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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게시물ID : humordata_1156324
    작성자 : 부처핸섬Ω
    추천 : 7
    조회수 : 477
    IP : 58.145.***.35
    댓글 : 4개
    등록시간 : 2012/08/27 23:13:44
    http://todayhumor.com/?humordata_1156324 모바일
    내가 교회를 안 다니게 된 이유.............

     

     지금 이 글을 과연 몇분이 보실지는 몰겠으나

     

     되도록 많은분들이 봐주셨으면 하는 개인적인 소망이 있음

     

     지금 현재 지갑에 돈이 없으므로

     

     음슴체 쓰겠음

     

     난 2달전까지만 해도 예수님을 아주 사랑하고 온전히 믿는

     

     흔히 말하는 신자중에 신자였음.

     

     그냥 부모님이 다녀서

     

     혹은 친구가 다녀서

     

     교회를 나간게 아니라

     

     2년여전 심한 우울증으로 인해

     

     병원도 다녀보았지만

     

     별다른 방도가 없어서

     

     지푸라기 잡는 심정으로

     

     교회를 택하게 된거임.

     

     맹목적으로 다니는게 아닌

     

     여태껏 찾지도 부르지도 않던

     

     신께 제발 살려달라고 울부짖으며

     

     매일 매일 교회에 나가게 됨.

     

     그러다가 어느새 우울증은 잦아들게 되고

     

     거의 우울증은 완치가 됨...

     

     정말 난 나를 다시 한번 살려주신

     

     에수님이란 분께 너무 고마워서

     

     예배는 물론

     

     새벽예배까지 빠짐없이 나가고

     

     교회행사가 있으면 빠짐없이 나가는

     

     흔히 말하는 그런 예수빠가 됨..

     

     그런 어느날...

     

     난..

     

     목사, 집사, 전도사, 그외 등등...

     

     흔히 우리 교회의 주축이 되는 사람들이랑

     

     밥을 먹게 됨....

     

     허나 여기서 난 저 높은분들이랑 대화를 섞을 레벨도 아니고

     

     섞고 싶지도 않고 그냥 찌그러져 밥만 먹고 있었음.

     

     근데 아마 그 당시..

     

     어떤 인간쓰레기라고 부르기도 아까울만큼

     

     오원춘 사건이 터진 시기였던것 같음.

     

     다들 아시겠지만 오원춘이란 아주 개c발호로바퀴벌레구더기만도 못한 색히가

     

     한국 여성을 납치해서 성폭행하고 여튼....

     

     안타깝게 생을 마감하신...

     

     일명 오원춘 사건을 다들 아실꺼임.

     

     갑자기 누가 그 이야기를 꺼냈는지도 몰라도

     

     대화의 주제가 그쪽으로 가게 된거....

     

     전도사 : 목사님, 요번에 오원춘이란 자가 한국여성 죽인 사건 아시나요??

     

     목사 : 네, 당연히 알죠 요즘 뉴스에서 아주 크게 이슈화된 사건 아닙니까??

     

     전도사 : 네, 참 그 여성도 저 하늘에서 무슨 죄를 지었길래....

     

     목사 : 그러게 말입니다...분명 그 여성 하늘에서 큰 죄를 지어서

              하나님께서 그런 큰 벌을 주신겁니다...

     

     전도사 : 참 안타깝지 않나요??? 목사님??? 이땅에 육의 몸을 가지고

                 태어났으면 당연히 하나님 믿고 회개하고 천국가는게 우리 인생의

                 권리일텐데...

     

     목사 : 맞습니다. 왜 그 여성은 하나님을 안 믿어서...쯧쯧.... 참으로 하나님께서 분노할

               일이시네요....그래도 다행인게 빨리 하늘에 데려가셔서 다행인듯 합니다.

                 그 여성은 필시 하늘에서 큰 죄를 지었음에 분명하구 이땅에서 더 오래살았으면

                   아마 하나님께서 더 잔인한 형벌을 주셨을껍니다.

     

     전도사 : 요즘 빈번하게 일어나는 살인사건들 보면 다 하늘에서 큰 죄를 지은 죄인들이예요..

                   인간의 시점으로 보면 불쌍하지만 어쩔수 없는거지요... 다 하나님께서 행하시는 일이니....

     

     목사 : 그러게 말입니다....아직도 우리가 해야할일이 많네요....

               아직도 이땅의 수많은 인류들이 하나님을 찾지 못하고 방황하는 삶을 살고 있네요...

               빨리 모두 하나님의 자녀로 돌아왔으면 합니다...

     

     

     

     

     

     라는 대화였음.....

     

     ....ㅎ

     

     나 분명 그동안 믿음이 있다고 자부한 그런 놈이엿는데...

     

     글쎄 저 들의 대화를 듣고

     

     어이없어 한 난 믿음이 아주 부족한

     

     그저 무늬만 기독교인이였던건가...??

     

     보통 저런 대화가 나오면....그리고 기독교인이라면...

     

     `좋은곳으로 갔으면 하네요...얼마나 아팠을까요....`

     

    보통 이런 대답이 나와야 하는게 정상아닌가....??

     

     저걸 마치 저 여성이

     

     하나님을 믿지 않았단 이유로

     

     몰고가는 저들의 대화방식이 당최

     

     이해가 가지 않았음....

     

     휴.....

     

     모든지 자기의 눈높이에서 볼려고 하는

     

     저들의 심리가 되려 무서웠음.....

     

     물론 하나님이란 존재가 보시기엔

     

     저 목사와 전도사가 하는 대화가

     

     좀더 믿음있어 보이고 맞는 말인지는 모르겠으나....

     

     인간의 시점으로 보았을때...

     

     되려 놀라웠음......

     

     오직 자기 주관대로 볼려고 하는.....

     

     그래서 대부분 골수 기독교인들이랑

     

     토론베틀을 뜨면 안되는 이유가

     

     저들의 마음속엔 오직 에수 오직 하나님이랑

     

     뿌리 박힌 맹목전인 신앙이 뿌리 잡고 있기 때문에...

     

     기독교인들이랑은 어떤 대화를 하면

     

     안되는거 같았음......

     

     그래서 진중권이...

     

     `말을 해도 못 알아들으니 솔직히 이길 자신이 없다`

     

     이런말을 한거일지도....

     

     급하게 쓰다보니 두서도 없고

     

     글내용이 형편없을지 몰라도.........

     

     이제 신이란 존재는 그냥 내 마음속에 자리잡고 있는게

     

     좋을것 같음....

     

     나도 어느순간 저들처럼 변하기는 싫으니깐....

     

     맹목전인 신앙..

     

     너무 무서운거임.......

     

     여튼 긴글 읽어주느라 다들 감사하고

     

     태풍 조심하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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