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선 첫 글을 반말로 써서 죄송합니다.

제가 삼십대라 대부분 제 밑이라 생각하고 편하게 말놓았는데 

기분나쁘셨다면 사과드릴게요^^

경기 가기전에 5시간 운전하면서

어떻게 하면 추신수 선수 응원 그리고 독도 응원을 같이 할지

고민을 많이 했습니다.

그리고 혹시 마주칠지 모르는 일본인들 기분도 상하지

않게 할수 있을지 고민을 많이 했습니다.

처음부터 무조건 "독도는 우리땅" 또는

영어로 "dokdo is korea's" 이렇게 직설적으로 하려는

생각은 없었는데 제첫글에는 그런 뉘앙스가 다분했네요... 제 불찰입니다 ㅈㅅㅇ..

추신수 선수 응원도 하면서 그리고 독도에 대한

한국인의 애정을 보여주자.. .그런 열정으로 계획한 것이었습니다.

일본인들이 DOKDO 이런 피켓보면 얼굴 붉힐까봐 아예

한국말로만 독도라고 썼습니다. 어떻게 보면 한국에 전하는

북미사는 교포의 독도 애정표현 정도라고 생각하시면 될것 같네요.

거두절미하고... 오해하실까봐 지금 호텔에서 사진 찍어서 올립니다.

반응은 어땟냐면요...

클리블랜드 시민들이 OPPA CHOO CHOO STYLE 을 너무 좋아해서

KOREA'S GOT CHOO 는 오래 들고 서있지도 못했습니다.

오빠가 무슨뜻이냐고 물어보는 사람도 많았고,

문구가 잼있다면서 여러번 소리내서 말하는 사람도 많았어요 ㅋㅋ

뭐라고 썼는지 잘 안보인다고 제대로 보여달란 사람도 많았고요 ^^

현지 팬들은 전혀 독도 그런거 알수 없었죠.. 한글로썼으니까..

일본인들은 안보였는데 혹시 있었어도 문제 없었겠죠?

아무튼 재미있었습니다.

갑자기 계획한 거라 혼자간게 좀 쓸쓸했지만

다음엔 좀 사람들 모아서 가보고 싶네요...

다들 그냥 좋게 봐주세요.

독도에 대한 애정으로 한거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