:니 인생은 아무렇게나 사는 인생이니? 

     

     

     

    푹.... 

     

    무슨 소린거 같은가? 


    은아가 신고있던 신발로 내 발등을 찍던 소리였다..-_- 

     


    은아:그냥 얘기해.^^넌 항상 니 멋데로 살잖아.. 


    근이:듣기 좀 거북하거든? 


    은아:거북하라고 그러는거야 


    근이:아...됐고...-_-;;어떻게 된 애가 단 한마디도 안질려고 그러냐.. 


    은아:^-^너니까.... 


    근이:......... 

     

     

    난 바보가 아니였다... 


    그녀가 아직 나에게 마음을 두고있다는걸...난 알수있었다.. 


    이토록 자신의 마음을 숨기지 못하는 그녀인데... 


    현수녀석의 마음이 오죽했을까?-_-; 

     

     

    은아:이제 말해봐.... 


    근이:그래.. 


    은아:....... 

     

     

     

     

    난 그녀를 바라보는 마음속의 눈을 감았고... 


    그녀에게 질문을 던졌다.... 

     


    근이:너......왜 현수를 받아들였나? 

     

    그녀는 놀라지 않는 표정이였다.. 


    이미 짐작했던걸까..? 

     


    날 슬프게 만들 그녀의 말이 들려온다... 

     

     


    은아:니가 원했으니까.. 


    근이:............... 


    은아:그 이유 밖에 없어^-^ 


    근이:정말....... 


    은아:응? 


    근이:너 바보다-_- 


    은아:뭐가!!!!!!!!!!!! 


    근이:그렇다고 좋아하지도 않는 사람을 받아들이냐? 


    은아:지금 니 말....졸라 모순인거 알지?-_- 


    근이:시끄러!!!! 


    은아:뭘!!!! 


    근이:나 부탁좀 할께. 


    은아:뭔데.. 


    근이:현수 많이 힘들어 하거든? 


    은아:야이 새꺄...넌 정말 바보아니냐? 


    근이:왜..-_-; 


    은아:친구면......모든게 된다고 생각해? 


    근이:무슨..말..? 


    은아:우정으로만....이 세상을 살아갈수있다고 생각하냐고...!! 


    근이:..... 


    은아:꺼져....내 앞에 다신 나타나지마.. 

     

     

     

    그녀는 그렇게 내 앞에서 사라져가고 있었고.. 


    난 그녀를 쫒아가서 말해주고싶었다.... 

     

     

    내가 니 앞에서...꺼져서 모든일이 해결될수만있다면..... 


    난 가감하게 네 앞에서 사라지겠다.... 

     

     

     

    그래.-_- 


    긴말 안하겠다...이런 내 모습이 답답해도 어쩔수없다..... 

     


    난 원래...이런 새끼다. 

     

     

     


    그 후........현수는 정말 힘들어했다..... 


    항상 내 앞에서....은아와 헤어지겠다고 했고.... 


    난 그런 현수를 계속 설득하고 있었다.... 

     


    솔직히 내가 설득할 입장이 아니란건 안다..-_-; 

     

     

    현수는 거의 한달동안.... 


    은아와 헤어질려고 하고있었고......은아 역시 그런생각을 하고있었다.... 

     

     

    난 결국...그동안 참고 있던.....모든 감정들이 터져버리고 말았다.... 

     

     

    근이:개새꺄!!!! 


    현수:-_-;왜 


    근이:나 너 앞에서 말한다 


    현수:어.. 


    근이:나도 이제 지쳤다...헤어지고 싶으면 헤어져버려!! 


    현수:....... 


    근이:내가 좋아하던 애를 친구한테 보내준게....그렇게 잘못한 일이냐? 


    현수:어...-_- 


    근이:시끄러...너 헤어지고싶은 헤어지던지..잘해보고 싶으면 잘해보던지.... 


    현수:졸라 성의없게 말하네.. 


    근이:성의없어?성의없어보이냐?씨발 말 다했냐? 


    현수:그래..말 다했다.씨발 


    근이:너 나랑 붙어볼래? 


    현수:무식한게 맨날 주먹으로 할려고 지랄이야..-_- 


    근이:하하하..그래. 나 무식하다....무식한 사람이 한가지 경고하지.... 


    현수:웃기네.. 


    근이:너 은아랑 헤어질꺼면 당장 헤어지고....다시 돌아갈꺼면.... 


    현수:어 


    근이:내 앞에서 얼쩡거리지마..죽여버릴테니까...나도 인간이라.참는데 한계가있어.. 


    현수:막가는구나? 


    근이:내가 은아를 너에게 보내면서 한가지 부탁했지...기억나냐? 


    현수:생각하기도 귀찮어..-_- 


    근이:너 우정이 먼저라고 말했던거 기억나냐? 


    현수:하하하하하.....하하하..아하하... 


    근이:배 찢어버리기전에 그만 쳐 웃을래? 


    현수:헙;;;;그냥 웃겨서....너무 웃기잖아..솔직히 안 웃기냐? 


    근이:뭐가 그렇게 웃기냐?니 주둥아리 찢어도 그렇게 웃을수있나 볼까? 


    현수:세상에....변하지 않는 우정을 조건으로 사랑을 버리다니....니가 넘 웃기다. 


    근이:하하하..... 


    현수:ㅋㅋㅋ 


    근이:하하하하.......솔직히 웃기긴하다..-_- 


    현수:그래.좋다...내가 다시 은아에게 돌아가면 어쩔껀데? 


    근이:너 안본다. 


    현수:그럴일은 없겠군..ㅋㅋ 난 걔랑 헤어질꺼니까 말이야.. 

     

     

     

     

    좀 치사했는지는 모르겠지만.... 


    난 그렇게 말해서라도...현수녀석이...확실한 결정을 내려주길 바랬다.... 


    현수녀석의 그런 행동은.... 

     

     

     

    그녀를 계속 아프게 할테니까 말이다.... 

     

     

     

    난 정말 못되고 가증스러운 새끼다.. 

     

    내 속마음은... 


    현수와 그녀가 헤어지길......애타게 바랬으니까...... 

     

     

     

    하지만.... 


    현실은 그렇지 못했다..... 

     

     

    한달후 현수녀석에게서 전화가 한통 걸려왔다... 

     

     


    현수: 


    미안하다. 


    나 이제 흔들리지 않을꺼다... 


    은아랑 정말 잘해볼꺼다... 


    근데.....너 진짜 나 안볼꺼냐? 

     

     

     


    난 말 없이 현수의 전화를 끊고 말았다.... 

     

    나의 그런행동은...... 

     

    분명히.........질투에서 비롯된 행동이였고.... 

     

     

     

    그러니까.. 


    현수..그녀석을 따라잡기위한.... 

     

     

    나의 역전극이 이제 부터 시작될꺼라는 것을 암시해주고있었다... 

     

     

     

     

     

     

     

     

     

     

     

     

     


    -첫키스- 

     

     

     

    내가 나쁜새끼가 되서라도 그녀를 선택하기로 마음먹은 사건이 있었으니.. 

     

     

    하루는...아는 형에게 전화가왔다. 


    그 형을 말하자면.. 


    예전에 현수와 내가 아르바이트 하면서 알게된 형 정도로 생각해두자. 

     

     

    형:근아.오랜만이네? 


    근이:여보세요? 


    형:근아.나야.. 


    근이:여보세요????여보세요?!!!아..씨..전화기 왜 이래!! 


    형:-_-;; 


    근이:대답하세요...대답안하시면 끊겠습.. 


    형:현수 얘기 들었냐? 


    근이:무슨얘기-_-? 


    형:씨발롬; 


    근이:후딱 말하쇼.. 


    형:어제 현수한테서 전화왔는데.....여자친구 생겼데..? 


    근이:..어지간히도 자랑하고 다녔군.... 


    형:넌 왜 없냐? 


    근이:지금 놀릴려고 전화했소? 


    형:후후.천만에.....니가 소개시켜준 여자라며? 


    근이:그런것도 말했어? 


    형:더 있어.너도 그 여자 좋아한다며? 


    근이:아..-_-;주둥이 가벼운 새끼. 


    형:내가 보기엔....... 


    근이:어.. 


    형:니가 개색히다.-_- 


    근이:너 씨발..전화는 왜 한거야!! 


    형:후후.-_-마지막으로 한가지만 말하지. 


    근이:아니..됐어.안들을래.. 


    형:듣던 말던 말한다. 


    근이:어서 말해..-_- 

     

     

     

    형:니가 아직까지 그 여잘 마음에 두고 있다면 포기했음 좋겠다. 


    어제 현수가 들뜬채로 나한테 전화를 하더니.. 


    걔랑 첫키스를 했다고 자랑하는거야.. 


    그것도 사랑하는 사람이랑 해서 눈물 난데나....? 


    둘이 잘 되가는것 같은데..니가 방해를 놓지 않았음 좋겠다.. 


    그게 친구 아니냐? 

     

     


    친구는 얼어죽을 친구...... 


    전화기는 이미 산산조각이 나있었다..-_- 

     

     

    첫키스........? 


    은아랑 현수가..........키스를 했단 말이지?하하하 

     

     

    안그래도 현수에게 많은 실망을 한터라.. 


    그들의 키스 얘기는 충분히 날 미치게 만들었고 자극시켰다.. 

     

     


    난 정말 내딴엔....현수 녀석과의 우정이 두터운지 알았더랬다.... 


    하지만 그건 나의 착각이였다... 

     

     


    그들이 키스했다는 얘길 들었을때...내 머릿속은 멍해졌고... 


    그 즉시 현수녀석에게 달려가 그녀를 뺏아오고 싶은 마음 밖엔 없었다..... 

     

     


    난 그때서야 느꼈더랬다... 

     

     

    내가 그녀를 진심으로 사랑하고 있다는것을..... 


    이성을 포기하고.... 


    모든 사람들이 나를 욕할지언정.... 

     

     

    내 옆엔 그녀가 있어주길 바란다는 사실을...... 

     

     


    친구와의 인연을 끊고 그녀를 선택한다는것은 결코 쉬운 선택이 아니였다. 


    하지만 매일밤...잠자리에 들때마다... 


    그녀와 현수가 키스하는 장면이 나의 머릿속을 스쳐지나갈때면... 

     

     

    난 곧장 손에 잡히는데로 집안의 물건들을 던지거나 부숴버리기 시작했다..... 


    물론 내 마음이 부숴지는거에 비하면 그런건 아무것도 아니다... 

     

     


    정말 어떤 상황에서도 밥만큼은 꾸역꾸역 먹어주던 나였는데..-_- 

     


    한 여자 때문에 밥을 이렇게 못 먹은적도 첨이였고... 


    한 여자 때문에 이렇게 마음 아파본적도 첨이였고... 


    한 여자 때문에 누군가가 이렇게 증오스러운적도 첨이였고... 


    한 여자 때문에 내가 이렇게 까지 이기적인 인간으로 변한것도 첨이였고... 


    한 여자 때문에........ 

     

     


    내가 했던 선택을 뼈저리게 후회해본적도 첨이였다.... 

     

     

     

     

     

     


    -그녀와의 데이트- 

     

     

     


    난 한동안 집밖을 나가지 않았고... 


    핸드폰 밧데리도 갈아끼우지 않았으며... 


    심지어 입던 팬티도 갈아입지 않았다..-_-;; 

     

     

     

    그렇게 폐인처럼..죽은 사람처럼 지내다 보니.... 


    나에게 전화를 계속 해댔을법한 소희가 우리집을 찾아왔다.. 


    사실 그녀가 우리집을 찾아오는건 항상 있던일인지라..아무렇지도 않다..-_-; 

     

     

     

    소희:세상에....... 


    근이:왔냐? 


    소희:뭐야....이게!!!! 


    근이:뭐긴..쓰레기 소각장이지.ㅋㅋ 


    소희:웃음이 나와?씨..;;아니지....오빠? 


    근이:-_-;;그냥 욕해라..부자연스럽구나.. 


    소희:정말 이건 사람사는집이 아니네...기가막혀.. 


    근이:안막혀도돼.. 


    소희:오빤 잘한거 없으니까 닥쳐..알았어? 


    근이:-_- 

     


    소희는 부엌으로 가서 빗자루와 쓰레받기를 가져와서.. 


    방 이곳저곳을 청소하기 시작했고....... 

     


    내 몸에도 빗자루 질을 했다..-_- 

     

     


    근이:이게 미쳤냐...왜 이래!! 


    소희:엎드리기나해..니 몸이 젤 드러우니까.. 

     

     

     

    그렇게 소희는 내 방을 청소하고 나선...방안 여기저기에 흩어져있는.. 


    내 속옷과 양말 옷등을 빨래통에 넣기 시작했다... 

     


    근이:야야..그만해..그런다고 누가 감동먹을지 아냐? 


    소희:감동 안먹기만 해봐.. 


    근이:-_-;;아...뭐 저런게 다있냐.... 


    소희:야..근데 이건 뭐야? 

     

     

    그녀는 휴지 뭉탱이를 내 앞에다 던졌고..... 

     


    근이:아..이,이게......... 


    소희:너......혹시....했냐?ㅋㅋ 


    근이:아..씨발..;;웃지마!!!! 


    소희:짜식..부끄러워 하긴.ㅋㅋ 


    근이:아 정말 자꾸 그러면 덮쳐버린다. 


    소희:항상 말하지만 내가 바라는거야-_- 

     

     

    난 이번엔 정말 농담이 아니였고... 


    소희의 콧대를 꺾어주기위해서라도 모험을 했어야만했다..... 

     

     

    근이:에잇!! 

     

     

    난 재빨리 소희에게로 뛰어가....들고 있던 이불로... 


    소희의 온몸을 덮어버렸고....절라 구타한다음.....눞혔다.... 

     


    그리고 난.......... 

     

     

     

     


    그 위에 올라타버렸다.....-_-;; 

     


    고,고의가 아니다.-_-어쩌다 보니 그렇게 된거란 말이다!!! 

     

     

     

    바닥에 누워있는 그녀는 날 올려다 보며 미소 같지 않은 미소를 짓고 있었고... 

     

    난 그때 뭔가에 홀린듯이.... 


    내 두손으로 그녀의 뺨을 만지고야 말았다.. 

     

     

    난 느끼지 못했다......내가 지금 무슨짓을 하고있는지..... 


    소희는 자신의 뺨을 만지던 내 두손을 잡았고.... 

     

    작은 목소리로 말했다.... 

     

     

     

    소희:해줘..... 

     

     


    당연히 거부해야할 상황인데도.....내 몸을 내가 제어 할수가 없었고..... 


    나 역시 작은 목소리로 묻고 말았다.. 

     

     

    근이:뭐,뭘....? 

     

     

    -_-;;; 

     

     

     


    소희:으휴...븅신....키스해주라고..!!!!! 

     

     

    난 키스란 말에 화들짝 놀래며...그녀에게서 도망쳐버리고 말았다.... 

     

    아마도 내가 무의식 중에 현수와 은아를 떠올린건지도 모르는 일이다. 

     

     


    근이:아...미안....장난이 좀 심했지....? 


    소희:너....진짜.........죽을래.....? 


    근이:청소 나도 도와줄께..... 


    소희:어이.... 


    근이:응? 


    소희:다시 원위치... 


    근이:-_-;;;고만하자...다신 장난 안칠께.... 


    소희:원 위치!!!!! 


    근이:잘못했습니다.ㅠㅠ 


    소희:으휴...내가 어쩌다 줘도 못 먹는 새끼따위를 좋아하다니 


    근이:-_-;; 

     

     

    우린 영화같은 한장면에서 깨어나...다시 현실로 돌아왔고... 

     

    소희:빨래는 내가 할테니까....오빤 수염좀 깍고 되도 안되는 구렛나루좀 자를래? 


    근이:내 구렛나루가 어때서!!! 


    소희:좀 자를래? 


    근이:어.-_- 

     

     

     

    그녀가 내 일에 일일히 관섭하는게... 


    그렇게 기분 나쁘지 만은 않았다..... 

     


    그냥...그런 그녀가 부담스러웠을뿐이다..... 

     

     

    그렇게 집안 청소,그리고 그녀와의 신경전이 끝나고 나니..-_- 


    그녀가 나에게 모자를 던지며 말한다.. 

     

     

    소희:모자 써라.내가 밥 사줄테니까 밖에 나가자.. 


    근이:고딩 주제에..... 

     


    라는 말 따윈 이제 먹히지도 않는다..-_- 

     


    근이:뭐 사줄꺼야..^0^? 

     

     


    -_-;씨발...그녀에게 길들여지나 보다... 

     

     

     

     


    소희와 나는 처음으로 데이트 아닌 데이트를 하게 되었다.. 


    우린 일단 서면에 나가서 밥을 먹었고... 


    영화를 보러 가자는...소희의 의견에... 

     

     

    난..^0^ㅗ뻐큐를 먹여줬다.....-_-; 

     

     

    근이:아..짱난다..집에 어서 들어가자.. 


    소희:잠깐....그럼.....있잖아.. 


    근이:있긴 뭐가 있어..!!들어가자고!!!! 

     


    딱..!! 

     

    예상했다시피.... 


    그녀가 내 뒷통수 후리는 소리다..-_- 

     

     

    소희:새끼가 말로 하면 곱게 듣지..꼭 이렇게 해야되니? 


    근이:아휴...이 가시나를 콱...... 


    소희:그러다 정말 맞지 말고....나 쇼핑좀 하고 싶은데...갈래? 


    근이:내 의견을 물어보는거야? 


    소희:아..실수다...갈래가 아니라...가자..어서 가자!! 


    근이:흠..-_-나 쇼핑 그 딴거 질색이니까..후딱 끝내라. 


    소희:알았어. 

     

     

    그렇게 우린 쇼핑을 하기 시작했고.. 


    구라 안치고 우린 3시간동안-_-서면을 돌아다녔다. 

     


    근이:아.씨발...뭐 살려고 그러는데!!!!! 


    소희:앗.....저거!!!!!! 

     


    소희가 손가락으로 가리킨건....다름 아닌..... 


    커플들이 입는 옷이였다..-_-; 

     


    근이:하하..너 미쳤냐?나 갈래.. 


    소희:가면 봐바....너 나랑 결혼하게 될꺼야.. 


    근이:알았다!!알았어!!-_- 


    소희:이거.....예전부터 너랑같이 살려고 찍어놓은거란 말야.. 


    가게주인:이거 사시게요? 


    소희:네.이거 주세요.. 


    가게주인:두,두분 커플이세요? 


    소희:네.근데요? 


    근이:-_- 


    가게주인:우,원조.........같아서...... 

     

     

     

     


    우린 그 옷을 사고..... 


    집으로 돌아가는 길에..소희가 피곤해 하는 날 보며 말했다. 

     


    소희:왜 싫어? 


    근이:아니... 


    소희:맘에 안들어? 


    근이:아니.... 


    소희:그럼 아까부터 표정이 왜 그래? 


    근이:휴............ 

     

     

    말해야했다........더 이상 이 착한여자를 상처입힐순 없었다.... 

     

     

    근이:지금 말할까?아니면....나중에 말할까? 


    소희:성격알면서 묻냐...?말해봐.. 


    근이:예전에 내가 너한테 했던말 기억나냐? 


    소희:무슨..? 


    근이:그 사람...잊으면 너에게 돌아간다는말...... 


    소희:어....... 


    근이:나........ 


    소희:못 잊겠어..? 


    근이:-_-어.. 


    소희:.......... 


    근이:미안하다.....너한테 너무 미안해..... 


    소희:음...정말 못 잊겠어..? 


    근이:어.. 


    소희:리얼리? 


    근이:어.-_-;; 


    소희:씨발....진짜?? 


    근이:어!!!!!!!!!!!!!!!!!! 


    소희:하늘에 멩세코...? 


    근이:-_-; 


    소희:알겠어.^-^ 


    근이:..나 때려주라..... 


    소희:내가 널 왜 때리냐... 


    근이:아냐..난 맞고 싶어.... 


    소희:괜찮아...사실 예상하고 있었으니까.... 


    근이:...... 


    소희:오빠야.... 


    근이:오빠라 부르지마..무섭다..-_-;; 


    소희:오빠........ 


    근이:어? 


    소희:내가 말했었지...... 


    근이:응? 


    소희:오빤.......무조건 나한테 오게되있다고.. 


    근이:제발..좀....!!!!!-_ㅠ 

     

     

    소희:그래..지금은 아닌가봐.. 


    하지만 난 분명히 오빠가 나한테 올꺼라 믿거든? 


    단지...그 시기가 언제냐는거지..... 

     


    근이:휴....... 


    소희:보내줄께.하지만...!!약속해.. 


    근이:무슨 약속? 


    소희:그 사람이랑 잘 안되면......무조건 나에게 돌아온다는 약속..... 


    근이:-_-;만약 잘 되면...? 


    소희:잘되면....? 


    근이:어.. 


    소희:잘 되도.....돌아와야돼^-^ 


    근이:억지잖아!!!!!!!! 

     

     

    난 알고 있었다..... 

     

     

    그녀의 그 정도 억지는... 


    정말 날 배려했다는것을...... 

     

     

    그리고...그녀는 내가 꼭 자신에게 돌아올꺼라는것을 확신하고 있었기에.... 


    그렇게 보내준것임을..... 

     

     

     


    난 이제..소희의 도움을 받아.... 


    조금이나마 편한 마음으로....사랑하는 그녀에게 다가간다..... 

     

     

    난 확신한다. 

     

    사랑하는 그녀는....나에게 꼭 돌아 올꺼라는것을.. 


    그리고 그녀는 나의 이런 결심을 애타게 기다리고 있었다는것을.. 

     

     

     
    Written by Lovepoo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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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Lovepool의 꼬릿말입니다
    출처 http://cafe.daum.net/LovepoolSto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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