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오랜만에 글 쓰는 홍대 흔한 고양이카페 남자 주인장입니다^^;
저번에 한번 상호명을 썼다고 바로 홍보 아니냐고 나무라는 분들이 계셔서...
제가 봐도 그래 보이는 것 같아 수정합니다!ㅎㅎ
오늘은 다름이 아니고 마이캣이라는 캣호텔에서 임시보호중인 아이들을 소개 하려 합니다.
저희가 매달 후원하고 있는 곳이고 여럿 캣맘분들이 운영하고 계시는 곳인데 가족이 없어 임시보호중인 아이들이 여럿 됩니다.
아이들이 새 가족을 찾는걸 돕기 위해 사진 촬영을 도와주시는 오유인 분 한분과 저랑 여사장, 아는 동생 이렇게 넷이서
봉사 겸 사진촬영을 하러 갔어요!^^
아이들 사진을 저희 카페 앨범에 넣어 저희 카페에 찾아오시는 손님분들이 보시고 새로운 가족이 되어 주셨으면 해서
생각한 일입니다^^!
그럼 호텔의 내부와 아이들 사진 보여드릴게요
엄청 넓습니다 ㅎ 사진으로 다 못 담을 정도! 아이들 방 마다 작은 기둥 스크래쳐를 두는데 위생을 위해 한번 쓰고 버립니다~
저희가 첫번째로 만난건 둥이!! 와 둥이의 새끼냥들 입니다 ㅎ
사진 보시면 아시겠지만 애교가 엄청 많아요!
둥이가 오게된건 파주 공장에서 새끼를 낳자 사람들이 산에다 갖다 버렸데요
원래 손을 타지 않던 둥이였는데 오갈 데가 없고 먹을것이 없고 너무 힘들어지니까 먼저 사람한테 와서 기댔다고 하네요
그런 둥이를 캣맘분이 데려오셔서 현재 임시보호 중이랍니다!
둥이는 야생성이 전혀없고 얌전하고 애교가 많아요
나이는 1살이고 공주님입니다.
↑ ↑ ↑ ↑ ↑ ↑ 이 두 녀석은 둥이의 새끼냥들 입니다ㅎㅎ 아이라인이 진한게 예쁘죠??
왠지 찡한게.. 이 가족 셋이 모두 같은 곳에 입양 갔으면 하네요...
이 아이는 2개월된 왕자님이에요. 아직 낯 설은지 낯을 가리고 겁이 좀 많아요 ㅎㅎ
그래도 손을 대면 물거나 할퀴진 않습니다! 나이가 나이인지라 놀아주면 곧 잘 놀아요ㅎㅎ
이 아이는 캣맘분이 밥을 주는 장소에 어느 날 갑자기 계속 출현을 하길래 바로 잡았다고 합니다. 아직 이름이 없어요
세번째 아이는
8개월된 턱시도 공주님입니다. 중성화 완료. 접종은 2차까지 되있구요
병원에서 안락사 예정이었는데 캣맘분들이 빼와서 현재 임시보호중입니다.
사진에서 보면 알 수 있듯이 애교 대장입니다ㅋㅋ 처음 봣는데도 다다다 와서는 손만 내밀어도 쓰러져요!
골골송 엄청 크게 부르고 애교 장난아닙니다 ㅋㅋ
아직 이름은 없구요, 이 애교대장과 같이 들어온 애가 ↓↓↓ 이 삼색 아이에요
역시 삼색아이도 이름은 없구요 나이는 8개월정도로 동갑이고 중성화 완료, 접종은 2차까지 되있어요
낯을 좀 가리는 아입니다. 그래도 하악대거나 물거나 하진 않아요 ㅎㅎ
네번째 아이는 자매예요 ↓↓↓
이 두녀석인데 이 세장 사진들은 동생이구요
이 녀석이 언니 입니다 ㅋㅋ 얼굴 구분 가시나요? 좀더 살집있고 얼굴이 똥그란 애가 언니에요
동생은 좀 더 얄쌍하구요 ㅎㅎ
성격은 동생이 약간 예민한 편이에요 언니는 그에 반해 겁이 많고 얌전해요 말도 좀 많은 편이구요ㅎㅎ 사람을 잘 따릅니다
두 자매 다 중성화완료구요 접종은 아직 1차까지 되어있어요
키우던 분들이 애들이 발정이 났다고 버린걸 캣맘분들이 지금 보호중에 있어요.
야생으로 방사하려고 했던 애들이지만 사람손을 타서 분양하려 합니다!ㅎㅎ
다섯번째 아이는 치즈테비 양양이!!
1살 된 왕자님이에요. 역시 중성화되있구요 접종은 2차까지 맞췄습니다 ㅎ
어떤 할아버지가 애를 질질 끌고 가는걸 캣맘분이 뺐어오셨어요. 애교 많구요 사람을 잘 따릅니다 ㅎㅎ
여섯번째 아이는 11살된 케빈 왕자님이에요
주인분이 정말 키울 수 없을 정도로 몸 상태가 악화되어 도저히 키울 수 없어 보낸 아이라고 합니다.
11살된 노묘에요.. 남은 여생을 쓸쓸히 보내야 하는게 너무 안타깝습니다. 좋은 가족이 빨리 나타났으면 좋겠어요.
대신 여러 냥이들을 키우는 분은 안될 거 같습니다.
애가 나이를 먹어서 그런지 성격이 원래 그런건지 다른 냥이들이 있는곳을 별로 안 좋아해요ㅎ
그래서 이 아이 혼자 키우시는게 좋을 거 같습니다.
역시나 중성화 되있구요 접종도 다 완료됬습니다
마지막 아이!! 시도 예요
턱시도가 대부분이죠ㅎ 이 아이도 역시 중성화완료되있고 접종도 2차까지 되어있어요
발견 당시 길에 누워서 뒹굴뒹굴하길래 사람들이 웅성웅성 모여들어서 시도를 구경하다가 점점 많은 사람들이 모여드니까
해코지를 당할까봐 캣맘분이 데려오셨어요.
그 정도로 애교가 많답니다ㅋㅋ
아이들 소개는 여기까지예요.
될 수 있으면 전부 좋은 가족이 생겼으면 좋겠습니다만, 모두 그렇게 될 수 없다는걸 아니까 안타깝네요.
여러분, 반려동물은 사지 말고 입양합시다.
한해 한해 안락사 당하는 애들이 넘쳐납니다...
사람 생명만 중요히 여기지 마시고 동물 생명도 중요히 여겨주시는 분들이 많이 생겼으면 좋겠습니다.
세상은 사람만 살 수 있는 곳이 아니고, 사람만 살아야 되는 곳도 아니고 사람이 먼저 살았던 곳도 아닌데
동물이랑은 말이 안 통한다고 하찮게 여기고 오로지 사람 생명만 존귀한 생명이라고 여기는 분들이 너무 많은 것 같습니다....
속상하네요.
제발 여러분, 함께 지내던 반려동물이 임신했다고 버리고, 아프다고 버리고, 돈 없다고 버리고, 이사 간다고 버리고, 할퀴었다고 버리고,
살찌고 커졌다고 버리고, 나이들었다고 버리고, 새끼만 키우고 싶어서 버리고, 귀찮아서 버리고, 발정 났다고 버리고.. 기타 등등의 이유로
버리지 말아주세요.
차라리 좋은 분 찾아서 입양을 보내주세요.
본인들은 애인에게 차이면 버림 받았다면서 울고불고 난리 칠 거 아닙니까.
모쪼록 이 아이들에게 좋은 가족이 생겼으면 좋겠습니다!
가족이 되길 희망하는 분들은 카톡아이디 topplay 로 연락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