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19일 고깃집에서 널 데려왔을 때 생애 첫 포터블 게임기라는 설레임과
널 어떻게 만져줘야 너와 나 둘다 하얗게 불태우며 만족할지 행복한 고민을 했었지.
하얀 널 만나기 전에 항상 손을 깨끗히 씻고 종종 땀이 나기 시작하면 나의 손과 너를 정성스레 닦으며 만남을 계속했고
헤어지기 전엔 항상 전용 크리너로 널 닦아주며 다음을 기약했어.
그렇게 우린 주로 밤에 만났지만 2주 동안은 내 손과 너의 몸은 후끈했지.
하지만 직업이 바뀌고나서 너를 만나는 시간이 점점 짧아지고 결국 1주일 동안 얼굴도 못보는 상황으로 이어졌고
앞으로도 장담 못하는 상황으로 치닿자 이대로는 안되겠다 싶어 널 좀더 뜨겁게 해줄 수 있는 좋은 사람을 찾기 시작했고
지난주 나보다 훨씬 젊고 좋은 분을 찾아 널 보냈다. 그분은 역시 나보다 더 배우신 분이라 '모X로...'를 하시더구나. 그분은 몸까지 후끈하신 것 같아
그걸보고 너도 그분도 만남을 잘 이어오는거 같아 내 맘이 편해졌어
훗날 또 다시 이별을 하게 될 수도 있겠지만, 걱정마 좋은 분 만날꺼야.
그럼 아픈곳 없이 명이 다 할 때 까지 살다 가길 바란다.