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귄지는 이제 300일이 다되어가고..
사정으로 장거리 연애를 한지는 8개월이 다되어갑니다;;
한 두달정도만 같이 지내고, 근8개월을 떨어져서 지냈습니다.
제가 사는곳은 충남이고 여자친구는 부산입니다.
학교가 부산이고, 같은과 후배로 만난 사이이고요;;
올해로 제가 23살, 여자친구가 21살이군요.ㅋ
어쨌든, 전 휴학을 한 상태고,
여자친구는 학교를 다니는 상태라 한달에 한번 제가 부산에 내려가곤 했습니다.
제가 충남으로 오게된건, 휴학함과 동시에 부모님께서 학교 사람들이랑 모두
인간관계를 끊고 집으로 올라와 공부하라는 엄명이 계셔서 였습니다.
(아버지가 무척 엄격하십니다...23살이나 쳐먹고 아직도 부모님 그늘이냐고 하시면.. 할말이 없습니다..ㅠ)
어쨌든, 교제를 하고 있다는 사실을 알고 계시는 부모님은
제가 한달에 한번씩만이라도 부산을 가게 해달라는 요청을 단호하게 기각하셨습니다.
결혼할 사이도 아닌데 니가 차비를 들어가며 왜가냐고, 편지면 충분하지 않느냐, 요즘엔 핸드폰 컴퓨터 있으니 더 연락하기도 수월한데 구지 돈쓸이유가 뭐있냐고..
3주를 싸워서 허락을 받아냈습니다.
아, 알바해서 돈벌어서 제돈으로 제가 다니면 누가 뭐라하겠냐고 하시는분이 있으실텐데..
휴학했는데 알바는 절대로 안된다고 하십니다;;
차라리 그시간에 공부를 하라고 하시네요.
어쨌든 우여곡절이 많았네요;;ㅋㅋ
한달에 한번(보통 3박4일) 부산을 왕복하면서 부족한게 많은 본인이지만,
제가 할수 있는 능력안에선 모든걸 다 해주었습니다.ㅎ
그렇다고 여자친구가 무리한 요구를 해온적은 없었습니다.
흔히 말하시는 금전적인 문제에 있어서도,
제가 밥사면, 여자친구가 영화를 보여준다든지, 뭐 그런식으로 저희는 부담해와서
괜찮았습니다.ㅋ
연락같은것도 문자도 오는대로 바로바로 보내려고 노력했고(물론 제가 먼저 자주 보내기도 했구요),
전화도 자주자주 통화했습니다.ㅎ
물론 싸우기도 싸웠죠.
한번은 여자친구가 화나고, 한번은 제가 화나고..
그때마다 서로가 먼저, 우리 한달에 한번 그것도 4일밖에 못보는데 싸우면서 시간낭비하는거
안좋지 않느냐고 하면서 화풀고 잘 놀러다녔습니다ㅋ
그런데 8개월간에 걸친 장거리 연애도
이번 설 연휴 지나고 부산 내려가면서 끝나는데...
오늘 문득 이런 문자를 받았습니다
"나, 오빠랑 연애하는게 힘들어ㅋㅋㅋ"라고요.;; ;ㅁ;
제가 이제 기다림 끝이라고, 조금만 힘내자고 답장을 하니
"이제 끝인데 이제 내 한계야 ㅋㅋ" 라는 말이 돌아오네요.
- 여태까지 떨어져있으면서 못해준거 밀린것들 다 해주겠다,
내가 할수 있는건 다 해주겠다.
- 솔직히 지금은 못해준게 많으니깐 짜증만 난다. 한번만 믿어보겠다.
라고 연락을 받았습니다.
우선 흔들리는 마음 잡아두긴 했는데...
왠지.. 안좋은 끝이 예상되는 듯하기에...
복잡한 심정으로 오유에 글을 끄적이네요;;
-----------------------
3줄요약
1. 2살차이의 여자친구가 있다.
2. 우여곡절이 많았지만, 지금까지 장거리 연애 잘 해왔다.
3. 갑자기, 어떤 이유없이 연애가 힘들다는 의사를 비침..
-----------------------
이 상황에서의 여자 심리는 어떤것이고,
저는 어떻게 해줘야 하는 걸까요..?
많은 조언 부탁드립니다...ㅠ
p.s. 두서없이 글이 이상한것도.. 이해부탁드립니다;;
워낙 글재주가 없어서...
댓글 분란 또는 분쟁 때문에 전체 댓글이 블라인드 처리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