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거의 배넷에선 테란 셋중 둘이 FD죠... 
근데 테란이 주종이 아니신분이나 더블 많이 안해보신 분들은 더블 이후 물량 터뜨린다..는
기본 개념만 가지고 플레이하고 더블 이후 운영의 분기 개념에 대해 잘 모르시는 것 같습니다. 
경험 많은 테란들은 따로 연습하지 않아도 이 분기를 일종의 운영개념으로 체득하고 있지만,
FD가 대세가 된 요즘 제 생각에 이것은 운영의 분기가 아니라 빌드의 분기라고 생각됩니다. 
분기중 어느쪽을 택하느냐에 따라 승패가 갈릴만큼 플토의 FD대응이 극단화되었기 때문입니다.

개요

-FDF ( Fake Double & expanding Factories )
FD 후 팩토리를 8개까지 늘리면서 최대한 빠른 타이밍에 진출한 후, 중앙을 장악하고 
서서히 멀티를 늘리면서 플토가 다른 스타팅 멀티 먹는것에 압박을 가하는 빌드

-FDA ( Fake Double & doubling Amories )
FD 후 2팩토리 상태에서 2아모리를 올리고, 4팩 상태에서 제2멀티(보통 삼룡이)를 먹은 다음,
2-2업 상태에서 진출을 시작하여, 본격적인 센터싸움이 벌어질때까지 3-3업을 완성하여
후반을 도모하는 빌드 

성격

-FDF
현재까지 다수의 테란게이머 및 프로들이 선호해온 방식.
중반 이전에 프로토스가 모험을 할경우 한방에 조이는 등 유연한 대응이 가능한 장점이 있으나,
중반 진출이 흐지부지 막히거나 센터 교전상태가 오래 지속될 경우 업그레이드가 늦어 후반에
불리해지는게 단점.
물량보다는 컨트롤을 선호하는 유저, 테란과 플토 모두 자원을 먹을만큼 
먹는 상황보다는 서로 조금 부족한 상태에서의 난전을 선호하는 유저에게 적합

-FDA 
서지훈, 최연성 선수가 자주 보여주며, 최근 유행하는 방식.
FD후 아예 진출을 포기하여, 초반뿐만 아니라 중반까지 수비적으로 대응.
시즈탱크를 활용하여 최소병력으로 수비하면서, 빠른 타이밍에 공방업을 한다. 
삼룡이를 먹을 때 1-1업을 만들고, 첫진출 때 2-2업을 갖추며, 
한방싸움시작전에 3-3업을 완료하여 플토를 꼴아박게 만드는 방법.
철저히 물량이 습관화되어 SCV를 100마리까지 쉬지 않고 만드는 게이머,
보통 교전이 없으면 15분정도에 인구 200을 채울수 있는 생산력을 가진 게이머에게는
엄청난 시너지가 있다. 중반까지 플토에게 전맵을 다 내어주므로,
진출이후 확장을 서둘러 따라가지 못하면 결국 말라죽을 수 있는 단점.

FDA를 중심으로 설명하겠습니다. 
보통 더블후 진출에서 플토의 모아놓은 물량에 싸먹히는 일이 반복되면
많은 테란유저들이 진출을 늦추고 모으는 습관을 들이게 되고, 자연스럽게
진출을 기다리는 타이밍에 업그레이드라도 해놓는게 이익이라는 발상을 하게 됩니다. 
최근 물량전이 극한에 다다르게 되면서 아예 모든 걸 갖출때까지 나가지 않는 테란의
모습도 자주 보입니다. FDA가 그 전형적인 예인데,

이빌드에서 팩토리를 늘리는 속도는 항상 "최소의 병력으로 방어가 가능한" 속도입니다. 
FD후 2팩을 올린후, 2팩을 꾸준히 돌리면서 2아모리를 올리고, 이후 SCV 1기가 연달아
팩토리 2개를 짓고 다시 확장을 하는게 순서입니다. 

삼룡이를 먹는 순간까지는 4팩을 꾸준히 돌린 것만으로 방어가 됩니다. 
삼룡이가 활성화되면, 10~12팩까지 폭발시키고, 업그레이드를 기다립니다.

병력 폭발이 늦으므로, 2-2업 전에는 절대 진출하면 안되고, 벌쳐 게릴라만 해줍니다. 
상대가 멀티를 4-5개 가져간다고 해도 초조해할필요가 없습니다. 
3-3업 타이밍이 10분이상 빠르기 때문에, 테란의 무적모드가 발동된 이 10분동안
프로토스를 엉망진창으로 만들 수 있으니까요.  

2-2업 병력으로 진출하여 교전을 하고나면 돈이 무척 남기 시작합니다.
특히 미네랄이. 이때 센터를 3-4개씩 동시 지어줘야 합니다. 
센터 세개에 지나치게 일꾼이 모여있으므로, 갑작스럽게 역공을 당해 센터가 깨지면
돈이 2000씩 남다가도 순식간에 소진되므로, 방어가 허술하더라도 3-4개씩 멀티를 먹고
위험을 분산하는 겁니다. 방어는 거의 신경쓰지 말고, 마인만 좀 박아놓은 후,
상대 소수 병력이 들어오면 SCV만 요리조리 빼면서 벌쳐로 처리, 1부대이상이 올경우 
전병력으로 상대에게 러쉬. 이런 패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