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사실 이 글을 쓸지 말지 많은 고민이 있었습니다. 저는 그저 흔한 20대 취춘생이기 때문이죠.

그런데도 쓰는 이유는

더 이상 침묵하고 싶지 않았습니다.

더 이상 그들이 여성들의 대표로 나서는 것을 보고만 있을 수 없었습니다.

그들이 말하는 그들만의 페미니즘에 반대합니다!

페미니즘의 본질조차 보려하지 않는 그들이 페미니즘 단체다?

그들의 페미니즘은 페미니즘이 아닙니다! 

페미니즘이라는 자극적인 단어를 사용해서 본인들의 주장을 합리화할 뿐입니다.

현시점에서 필요한 것은 ‘그들이 아닌 여성들’의 힘입니다. 침묵한다고 해결되지 않습니다.

그들이 듣지 않아도 괜찮습니다. 그들이 아닌 여성들이 있다는 것을 알려야합니다!

페미니즘(Feminism)이란,

[ 성별로 인해 발생하는 정치ㆍ경제ㆍ사회 문화적 차별을 없애야 한 다는 견해. ]

를 말합니다.

페미니즘의 역사를 살펴보면, 접근 방법이나 바라보는 시각에 따라 각양각색의 페미니즘이 있습니다.

하지만 그것들 모두 사회적인 양성평등을 주장하는 공통적인 견해를 보이고 있습니다.

모든 사람은 다릅니다. 내가 잘하는 일을 남이 못할 수 있고, 남이 잘하는 일을 내가 못할 수 있습니다.

그저 서로의 타고난 것이 다르고, 일을 해내기 위한 노력이 다른 것 입니다. 내가 다른 사람 보다 그 일을 잘한다고 해서 다른 이를 멸시하거나, 무시할 수 없습니다.

 저는 페미니즘도 다르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여성으로서 신체적으로 남성보다 약할 수 있습니다. 그렇지만, 예를 들면, 여성군인과 같이 충분히 남성과 다르지 않게 신체적으로도 동등할 수 있다면, 성에 구애받지 않고 그 역할을 맡을 수 있게 하는 것이 페미니즘입니다. 다시 말해, 능력이 있다면 그 능력에 걸 맞는 위치에서 일할 수 있는 능력주의를 주장하는 것입니다. 결코, 남성과 여성에 대한 혐오에서 발발한 운동이 아닙니다.

 페미니즘 운동으로 인해 남성들이 역차별을 받고 있다는 말도 있습니다. 페미니즘은 과거의 사회에서 확실하게 성을 나누어, 여성의 인권이 보장되지 않았기 때문에 나온 견해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여성만을 위한 운동이라고 알려져 있습니다. 그래서 상대적으로 여성에게 주어지는 기회가 더 많아지기 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여자대학교도 페미니즘으로 인해 생겼다고 볼 수 있습니다. 취업시 %로 여성을 뽑는 것 또한 여기서 파생되었습니다. 현재는 기업 자체적으로 %를 정하지 않고 성별 상관없이 능력있는 사람을 뽑는 경우가 많다고 합니다.)

하지만 페미니즘이 궁극적으로 추구하는 것은 성평등입니다. 현대사회에서 네일아티스트나 간호사 등 여성의 주직업군인 직업에서 남성이 여성과 차별없이 일할 수 있게 하는 것 또한 페미니즘입니다.

 남성을 혐오하고, 남성 위에 여성이 서야한다는 여성우월주의가 아닌, 여성주체주의입니다. 여성이든 남성이든 동등한 의무를 수행하고, 동등한 권리를 부여받아야 함을 주장하는 것입니다.

현재 트위터를 비롯한 SNS에서 많은 웹툰 작가, 일러스트레이터 등이 ‘페미니스트’라는 단어를 언급하며, 부당하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그들은 한국의 모든 여성이 남성을 혐오하고 있다는 듯이 말합니다.

그들이 단지 페미니스트라고 말했기 때문에, 여성이기 때문에 비난받는 것이 아닙니다. 그들이 말하는 것은 진정한 의미의 페미니스트가 아니기 때문에 질타를 받는 것입니다. 그것이 억울하다면 비아냥이 아닌 제대로 된 지식을 가지고 반박해야한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제대로 된 지식을 알게 되는 과정에서 본인이 무엇을 어긋나게 생각했는지 깨달았으면 좋겠네요.) 더불어 그들이 모든 여성을 대표하지 않음 또한 알려야한다고 생각합니다.

더 이상 가만히 있지 마세요. 우리 또한 목소리를 낼 권리가 있습니다!

그들이 여성 전체를 욕먹게 하는 것을 침묵으로 동의하지 말아주세요..

아직 전세계가 성평등에 대해 완벽하지 않습니다. 특히나 우리나라는 사회적으로 현재 수준까지의 성평등이 이루어지는 데에도 많은 시간이 걸렸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잘못된 지식에 무조건적인 신념을 가지고 남성과 여성을 구분 짓는 행위는 그동안 쌓아놓은 것조차 무너뜨리는 것입니다.

본인이 모르는 것이 있으면 찾아보세요. 1분이면 충분합니다. 주변에서 말하니 그런가보다 하고 넘어가지 마세요. 우리는 충분히 스스로 파악하고 판단할 수 있는 사람입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부디 다른 분들도 침묵을 깨고 밖으로 나오셨으면 좋겠습니다. 저는 지금 이 상황이 너무너무 화가 나거든요.. 다른 사람과 소통할 기본적인 자세조차 되지 않는 사람들이 ‘페미니즘’이라는 평등을 주장하는 견해를 들먹인다는 사실이요..

모든 여성의 페미니즘이 메갈이라는 생각은 하지 말아주세요. 그리고 페미니스트가 무조건 여성이라고도 생각하지 말아주세요. 남성페미니스트들도 많이 있습니다. 페미니즘의 본질이 그만 변질되었으면 좋겠습니다.

그들과 생각을 달리 한다고 해서 제가 그들보다 뛰어나다고 생각하는 것이 아닙니다. 모든 남성이 베충이가 아니듯, 모든 여성이 메갈이 아니라는 걸 알리고 싶었습니다. 더불어 페미니즘의 정의를 무시해가면서까지 본인들의 주장을 모두의 것인 것 마냥 퍼뜨리는 그들에게 화가나서 쓴 글입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